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수덕원에서 열렸던 “일선오빠 99까지 88하세요” 회갑 잔치
2015년 1월 30일~31일(1박 2일) 8명이 참석
(친정 오라버님 상을 당하셔서 참석 못하셨던 인숙언니,
호주 가족여행으로 참석 못한 경희씨)
1호차를 운전하는 백교장님 차엔
농수산물 시장서 회도 푸짐히 뜨고 야채도 골고루 사고,
일선오빠가 귤 한박스 사서 푸짐히 싣고
3시에 미리 출발하고,
안양 이마트에서 접선한 경복씨 2호차엔
은경언니, 홍대장과 명숙이 출발.
한시간 반 만에 도착한 안성 수덕원은 따뜻하게 우릴 맞아주었다.
도착하자마자 경복씨는 슉슉 풍선에 바람 넣어 멋진 작품을 만들고
환한 미소로 설악 소청봉에서 찍은 백교장님의 사진 배경의
환갑기념 프랜카드도 장식하고~



3개의 방을 예약하여 두 방의 상과 그릇들을 총 동원하여
바리바리 준비한 음식으로 상차림 시작!
부드럽게 살살 녹는 축하케익 두 개,
도미랑 방어 회와 시원한 서더리탕 보글보글.
웰빙 잡곡밥에 시원한 굴 넣은 무생채 나물과 고추무침,
귀한 더덕쌈장과 오징어채 무침과 새콤 짭짤 짱아치들,
김과 오메기떡 등 정성의 상차림이다.
축하 초에 불을 밝히고
백교장님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과
우리 모두의 건강을 함께 기원하며 복분주로 짠짠!





식사 후엔 경복씨의 네일 아트 봉사의 시간이 있었는데
홍대장의 발톱과 은경언니 손톱과 발톱이 호강한 날이었다.
밤 늦은 시간까지 귀한 인생의 디딤돌이 될 강의도 듣고
훌륭한 정보도 얻고,
항상 태산회의 모임은
알토란 같은 시간을 보내는 날들이다.
그리고 모두는 꿈나라로 쿨쿨~ 콜콜~
202호 203호 204호 방에서 나뉘어 푹 쉬고 난 후엔
새벽부터 된장국을 항상 끓여 주시던 인숙 언니대신
명옥언니의 황금 레시피 묵밥이 준비 되었다.
구수한 멸치 국물에 송송 썬 잘 익은 배추김치와
명옥언니표 수제 도토리묵과
김가루가 올려진 따끈한 묵밥과
강화표 서리태가 듬뿍 들어간
잡곡밥이 아침으로 준비되었다.

달콤한 단감과 사과와 귤로 디저트하고
짐 챙겨 차에 실어 놓고,
걷기로 했다.
산이 높진 않지만
낙엽이 쌓여 미끄러웠고,
매우 가파른 길이었다.
얼었던 흙이 녹아 질퍽거림에
신발은 점점 무거워지고 걸음도 느려지질 때
베어 놓은 참나무 가지는 우리들의 등산 스틱이 되어 주기도 했다.
수덕원 얕은 뒷산으로 올라가다가
정상으로 가지 않고
왼쪽 골짜기로 내려 왔는데
길이 끊기기도 하고
외딴집 극성스럽게 짖는 개들에게 쫓기며
명옥 일선 경복은 왼쪽으로 올라가
다시 산 정상으로 올라
수덕원으로 내려오고,
은경언니는 수덕원 근처 탐방길에 오르고,
명숙 운하 숙희 정남은 오른쪽 고개 넘어 자동차 길을 따라 걸었다.
옻샘휴게소 쪽으로 걷다가
경복씨께 연락하여 차로 접선한 곳이
금광호수 시작되는 사흥리 정류장이다.
오후 1시 넘어 안성마춤 쌀밥집 1호에서
안성마춤 정식과 황태구이 정식을
백교장님이 사 주셨다.

우리가 준비한 것 보다
더 푸짐히 맛난 음식을 사 주셔서
죄송 황공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고~
다시 우리가 출발했던
평촌 농수산물시장 수산물센터 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남안성IC로 진입하여 봉담IC 통과하는 길은
주말이라서 밀릴 것을 걱정했던 것보다
무척이나 한가로왔다.
우리의 영원한 길잡이 은경언니덕에
이번에도 밀리지 않는 길과 맛난 음식을 만날 수 있었지요?
계획되었던 미리네 성지와
서일농원은 못 들렀지만
더 멋졌던 곳을 다녀왔네요.
하지만 이번 모임은
인숙언니와 경희씨의 빈 자리가 유난히 컸던 날이었습니다.
백교장님 항상 건강하시구요.
우리 태산회 모든 분들도
"88하게 99까지 함께 하실래요?" ~ㅎㅎ
다음은 닭들의 큐슈 올레길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조촐하지만 태산회의 마음을 담은 회갑 축하모임에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계속 이렇게 만날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각자의 재능을 총동원하여 태산회스럽게 차린 회갑잔치, 앞으로도 계속 GO~ 다음은 2017년 1월 큐슈올레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닭띠 언니들, 기대하시라~
태산회스러움을 만끽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회원님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화려하게 저의 회갑연을 준비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 모두 건강관리 잘하시어 99까지 88하게 삽시다.
여유와 풍성함이 함께하는 백교장님의 회갑연이었네요. 세 닭언니들의 큐슈 올레길 축하 준비는 저와 정남씨, 경복씨가 해야겠네요.
프랭카드의 글처럼 99세까지 88하게 건강을 잘 챙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