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가 되자 나눔님의 사회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무대 뒤에서는 연습들 이 한창이고, 나눔님의 기도가 끝나자 바로 황대성님의 소록도’시 낭송이다. 가장 앞에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관객은 좌석의 3/1정도이지만, 연습한 대로 낭송 - 생각보다 떨리지 않는 건 참 이상한 일이다. 시를 연습하면서, 황대 성님을 만나뵙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었는데, 바쁘신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셨다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부천필 금관5중주를 감상하고, 영안 율동 찬양 선교단의 율동과 어울어 지는 찬양이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흐르는 강물 김종태님(시창, 풀꽃사랑)의 하모니카 연주 - 곡명은 기억 나지 않지만, 역시 큰소리 치실만 하다. 멋진 솜씨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 회원분 들과 솔향기님은 안내를 보며 꼼짝도 못하시는 데, 다리에 자꾸만 쥐가 내려 그 핑계로 객석에 앉아 편하게 공연을 보는게 죄송했지만, 어쩌랴~ 내 식구들보다는 손님들에게 자꾸 신경이 쓰이는 것을… 선교 단체인 관계로 프로그램이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겐 너무 단조롭다. 흐르는강물님과 잠*꿈님과 백학님은 중간에 나가서 길 건너편에서 술한 잔 하시겠다고… 잠시 회관을 떠나 따라가서 가을 낙엽이 되기 전 아직은 잎 이 많은 나무 밑에 앉아 파전 두 장에 막걸리 두어 병 사서 한잔 마시니, 빈속 이라선지 약간의 취기가 돈다. 시민회관 광장에서 음식 바자회를 하시 던 분들이 음식쟁반을 들고, 시내로 팔러 나오셨다. 아마도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은 듯… 봉사하시는 모습이 나를 창피스럽게 만들고, 그 자리에 있어도 마음만은 편칠 않다. 이래서 두 집 살림은 힘든 가 보다. 손님들께 사드려야 하는 건데, 빈 손으로 따라 나와 그냥 얻어만 먹다가 죄송한 마 음 잠시 접어두고, 다시 시민회관으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8시 30분쯤 끝날 것이라던 예상은 온데 간데 없고, 한시간이 연장이 되었다. 혜린교회 중창단, 찬양하는 사람들(이건 꼭 보고 싶었는데), 목양교회 이규 환 목사님의 감사의 말씀, 지예에어로빅팀의 에어로빅, 복음가수 이현주 전 도사와 함께하는 찬송, 등이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모두 진행이 되 어 끝나고, 돌아와 보니, 여호수아 워십댄싱 선교단의 율동과 찬양이 진행 중이다. 객석은 이미 4/3이상이 찬듯하다. 약간의 취기때문인지 마음이 들 떠서 흥이 절로 난다. 그리고 잔잔한 찬송에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것은 설명할 수 없는 이유. 새소리 선교단의 찬송으로 막을 내린 소록도 난방비 보내기 자선음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