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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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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관광 스크랩 양정옥의 미국 서부 여행기 8
함수곤 추천 0 조회 138 13.08.15 20: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밤의 사진편지    제1981호  (13/8/16/금)    

 

   

   함수곤의 블로그 '한밤의 사진편지'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ham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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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 '표시하기' 클릭하면 '음악' 흐릅니다.>

 

 

 

양정옥의 미국 서부 여행기 8 

 

<엔텔로프캐년, 파웰호수, 호스슈밴드>

 

 

  

글. 사진, 편집, 음악 : 양정옥 (한사모 회원,okyang25@hanmail.net)

  

미국 서부국립공원의 아름답고 경이롭고 장엄한 대자연을

가슴에 담고 돌아온 저는 그 때 느꼈던

 

흥분과 감동의 순간들을 떠올리며

1년이 지난 후 이 후기를 씁니다.

 

<양정옥> 

 

   

 

2012. 6. 18. 월요일, 아홉 째 날

 

 

오전에 엔텔로프캐년으로 갑니다.

유타주에서 애리조나주로 넘어갑니다.

 

애리조나주는 유타주 보다 한 시간이 늦습니다.

 

 

 

애마를 타고 한 시간을 달려,

 

‘페이지’에 있는 후버댐 동생격인 글랜캐년댐

비지터쎈터에 도착했습니다.

 

 

 

후버댐이 완공된 후 콜로라도 강 상류에서

엄청난 토사가 후버댐으로 몰려와

 

이를 막기 위해 상류인 이곳에 글랜캐년댐을

건설했다고 합니다.

 

 

 

 

높이 216m 두께106m 길이475m의

글랜캐년댐은 1956년 공사를 시작하여 1964년 완공되었고,

 

8개의 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1959년 완공된 길이 387m 높이 213m인

'글랜캐년다리'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아치형 교각 다리입니다.

 

 

 

 

글렌캐년댐을 둘러본 우리는

엔델로프캐년을 가기 위해 '페이지'시내로 갔습니다.

 

 

엔텔로프캐년은 애리조나주 북쪽 ‘페이지’에 위치한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인디언 나바호족이

신성시하는 부족공원입니다.

 

수 백만년 전에는 물이 흐르던 계곡이었고

모래암석으로 된 계곡이 오랜 시간 물살에 침식되어

계곡의 물이 빠지고 구멍이 뚫려 만들어진

동굴협곡입니다.

 

 

뚫린 천장 구멍으로 스며드는 빛의 각도에 따라

동굴 속 색깔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신성한 동굴입니다.

 

1930년 잃어버린 소를 찾아 헤매던

인디언 소녀에 의해서 처음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엔텔로프캐년은 나바호족 인디언이 주관하는 공원으로

그들이 안내하고 운영하는 지프로만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지프 출발시간을 기다리며 그늘을 찾아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화알짝 웃음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낯익은 능소화와 국화가 삭막한 사막 분위기를

바꾸어 주었습니다.

 

 

 

하얀 무궁화는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우리일행 9명과 일본 젊은이 4명이 함께 탄 지프(사막트럭)는

엔텔로프캐년 동굴을 향해 모래사막을 달렸습니다.

 

부드러운 모래가 사정없이 얼굴을 때립니다.

 

 

 

 

 

엔텔로프캐년은 좁은 통로를 통해 들어 갈수 있었고

동굴바닥 모래는 밀가루 처럼 고왔습니다.

 

 

 

 

수 백만년 동안 소용돌이치는 물길에 의해 깎여진 붉은

사암동굴 벽면은 작은 틈새로 햇빛이 비추이는

각도와 양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색채의 향연은,

 

 

 

 

 

 

마치 파도가 넘실대는 듯

현란한 율동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자연의 요술쟁이가 만들어내는 황홀한

예술작품이였습니다.

 

 

 

 

 

 

 

 

 

 

 

 

엔텔로프캐년은 빛과 물과 모래와 바위가

아름다운 빛의 화음으로 빚어내는 사막의 조화였습니다.

 

 

 

 

 

 

 

 

 

더 머물러 볼 수 없음을 아쉬어 하며

동굴을 벗어났습니다.

 

 

 

 

 

동굴 밖으로 나와 사진 찍던 남편의 표정이 변합니다.

왜냐고 물으니 디카가 작동이 안 된다고 합니다.

 

점심 장소로 이동 중 월마트 카메라 코너에 들렸습니다.

