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라: 야야~ 지민아~~ 우리 같은 반이다~ 어머, 신화랑도 붙었네, 엇,..김형주도..(기쁘지만 표정 감추고,)
지민: 어, 정말이네, 신화랑도 붙었고,.헛..(태훈과 같은반 된거 보고 당황).
애라: 왜?
지민: 어? 아니..(어색하게 웃으며) 유미랑, 정연이랑 성제랑 흥수랑은 다 떨어졌잖아..그래서..
정연: (성제와 같은반 된것에 내심 안심하며) 뭐, 그래도, 바로 옆반이고, 유미도 있는데,뭐..
흥수: 야….어떻게 반배정이 이렇게 되냐? 이거 잘못된거 아냐? 내가 왜 쟤랑(앉아있는 준경이보며) 같은반이 되냐고…으휴..1년 망했다..(울상짓지만, 속으론 별로 싫지 않다.)
혜원, 세진 배정표 앞에 있고
세진: (자리에 앉아있는 신화 힐끔 보며) 좋겠네? 해결사랑 붙었잖아?
혜원: (무심한듯)응…..
혜원 E 같은반이 안되길 바랬는데,…이렇게 또 붙어버리다니,..훗…악연이군..
연진 옆에와서 세진에게 어깨동무하며
연진: (활짝 웃으며) 세진아~ 우리 같은반이닷! 1년동안 잘 지내보자~
세진: (살짝 웃으며) 그래,.
혜원 다정하게 웃고 있는 연진과 세진을 보며
혜원 E 세진이에게 나만큼, 아니 어쩌면 나보다 더 가까운 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에 난 기뻐한다. 연진이란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나는 잘 모르지만,.마음을 잘 열지 않는 세진이가, 저렇게 웃는 모습을 보인다는건..분명 좋은 신호일 테니까,.(쓸쓸히 미소짓는다.)
유미: 힝..한이랑 떨어졌어..(너무 서운해서 울먹일 듯..) 어떻해, 지민아..
지민: 괜찮아. 나랑 같은반이니까, 쉬는시간마다 와서 보면 되잖아, 바로 옆반인데, 뭘.(활짝 웃다가, 옆에 온 태훈 본다.)
태훈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반 확인한 후 가방챙겨서 나간다.)
형주: 야, 한태훈! 또 붙었네, 그러게,내가 뭐라고 했냐? 한반 될꺼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하지 않았냐,.짜식, 1년동안 잘 부탁한다.(웃으며)
태훈: (피식 웃으며) 그래, 나도 잘 부탁한다.
씬 3. 운동장
태훈 가방 메고, 제우스와 운동장 걸어가며
태훈 E 윤지민과 한반이 되다니,….난 이제 다 접었는걸..그애를 향한 마음을..그래, 이제 상관 없지,뭐.
영화반 아이들 같이 하교하는 모습
애라: 야, 박흥수~, 너 좋으면 좋다고 말을 해라, 준경이랑 같은반 된거 좋으면서 괜히 그러네,
흥수: (정색하며) 야! 뭐가 좋다는거야!! 남은 지금 속 뒤집어져서 죽겠구만..나 먼저 간다! (재빨리 앞으로 뛰어간다.)
흥수 E 사실 다른 친구들과 떨어져서 서운하긴 하지만, 준경이와 같은 반이 되서 다행이다. 그 애에게 이런 내 맘 들키면 안되는데,..으휴..같은반 되도 걱정이군.
지민 생각에 잠긴듯한
신화: 지민아, 뭘 그렇게 생각해?
지민 듣지 못하고
신화:(피식 웃으며 툭 친다) 윤지민!?
지민:(당황하며) 어? 어…그냥, 에이. 너네들이랑 떨어져서 섭해서 그렇지~~ 다 같은반 됐으면 좋았을텐데..
정연: 어차피 영화반이니까, 매일 볼텐데,뭐.
성제: 그래, 반은 떨어져도 우린 영화반이잖아? (다정하게 웃는다)
유미: 웅,.그래도 한이랑 같은반 됐으면 좋았을텐데,.(우울한 표정)
애라: 으휴, 이 열녀를 누가 말리냐~? 그러지말고, 이참에 아예 한이한테 확실히 해두는게 어때?
