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연합뉴스)광화문 복원 금강송 횡령 신응수 대목장 무형문화재 자격 박탈하였다.

[부동산학 교수 신광식]

광화문 복원 금강송 횡령 신응수 대목장 무형문화재 자격 박탈하였다.

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2022. 08. 24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광화문 복원 과정에서 고가의 희귀 소나무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신응수(80) 대목장(大木匠)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자격이 박탈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 24일 관보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2월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응수 씨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을 해제한다"고 고시했다.

신씨는 1991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된 이후 약 31년 만에 자격을 잃었다. 현행 무형문화재법은 보유자가 전통문화의 공연·전시·심사 등과 관련해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그 밖의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 자격을 취소한다. 앞서 신씨는 2008년 3월 서울 광화문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문화재청이 공급한 최고 품질의 소나무 26그루 중 4그루를 빼돌려 자신의 목재 창고에 보관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약식 기소됐다. 신씨가 빼돌렸던 소나무는 직경 70㎝가 넘는 대경목(大莖木) 금강송이다.

백두대간의 맥을 잇는 강원도 양양 법수치 계곡 등에서 벌채한 것으로 궁궐 복원에 요긴하게 쓰이는 재목이다. 당시 그는 광화문 복원 사업에 개인 소유의 우량목을 대신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 씨는 1·2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되면서 형이 확정됐다.

yes@yna.co.kr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

2022년(연합뉴스)광화문 복원 금강송 횡령 신응수 대목장 무형문화재 자격 박탈하였다.hwp

876.00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