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거지

어릴때 읽었던 명작 동화중에 "왕자와 거지" 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작가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 "톰 소여의 모험"등을 쓴 마크 트웨인이라는 분입니다 그 당시는 저자가 누구인지 관심도 없이 동화로 재미있게 읽었고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나 톰 소여의 모험을 읽고 상상의 나래를 폈던 것처럼 왕자와 거지도 제게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펴게 했던 책입니다 왕자와 거지의 내용은 아마 거의 알고 있다 여겨지는데 왕자와 거지의 삶을 살던 두 아이가 우연히 만나게 돼서 서로의 복장을 바꿔 입고 다른 삶을 살다가 어럽게 왕자가 궁으로 복귀하여 자기의 원래 신분을 찾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이 왕자와 거지의 내용이 픽션이 아닌 논픽션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시말해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인 왕자는 "에드워드 튜터" 인데 후에 "에드워드 6세" 가 되어 영국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거지의 모습으로 왕궁 밖에서 사람들로 부터 멸시 천대를 받고 있을 때 그를 불쌍히 여겨서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하여 연민의 마음으로 그를 도와줬던 "마일스 헨든"은 백작의 칭호를 받게 됩니다 이 내용을 생각하면서 왕자가 거지의 신분으로 사람들과 경비병들에게 무시 당하고 혼나기도 하며 부랑아들도 그를 조롱하고 위협하는 상황속에서 만약에 그가 자포자기 하여서 도저히 자기는 다시 왕자의 신분으로 돌아 갈 수 없다 여겼다면 아마 그는 그 거리에 다른 부랑아들 처럼 불쌍한 삶을 살다 비천한 죽음을 맞이 하였을 거라 생각 됩니다 그러나 그는 다들 그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가운데서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신분이 무엇인지 알기에 부랑아들과 타협하지 않고 꿋꿋하고 당당하게 살았습니다 그렇기에 마일스 헨든이라는 조력자를 만나게 되고 드디어 자기의 신분대로 왕의 자리에 앉게 됩니다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도 어떤면에서 이 왕자와 일맥상통 한다 여겨집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즉 만왕의 왕이시며 만 주의 주이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참 자녀가 됐습니다 또한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온 우주의 창조주이자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 받을 상속자입니다 이것은 픽션이 아닌 논픽션입니다 즉 분명히 이루어질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중 (성도외에)누구도 그런 우리를 예우해 주는게 아니라 무시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신분과 우리의 소망과 우리의 영광스러움에 대해 말해도 사람들은 무시하고 멸시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일들은 오늘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만 경험하는 삶이 아닙니다 이 삶은 이천년전에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종의 형체인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사셨던 예수님도 그 시대 사람들에게 똑같은 아니 우리가 경험하는 무시와 멸시보다 더 심한 무시와 멸시와 천대를 받으셨습니다 어찌보면 우리가 사람들에게 무시와 멸시를 당함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 예수님에게는 어떤 허물이 없으셨음에도 사람들에게 무시와 멸시 천대까지 받으셨고 심지어 사람들의 거짓 모함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수치까지 당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주님은 자신이 누구이고 자신이 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왔는지 명확하게 알고 계셨기에 단 한번도 자신의 신분이나 정체성 그리고 오신 목적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기에 주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셔서 지금 성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이처럼 오늘날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라 칭함 받는 우리들도 이 세상이 나를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며 상황과 환경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믿지 않는 자보다 더 비참해 보이는 상황과 환경에 있다 하여도 내가 누구인지 내 신분과 내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여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에 맞는 삶을 추구한다면 하나님은 분명히 나의 신분에 맞는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온 세상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20-23절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