유미: 확실히 해두다니..? 뭘..? (모르겠다는듯한 표정으로)
정연: 움,. 대쉬해보라는거지,..(웃으며) 한이도 너에게 맘 없는거 같진 않던데?
애라: 그래, 옆에서 보는 내가 다 답답하다.
유미: (놀란 눈으로) 그..그럼, 지금 나보고, 한이한테 사귀자고 말하라는 거야?
지민: 그래, 아가야~ 이제 알아들었냐~?
유미: (걱정스럽게) 한이가 받아줄까…?
성제: 움,.. 그런 걱정 하지말고, 용기내서 말해봐. (픽 웃으며) 유미가 고백한다면, 한이도..뭐.거절하진 않을꺼 같은데?
유미 생각에 잠긴듯한
신화 그런 유미 보며 다정하게 웃다가, 앞에 혜원과 세진 걸어가는거 본다.
신화: 얘들아, 나 먼저 가봐야겠다. 나중에 전화 할게. (손 흔들며 급히 뛰어 간다.)
아이들: 야!? 우리 피자집 가기로 했잖아~!
신화 못 들은듯 가고 만다.
지민: (당황하며 뛰어가는 신화 보며) 야!
애라: 하여튼, 신혜원이라면 사죽을 못 쓴다니까, 같은반도 됐던데, 저렇게 급할게 있나?
지민 신화 뛰어가는 모습보며 아쉬운듯
지민 E 휴..그렇게 가버리면 어떻해, 신화야…나 너한테 말할고 싶은거 있단 말야..
정연: 그래도, 친한 우리에게도 늘 선을 긋고 적당히 바라보는 신화인데, 혜원이에게 만큼은 그렇지 않은 모습 보이는거…난 좋아보이는데?
성제: 그래, 너네도 알잖냐, 혜원이에 대한 신화 마음…어제,오늘이 아니라는거..
애라: 으휴,. 그래, 천사표 친구들까지 이렇게 응원해주는데, 내가 뭔 소리를 하겠냐, (투덜거리며) 나야, 서운해서 그렇지,뭐.
유미: (놀란 표정으로) 그럼, 신화가 혜원이 좋아하는거야??
아이들 어이 없이 웃는다.
씬 4. 학교 앞
신화 뛰어가며 앞에 가는 혜원이 부른다.
신화: 혜원아!
부르는 소리에 혜원 무표정한채 쳐다보지 않지만, 세진은 뒤돌아 보며
세진: 혜원아, 해결사가 너 부르는거 같은데?
혜원: ……
신화 가까이 오며
신화: 혜원아,
혜원 신화에게 힐끔 눈길주고, 이내 다시 무표정해진다.
세진: 야, 유신화! (비웃으며) 아무리 급해도, 옆에 있는 난 안 보이냐? 인사정돈 할수 있잖아?
신화: 어,.(웃으며) 미안하다. 세진아, 넌 4반 됐더라? 혜원이랑 떨어져서 서운하겠다.
세진: (픽 웃으며) 훗,. 해결사가 나한테도 관심있었나보네, 그래, 4반 됐지….뭐, 같은반 아니라고, 못 보는것도 아니니까,.(혜원과 신화 힐끔 보다가 땅바닥 보며 픽 웃는며.) 난 아르바이트땜에 먼저 가봐야겠다.
혜원아, 나중에 전화 할게. (먼저 간다)
혜원 고개 끄덕이며 여전히 말 없다.
신화, 혜원 그렇게 계속 걸어가며.
혜원: 어디까지 쫓아올꺼야?
신화: (웃으며) 집에 바래다 줄게.
혜원: (냉정하게) 혼자 가고 싶어. 됐지? (먼저 빠르게 발걸음을 옮긴다.)
신화 잠시 멍하게 있다가 이내 다시 쫓아가서 혜원 팔 붙든다.
혜원 쳐다보면
신화: 언제까지 날 그렇게 거부할꺼니? 언제까지 날 그렇게 몰아낼껀데?
혜원: (냉정하게 쳐다보며) 너와 난 안돼. 관심 끊어.