렌즈에 묻어있는 미세한 모래가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사막 여행 중 붓으로 닦아내고 후후 불면서 가까스로

사진을 찍었는데 결국 고장이 나서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화교로 살다가 이곳으로 이민 온

중국 사람이 운영하는 "일품향" 뷔페식당에서 오랜만에

먹는 김치와 밥은 꿀맛이었습니다.

 

 

 

데스벨리에서 느꼈던 더위가 이곳

페이지에서도 대단했습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인공호수인

파웰 호수로 이동했습니다.

 

 

 

 

파웰호수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파웰호수’는 그랜드캐년으로 들어가는 콜로라도 강을

글랜캐년댐으로 막아 생성된 길이

300km 의 호수입니다.

 

 

 

 

호수이름은 최초로 땟목을 타고 

콜로라도 강을 탐험한 "파웰"을 기리기 위해

"파웰"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글랜캐년댐이 완공되고 길이 300km 인

"파웰호수"에 물이 차는데 17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랜드캐년보다 경치가 더 좋았다는 글랜캐년은

반 이상이 물에 잠기는 호수가 되었으나

 

호수주위를 감싸고 남아있는 협곡의 아름다운 경치가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파웰호수 유람선 출발시간을 기다리며 기념품 가게에서

나바호족 인디언이 만든 수제품 실버팔찌 2개를

두 며느리 선물로 샀습니다.

 

 자이언, 브라이스, 그랜드, 3대 캐년 마그넷도 샀습니다.

 

호숫가에 정박중인 흰색 요트가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보며

유람선을 타기위해 파웰호수 리조트를 나왔습니다.

 

아주 더웠습니다.

 

 

 

 

1시간이상 글렌캐년댐을 거쳐 거대한 기암절벽과

길고 짧은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지류 속 계곡을 깊숙이 드나들며 유람선은

 

우리를 감동의 물결 속으로

싣고 다녔습니다.

 

 

 

 

거대한 물보라가 달리는 배의 유리창에 부딪칠 때마다

퍼지는 물살이 숨을 턱턱 막히게 한

더위를 잊게 해주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도저히 놓칠 수 없어

따가운 햇볕이 내려 쪼이는 이층 선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따가운 햇볕아래서 아빠와 함께 있는 어린아이를 보며

선실에 있었던 시간이 부끄러웠습니다.

 

 

 

잔잔한 에메랄드빛 호수와 어우러진

다양한 암벽이 빛의 각도에 따라 각양각색의

신비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상콘도를 빌려 호수에서 물놀이와 수상스키 등을

즐기는 여유 있는 가족이 보였습니다.

 

그 여유로움이 부러웠습니다.

 

 

 

 

"파웰호수"는 천만 년의 세월과 인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호수였고,

 

제가 보고온 장엄한 자이언캐년이

물에 잠긴 듯 보였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일단 호텔로 돌아와

엔텔로프캐년에서 따라온 모래를 씻어내고 쉬었다가,

 

해질녘, "호스슈밴드"로 갔습니다.

 

 

 

  

호스슈밴드 주립공원은 콜로라도강이 그랜드캐년으로

흘러가면서 만들어 놓은 엄청난 스케일의

절경 속 말발굽모양의 섬입니다.

 

호스슈밴드로 가는 모래밭은 열기가 식어 따뜻하고

부드러워 맨발로 걷기 좋았습니다.

 

 

 

 

 

남편은 석양에 비치는

자기 그림자를 디카에 담았습니다.

 

 

노을이 지는 "호스슈밴드"에 왔습니다.

 

 

 안전 팬스 하나 없는 높이 300m, 90도 직경사인 벼랑에서

내려다보이는 "호스슈밴드"의 놀라운 절경은,

 

모두의 넋을 빼앗아갔습니다.

 

 

 

 

 

 

 

 

 

자연과 세월이 힘을 합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작품이 만들어지나 봅니다.

 

 

 

 

 

 

  

장엄한 자연 앞에서 또 한 번 겸손을 배웠습니다.

 

이곳은 애초 우리 일정에 없었는데 리더가

어렵게 자료를 찾아

우리일정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리더의 열정과 가이드 "골드베어"의 헌신적인

배려 속에서 우리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행복합니다.

 

 

내일은 모뉴멘트밸리와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으로 갑니다.

 

 

 

 

Ah Nee Mah[Ancient Voices]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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