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오누이 시조 공모전 당선작품 발표

[솔소리(이서원)]

제3회 오누이 공모전 입상자 명단

￭ 일반부
장원▪홍경희 「할머니의 면사포」/제주도 제주시
차상▪모상철 「염전에서」/서울시 광진구
차하▪최재남 「다듬이 소리」/대구시 동구
참방▪노영임 「의문 부호」/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연주 「동백단상」 /부산시 부산진구
    ▪이기호 「조선호박」/서울시 서대문구
    ▪하현진 「병원에서」/경남 양산시
    ▪우은진 「야간근무자」/경남 진해시 풍호동
    ▪서순영 「점등」/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서원란 「갈밭에 앉아」/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한선자 「추억」/서울시 관악구
    ▪정옥순 「풀꽃 기행」/경북 포항시 북구
    ▪박미자 「여름 토함산」/울산시 남구

￭ 중․ 고등부
장원▪정영란「밤」/ 청도 금천고등 2학년
차상▪홍보배「열매」/ 경산 하양여고 1학년
    ▪박강민「별똥별」/ 경주 근화여중 2학년
차하▪최연재「길」/ 대구 남산고등 1학년
    ▪김다혜「자전거」/ 울산 중앙여중 3학년
참방▪전소윤 「감나무」/ 경산 하양여고 3학년
    ▪이정미 「유리알」/ 경산 하양여고 1학년
    ▪임섭기 「묘」/ 청도 금천고등 2학년
    ▪오명은 「비」/ 대구 남산고등 2학년        
    ▪김현지 「가을 들판」/ 대구 동부여중 2학년
    ▪김우빈 「야단 맞은 날」/ 안동 경안중 1학년
    ▪장연대 「허수아비」/ 안동 경안중 1학년
    ▪박규남 「풍선」/ 경주 계림중 1학년
    ▪박현수 「어머니」/ 청도 금천중 2학년
    ▪이은지 「 낙엽」/ 청도 금천중 2학년
￭초등부
장원▪조지훈「바위」/ 경주 흥무초등 6학년  
차상▪이경민「훌라우프」/ 대구 영신초등 2학년
차하▪김소연「십자수」/ 울산 농소초등 5학년
참방▪권영빈「바닷게」/ 창원 안남초등 1학년
    ▪박지현「양산과 우산」/ 마산 석전초등 6학년
    ▪주다슬「지우개 누나」/ 대구 영신초등 6학년
    ▪황혜연「쪽지」/ 대구 영신초등 6학년
    ▪한정훈「졸업」/ 대구 관천조등 6학년
    ▪이창환「달리기」/ 칠곡 북삼초등 5학년
    ▪이재은「내 친구」/ 경주 용황초등 2학년
    ▪전정민「내 동생」/ 경주 유림초등 5학년
    ▪송형근「뻐꾸기」/ 경주 황성초등 6학년
    ▪김도이「앞치마」/ 안산시 단원구 진흥초등 2학년
    ▪이지민「참 웃긴 친구」/ 대구 영신초등 1학년
    ▪장주영「울적한 날」/ 마산 신월초등 6학년
    ▪염정웅「외갓집을 다녀와서」/ 마산 신월초등 5학년
    ▪박혜리「거울」/ 마산 석전초등 4학년
    ▪이석휘「가을 운동회」/ 울산 농소초등학교
    ▪오유진「시장에는 바다가 있다」/ 부산시 사라구 장림초등 5학년
    ▪류다은「은행알 구슬」/ 대구 송일초등 4학년
    ▪한보람「풍경소리」/ 안동 길주초등 4학년
    ▪전대원「길」/ 전남 목포 북교초등 4학년

부분별 장원 수상작품


◆일반부 장원

할머니의 면사포

           홍 경희
                      
시세도 인심도 바코드로 검열되는
대형 마트 출입구 1인 시위 피켓처럼
여든 해 청상의 추수가 하늘 아래 마른다.

칡뿌리 돌부리에 당신 혼자 뿌리고 거둔
바스락 시월 콩밭 때깔 고운 홍고추
굽은 등 호박 한 덩이도 고집처럼 앉아 있다.

반짇고리 묶여있던 세월도 고개 내밀어
무명실 검정고무줄 다 드러낸 내력처럼
손바닥 명줄과 복줄 지문조차 지워져….

손 그늘 처마 삼은 엉덩이 한 칸 바닥
몇 남은 할머니 이빨처럼 숭숭한
서너 장 흙 묻은 지폐가 유언보다 더 슬퍼.

생과 사 이랑에다 심지를 태우던 하늘
오가는 사람 눈치 세상 눈치 살피던 끝에
살포시 할머니 여생에 면사포를 내리시네.


◆중등부 장원


밤

  정영란(청도 금천고등 2학년)

낯 사이 따사로운
햇볕에 응고되어

주위에 말을 걸며
떠들던 소리마저

가득한
적막에 식어
깊숙하게 굳었다




◆초등부 장원

바위

   조지훈(경주 흥무초등 6학년)

가파른 산기슭에
우두커니 앉은 바위

천년이 흘러가도
눈감고 움쩍 않네

골똘히 철학자처럼
생각에만 잠겼네
  

[아침바다-태순]

축하..축하,,축하드립니다...형님요~~너무 큰 상 내리면 형님 부담스러워 하시까바 참방 감투를 내려 주션네요..ㅎㅎㅎ

[솔소리(이서원)]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더 크게 도약하시길....왕창! 나아가 봅시다. 회장님.

[몽아]

와아! 놀랍습니다! 다음해에 장원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군요. 축하합니다.

[는개비]

모두 다 감사합니다.

[기쁜아이]

회장님 축하합니다.

[핑크공주]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좋은 소식으로 가득찼네요. 회장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무지 무지 부러워요.

[에밀리]

늦게나마 인사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