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가자
김재선 김진섭 김태원 마양일 이성우 이영성 허헌구
1. 답사내역
여유 있게 시간을 가지고 나선다고 여덟시 사십분에 출발한다.
송정역에 도착하니 열시 십분이 채 안된 시간 내 딴엔 여유를 부린다고 느릿느릿 1번출구를 찾아 나간다.
출구에 나가니 이미 재선이와 양일이 기다리고 있다.
송정초등학교 운동장에선 체육시간인가 학생들이 족구 비슷한 게임을 손으로 한다.
태원이가 좀 늦을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제 시간내에 영성이와 같이 나타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헌구가 도착하고 때마침 우리가 타고 가야할 장릉입구행 1002번 버스가 도착하여 승차한다.
11시가 다 된 시각에 우린 장릉 입구에 내려 마침 김포공원묘지에 가는 승객의 안내를 받아 쉽게 갈 수 있었다.
장릉에 도착하니 11시 10분 장릉으로 바로 온다던 진섭이 도착전이어서 안내판 앞에서 정원군을 이야기한다.
잠시후 진섭이 도착하고 점심시간이 임박하여 시간이 없다는 해설사의 간략한 해설을 듣는다.
조선 왕릉 42기 중 제릉(태조원비 신의왕후릉)과 후릉(정종과 정안왕후릉)을 제외한 40기를 가 볼수 있다.
이번 김포 장릉이 우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서른 다섯번째 능이라고 했더니 장릉의 특징만 말한다.
정원군은 선조의 후궁 인빈 김씨 소생으로 다섯번째 아들로서 삼남 능창군이 역모로 몰려 귀양지에서 자살하였다.
그 후 화병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4년만인 광해군11년(1619년) 12월 29일 40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이듬해 2월 양주 곡촌리에 묻히게 되고 그로부터 3년뒤 맏아들 능양군이 반정으로 큰아버지 광해를 몰아내고 왕이 된다.
정원군은 대원군에 봉해지고 추승하여 묘를 원으로 격상하고 원호를 흥경원으로 했다.
1626년(인조4년) 연주부부인이 춘추 49세로 세상을 떠나자 김포 성산에 장사지내고 원호를 육경원이라 했다.
1627년 흥경원을 육경원으로 천장하면서 흥경원으로 합칭하였고 1632년(인조10년) 왕으로 추존하였다.
묘호를 원종(元宗) 왕비를 인헌왕후(仁獻王后) 능호를 장릉(章陵) 이곳이 바로 원종과 인헌왕후의 김포 장릉이다.
추존 왕릉이 다섯 있는데 네곳은 모두 생전에 세자의 신분이였지만 원종만은 대군도 아닌 왕자였다.
반정 공신들을 앞세워 아버지를 왕으로 어머니를 왕비로 만들었지만 이게 빌미가 되어 훗날 예송논쟁을 부르게 된다.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해야하나 역사 속에 수많은 답이 있지만 후세인들은 그 역사를 너무도 쉽게 되풀이한다.
장릉의 숲은 무성하게 우거져 우리들의 마음을 한결 상쾌하게 만들고 재실을 거쳐 능으로 향하는 발길을 가볍게 한다.
홍살문 배위를 지나 참도를 따라 걷는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참도 중간에 계단을 만들어 놓아 선조들의 자연지형을 활용하는 지혜를 볼 수 있다.
정자각을 돌아 비각 앞에서 능상을 살펴 보고 우리는 자리를 잡는다.
능침은 아늑한게 풍수의 풍자도 모르지만 하늘의 소음만 빼면 명당임에 틀림 없는 것같다.^^
가을 전어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고 헌구가 어디 포구에 가서 전어를 먹자고 하여
한때 김포가 나와바리였던 진섭이의 안내로 대명항으로 가서 조개구이랑 전어회 구이를 먹기로 한다.
진섭이와 양일이 찍어 주는 인증샷 몇 컷하고
자리 정리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저수지 가의 산책길을 걷는다.
잠시 후 우리는 장릉 구역을 탈출해 도로가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린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버스에 오를 수 있었고 기사의 도움으로 쉽게 국도로 나와 60-3번 대명항 버스에 환승한다.
수산시장을 거쳐서 조개구이 전어 횟집에 자리를 잡았다.
조개구이부터 시작하여 전어회 전어구이 해물탕 소주병이 딩군다.^^ㅎㅎ
해물탕에 밥 한술 뜨니 더 이상 들어갈데가 없다.
이젠 바다 구경하자고 부두가에 나가 건너편 강화도의 산과 어우러진 바다 한가로이 떠가는 배 절경이다.
이젠 왔던 길 되돌려 귀가길 버스 타러 가다가 진섭이 새우먹고 가야지 하며 또 들어간다.
흥정도 일품이다 진섭이 몇 마디에 주인장 뿅 갔는가 펄펄 뛰는 새우 한바가지 소금 솥에 쳐넣는다.ㅎㅎ
또 한바가지 소금 솥에서 새우들 깨춤추니 우리들 만면에 웃음 가득 왜 이리들 잔인해졌단 말인가...^^
푸르딩딩 하던 새우 숨죽어 홍조를 띄니 입에선 군침이 돌고 분주히 움직이는 손따라 입이 호강한다.ㅎㅎ
진섭이 해산물 사서 익혀 주면
나는 손으로 집어 넣기만 하면 되니 이런 호강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렇게 우리들의 나들이는 행복 만땅으로 끝이나고
오던길 되돌아 각자의 보금자리를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 ...
친구들을 위해 수산식품 뒷풀이 채금져 준
진섭이에게 참으로 진심어린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함께 한 친구들 모두 고마웠읍니다.
친구들 잘 들어갔것지?
다음에 또 다시 만나 낄낄대 봅세나 ~~~ ^^
친구들 즐거운 추석 명절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