군산에 오시면 구경할 곳이 몇군데 있죠....
첨 오시는 분들께는 볼거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은파유원지... 넓은 주차장이 입구에 있어 밤과낮 주차장이라기 보다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장소가 되어버렸죠... 저도 집에서 가까운곳이라 저녁에 몇번 가봤는데여, 동호회가 있어서 강습도 있구 밤공기가 꽤 시원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군산역에서 내린후 역사 앞에 바로 정류장이 있습니다. 물론 그곳에서 버스를 타게 된다면 안되구여, 거기선 시외로 나가는 버스이기 때문에 절대 타시면 안됩니다... 버스정류장을 지나 직진을 하다보면 큰 사거리가 나옵니다. 역을 등지고 좌측으로는 고가도로가 보이구 정면에는 농협이 보입니다. 농협을 지나면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그 정류장에서 40번대 버스를 타면 은파유원지에 가는거지요...
버스기사님께 은파유원지 앞에서 내릴것을 말씀드리면 내릴때쯤 아저씨께서 친절히 알려주실거예여... 참, 타기전에 은파에 가는버스냐구 물어보고 타신다면 버스를 잘못 타는 일은 없겠지여.... 버스타고서 15분정도면 도착하게 될거구여, 날짜를 잘 맞춰서 오신다면, 가끔 야외무대에서 하는 공연같은것두 보실수 있구여, 유원지에서 파는 컵라면과 자판기 커피의 맛이란.....
경험해보신분덜만 아실겁니다.....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서 연인이나 친구들 가족들이 산책하기에도 좋구여, 특히 봄철에는 양쪽 길가의 벚꽃이 피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전 올봄 우울한 날이면 혼자 학교 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혼자 걷곤 했답니다.(저희 집에서 은파유원지까지 걸어서 오는 길이 있기에.....)
조용하게 사색을 하기엔 안성마춤일꺼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돌아 가실때는 유원지 입구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는 거의 모든 버스는 군산역앞까지 갈거구요, 그래도 기사님께 한번 묻고 타는것이 안전하겠죠.... 버스를 타고 가면 좀 전에 말했던 고가도로를 지나게 되면 바로 역앞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심 됩니다....
그리고 역에서 집까지 가심 되구여,,,,,,,
정류장 바루 앞에 있는 은파 매운탕이라는 식당이있는데여, 군산에서는 꽤 알려진 매운탕집입니다.... 얼큰한 매운탕과 시원한 소주한잔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듯 싶습니다.
은파매운탕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궁전예식장이 있는데 그 뒷편으로 50m정도 가면 오른쪽 언덕에 미가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상추쌈 샤브샤브와 버섯전골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데여, 전 이 식당에서 두가지 음식을 다 먹어보았는데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와 전망이 참 입맛을 돋구는 식당이지여...
빙점! 통나무집의로된 2층 건물의 오리 요리 전문식당입니다. 은파에서 택시를 이용하시는것이 처음 군산에 오신분들께는 나을듯 싶습니다.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이구요. 식당안에서도 은파유원지가 다 보이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오리 주물럭과 민물 매운탕이 전문인곳이어서 미식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요.... 앞쪽으로 보이는 물과 2차선의 좁은 도로, 주변의 몇 안되는 집들이 시골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수 있는 곳이랍니다....
또 한곳 월명공원이 있습니다... 군산역에서 내린후 버스를 타고 가려면 시내를 돌아서 가야하구 정류장도 역에서 좀 걸어야하니까....
역 앞에서 택시를 이용하시는것이 나을듯 싶군요.... 택시를 타고 월명 공원이라구 말하면 아마도 기사님은 공원 입구에 있는 신흥사라는 절앞에 내려주실겁니다...
공원입구에는 서초등학교가 있는데여,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한석규와 심은하가 열심히 달리던 운동장이 바로 그곳입니다...
월명공원 아래의 주택가들은 일본식 옛집이 많아 영화에서 70~80년대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곳이랍니다......
신흥사를 지나 계단(좀 많이 있습니다...지루하지 않게 로라가려면 가위바위보 해서 올라가거나,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여...^^)을 올라가면 비둘기 탑이 있어 수많은 비둘기들이 살고 있죠.... 월명공원에 갔다오면 생각나는게 비둘기와 전망입니다. 비둘기탑을 뒤로하고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놀이터가 있는데 놀이터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란.... 바루 아랫쪽엔 촘촘이 들어서있는 주택과 멀리 장항도 보인답니다.
