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보상은 막막
<앵커멘트>
지난달까지 계속된 이상저온 현상으로 경북 북부지역 과수농가의 냉해가 심각합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농작물 재해보험이 있지만, 정작 농민들은 보험가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종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동지역 배 주산지입니다.
무성하게 열린 잎 사이를 아무리 살펴봐도 열매가 보이지 않습니다.
가지마다 보통 8개 씩 열리는 열매가 서너 개에 불과합니다.
겨우 달린 열매도 모양이 바르지 않고 상처가 나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배 꽃이 핀 지난달 하순,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이상저온으로 열매수정이 안된 겁니다.
<슈퍼 1> 안동시 임동면
<슈퍼 2> 농민들 "냉해로 착과율 30%수준"
<인터뷰> 김진기/임동배수출작목반장
"이상태로라면 20%도 수확하기 어렵습니다.
생활해나가는 일이 막막하죠"
이처럼 이상저온 현상으로 냉해를 입은 안동지역 배 농가는 28곳에 면적은 20여 헥타르,
의성에서도 자두와 복숭아 2백여 헥타르가 냉해를 입었습니다.
<슈퍼 3> 김진기/ 임동배 수출작목반장
<슈퍼 4> 경북 북부 냉해피해(잠정집계,헥타르)
안동 배 20, 의성 자두 160, 복숭아 60
하지만, 피해농가 대부분이 농작물 재해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아 피해보상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냉해의 경우, 태풍이나 우박 피해와는 달리 농작물 재해보험 특약사항으로 농가가 부담하는 보험금은 세 배 이상 많은 반면, 보상금액은 작아 농민들이 가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슈퍼 5> 이종영 myshk@kbs.co.kr
<슈퍼 6> 냉해는 농작물 재해보험 특약사항, 보험금 3배↑, 피해보상 50%수준
<인터뷰>심순조/농협 농작물재해보험 팀장
"동해의 경우 보장율이 70%에서 지난해부터 50%로 줄고 보험료는 올라 가입 줄었다"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
농작물 재해보험의 취지를 살리기위해서는 냉해보상 확대 등 제도보완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종영입니다.
<슈퍼 7> 심순조/ 동안동농협 농작물재해보험 팀장
<슈퍼 8> 촬영기자:한동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