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3 20031231-2..zip
惠庵 門人 淸峯 淸韻 선사 의역 강설
6. 六 祖 惠 能 大 師
이때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不思善不思惡) 이러한 때에 그대의 진면목(眞面目)은 무엇인가?" 하시는 말씀에 활연히 깨닫는 바가 있었다. 그는 다시 절을하고 물었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밀어밀의(密語密意) 외에 또 다른 의지(意旨)가 더 있습니까?" 하니
"내가 지금 설한 것은 결코 밀의가 아니요. 밀의는 그대 스스로의 면목을 마음으로 밝혀 보는(反照) 바로 그곳에 있노라" 하셨다.
이렇게 하여 혜명은 천만가지 망상이 모두 쉬어 생각이 끊어진 자기 본래면목이 들어난 경지를 얻었고 불법의 비밀한 뜻은 태어나기 전부터 있는 본래의 실상인 마음을 밝혀 보는 데 있음을 깨달았으며, 그 뒤 법명을 도명이라 고치게 되었다.
6) 能行者가 大師로
六조 노행자는 남으로 남으로 내려가 사회현(四會縣) 산 속에서 15년 간 은둔한 뒤 때가 되었음에 광주(廣州)의 법성사(法性寺)에 이르게 되었다.
그때 승려들은 마침 "기가 움직이는가? 바람이 움직이는가?" 로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六조는 이것을 보시고
"기가 움직이는 것도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오직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일 뿐이요" 라고 설파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주지인 인종법사(印宗法師)가 범상한 인물이 아님을 간파하고 곧 청하여 열반경 요초(涅槃經要抄) 강의를 듣고 현현밀밀(玄玄密密)한 설법에 감복했다.
그리고 六조가 아직 속인인 것을 보고는 삭발하고 구족계를 받게 하여 이후로 六조 혜능(慧能)대사라 일컫게 되었고 그 전에는 일개 행자인 노능으로 五조의 법위를 물려받은 무명의 행자에 불과했었다.
그 이듬해 쌍봉산(雙峯山) 조계(曹溪=현 중국 광동성 소주부에서 동남 3백리)에 보림선사(寶林禪寺)를 개설하여 법을 펴기 시작하시니 그 법을 이은자가 43인이나 되고 도를 깨달아 범부를 뛰어 넘은 이가 천수백이나 되었다고 한다.
六조대사는 이 보림사에서 28년 간 법을 드날렸고 후세에 백화난발(百花爛發)의 장관을 이룬 선종의 기반도 이 六조 혜능대사에 의해서 넓게 선양되었다.
그리하여 많은 선사(禪師)들이 六조 혜능대사의 지도를 받고 4백여 주에 흩어져 교화해서 명성이 전 중국에 퍼져 나갔다.
당시 四대 황제 중종(中宗)은 칙사를 보내어 황궁으로 오시도록 초청했으나 대사는 병을 칭탁해 고사하여 결코 초청에 응하지 않으셨다.
당나라 九대 현종황제(玄宗皇帝) 원년 8월 3일 76세를 세수(歲壽)로 세연(世緣)이 다하여 입멸(入滅)하셨다.
당나라 조정에서는 대감국사(大鑑國師)라 시호를 내리고 다음해에 다시 진공국사(眞空國師) 보각선사(普覺禪師) 원명선사(圓明禪師)로 대대로 추증하였다.
후에 六조의 가장 큰 후견인이라 할 소주자사 위거의 권유로 문인들이 대사의 어록을 편찬하여 본 법보단경을 간행하게 된것이다.
질문과 대답
전법게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