그곳을 지나 정상에 가면 큰탑이 있는데 이탑이름이 수시탑입니다. 수시탑에서는 군산의 도심 전망이 보이구여 특히 신시청의 건물이 돋보인답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답니다......
수시탑에서 내려와 비둘기탑을 지나 반대쪽으로 올라가면 팔각정이있어 그곳 또한 경치가 좋지여.... 군산엔 벚꽃나무가 많아서 4월 20일 이후에 오신다면 월명공원 역시 벚꽃이 화려하게 핀것을 구경하실수 있습니다. 벚꽃이 지고나면 공원에는 철쭉꽃이 많이 피어서 기분전환하며 산책하시기엔 좋을것 같습니다.
월명공원 구경을 다하시고 신흥사를 지나 200~300m정도 직진하여 오시면 우측에 이성당이라는 제과점이 있습니다.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이구 맛있는 빵도 많이 있구 특히 샌드위치와 햄버거 여름엔 팥빙수가 유명하지요, 오래된만큼 손님의 연령층도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하답니다. 꼭 한번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이성당에서 좌측으로 150m정도 가면 넓진 않지만 광장이 있습니다. 광장을 지나 조금만 더 가시면 도선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선유도와 신시도를 관광할수 있는 유람선이 있으며 관광시간은 2시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선장에서 좌측으로 보면 횟집이 무지하게 많이 있습니다. 회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가보실것 같군요. 군산에는 봄철에 벚꽃이 피면 관광차를 이용해서 벚꽃구경을 하고 회를 드시고 가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타지역에서 아주 많은 분들이 오시거든요... 도선장 근처에서 제일 큰 횟집은 군산횟집입니다. 8층건물에 1층에는 직접 물고기를 볼수도 있는 거대한 수족관(?)이 있는 횟집입니다. 물론 규모가 큰만큼 가격도 좀 비싸구요...그래도 봄에는 앉을 자리도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온답니다. 연예인들도 이쪽에 오면 한번씩 들른다고 하더군요....
군산에서의 여행지 금강하구둑이 있습니다. 군산역앞에서 버스를 이용하실수 있구요, 장항방면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시간은 정확하게 모르겠구요 50번대 버스중에 장항행 버스가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30분정도 걸리구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어서 철새도래지로도 유명한곳이지요, 철새 관측소도 있어 새들이 무리로 비상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주변에 놀이 시설과 자동차 극장등 구경거리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놀이 동산에서 외곽도로를 따라가면 tv에서도 나왔던 이색 까페도 많이 있구요, 전망좋은 레스토랑도 있어 식사도 하실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먹거리집은 우렁이 쌈밥집인데요, 하구둑에 가면 꼭 생각이 나는 집입니다. 크지 않은 집에 메뉴는 오직 우렁이 쌈밥이구요, 주문할때도 3개요, 2개요 이런식으로 하거든요,,,,
가시는 방법은 하구둑 입구에서 주차장이 보이면 우측으로 50m정도 가면 강촌마을이라는 쌈밥집이 있습니다....우렁이 무침과 우렁이 된장에 우렁이 된장국이 야채와 함께 나와 푸짐한 밥상을 차려주실겁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우렁이 무침은 무지 맛있습니다... 직접 드셔보시면.... 제가 쓴말 다 아실거예여.....
하구둑에서 돌아오실때두 버스에서 내린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군산역 앞에서 하차하신뒤 기차를 이용하시면 겠지요.....
이렇게 적다보니깐, 별볼일 없어보이던 군산이 참 가볼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직도 소개할 곳이 남았지만,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이글 읽고서 꼭 군산에 오시는 분이 있었음 합니다. 만약 정확한 정보 필요하시면 리플 달아 주시구요.... 친절히 알려 드리지요...^^
p.s. 군산에도 갈매기가 당연히 있는거 맞습니다 맞구요 인천 월미도에 있는 갈매기 보다는 날씬 하답니다.....ㅋㅋㅋ
첫댓글 제 본가와 외가가 모두 군산이라서 군산소식 들으니 반갑네요. 전 이성당보단 조화당을 많이 다녔었는데..ㅋㅋㅋ 하두 가본지가 오래되서 조만간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_-...저 군산사는데-0- 그리 좋지은아아요-0-......
흐흐흐흐.. 이성당 조화당 요즘은 별루 손님도 없구.. 그래도 이성당이 손님은 좀 많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