신화: (조금 격하게) 이유가 뭐야? 너랑 가까이 있으면 위험해진다는거??
혜원: ……
신화: 난 너에게 ….그래, 너와 가까워 지고 싶어서, 늘 거부당하면서도 난 다가가지. .(짧은 한숨 쉬며)
그래도 좋아. 하지만, (강하게) 단지 저번에 말한 그런 이유라면 더 이상 날 거절하지마. 너에게 뭔가를 바라는게 아니야. 네가 생각하는 것 처럼 난 널 호기심으로, 어려운 문제 풀 듯이 다가가는게 아니라고…
혜원 가슴아픈듯한 표정(약간 얼굴 찡그림)지으며 가만 있는다.
혜원 E 난 너와 가까워지는게 두려워..제발 다가오지마…
신화: (미소지으며) 같은반 된거 보고 기뻤어. 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지 않을래?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그냥, 좋은 친구 하나 생겼다고 생각해주면 돼.
혜원: 유신화
신화 쳐다보면
혜원: 좋은 친구 하나 생긴셈 치라고? 넌 나에게 세진이처럼 그런 관계가 되길 바라는거니? 아니잖아, (비웃듯) 우린 그런 관계가 될 수 없어. 왜냐면, 네 마음의 진심은 그게 아니니까.(냉정하게) 네가 날 바라보는 거..그거 우정이라 하기엔 너무 안 어울리지 않아?
신화: (조금 놀라지만, 여유롭게 웃으며) 알고 있었네, 그럼 더 간단해 지는건가?
혜원: 아니. 기대하지마.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한다해도, 내가 널 거부해. 이유같은건 없어. (냉정하게 뒤돌아서 간다.)
신화 혜원 가는 모습 멍하게 쳐다본다. 주먹 불끈 쥐며, 뭔가 다짐한듯 돌아서서 간다.
씬5. 놀이터
지민 그네에 앉아서 핸드폰 만지작 거린다.
지민: 휴….전화를 해볼까..해서 뭐라고 하지? 만나자고해? 움…(답답해하며) 도대체 불러내려고 해도, 핑계거리가 없네,…(그러다가 뭔가 생각난듯 활짝 웃으며) 그래! 어차피 같은반도 됐는데, 앞으로 1년내내 보게 될꺼 아냐? 에이, 모르겠다. 일단 해보기나 하자.
지민 전화 건다.
씬 6. 태훈방
태훈 책보고 있다.
핸드폰 울리자, 전화 받고.
태훈: 여보세요?
지민(E): (막상 태훈 목소리 듣자 당황한) 어……
태훈: …?누구세요?
지민(E): 어..나 윤지민! (어색한듯) 뭐하냐?
태훈: (놀라며) 윤지민? 왠일이야?
지민(E): 어,.그게…(어색한거 감추려고 오버하며) 그냥, 오늘 방학식도 했잖냐. 반발표도 나고,..
태훈: 근데?
지민(E): 그냥, 전화해봤다..(답답해하며 한숨 쉰다.)
태훈:…..(냉정하게) 그냥 전화했다고?..나 바뻐. 할 말 없으면 끊는다.
지민(E): (당황해하며) 야! 저..저기 그러니까..내 말은 너 …많이 바쁘냐?
태훈: 응
지민(E): (기막혀 하며) 그래, 나같이 할일없는 애랑 같겠냐..(서운해 하다가 이내 결심한듯) 야, 한태훈. 니가 아무리 바빠도 나한테 시간 좀 내줘야겠다. 것도 내일 당장!
태훈: 만나자고? (당황한다)..왜?
지민(E): 야, 그거야 만나보면 알테고,..시간 있어?없어?
태훈: 내일 4시쯤 어때?
지민: 난 괜찮아. 어디서 볼까?
태훈: T.G.I 에서 보자.
지민: 그래, 그럼 그때 보자. (전화 끊는다)
태훈 햇갈리는 표정으로 전화기 바라보며
태훈 E 무슨일이지? 윤지민이 날 보자고 할 때도 다 있고..당황해서 약속은 해버렸는데,..나가야돼, 말아야돼..휴….윤지민, 날 더 이상 흔들리게 하지 마라. 너에 대한 마음..이제는 다 접었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