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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남운제지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불국사
구구절절 말도 많은 형남기맥에 대해서 조금 논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그러면 산줄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형남기맥은 부르는 사람에 따라 몇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형산강의 온전한 남쪽 울타리를 치고 있어 산경표의 원리인 산자분수령의 원칙에 입각하여 강이름과 그 방향을 넣어 형산강의 “형”과 형산강의 “남”쪽이라고 하여 “형남기맥”이라고 포항 인근의 산줄기를 하시는 분들이 명명한 이름으로 나는 산자분수령에 충실하다는 점 그리고 그 지역 산님들이 그 지역의 산줄기를 답사하면서 지은 이름이므로 선답을 하신 그분들을 존중하는 의미로 “형남기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단 그 끝을 형산강과는 관계없이 더 길게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논외로 한다
신산경표의 저자 박성태님은 “호미지맥이라고 정의를 하였다 즉 그 산줄기를 가장 길게 끌고 나가면 대한민국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호미곶에서 바다가 된다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의미는 그곳이 동쪽으로 가장 돌출한 곳이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래서 그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동네이름을 차용해 "호미지맥"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이다
또 하나는 오래전 어느 안내산악회에서 이 산줄기를 종주하면서 땅끝기맥과 같은 맥락으로 동쪽 끝에서 동해바다가 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기 위해 “동끝기맥”이라고 이름을 지어 종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3가지 이름 전부 일이가 있으니 어느 이름이 가장 타당한지는 아직은 공식적인 이름이 없으니 사용자가 알아서 판단할 일인 것이다
형남기맥이 낙동정맥 백운산 인근에서 분기하여 치술령 토함산 추령을 지나 대체적으로 북진을 하며 올라간 △591.4봉 남측어깨인 포항시 오천읍, 경주시 양북면. 경주시의 경계지점(570)에서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포항과 경주의 경계를 따라 가는데 이는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의 경계를 따라가는 것과 같은 이야기다 즉 능선 좌측 산자락이 전부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등고선상610봉(0.5)-동대봉산 무장봉어깨(610)부터 임도를 따라 무장봉(631, 2.7/3.2)을 지나서도 계속 임도를 따라가며 등고선상470m안부(1.7/4.9)에서 임도는 좌측 계곡 암곡동으로 내려가고 능선길을 따라 390안부(3.3/8.2)-국립공원 끝(410, 1.5/9.7)을 지나 포항시 대송면, 경주시, 경주시 천북면의 경계봉인 등고선상490봉(1.2/10.9)에서 좌측 서쪽으로 경주시 천북면과 경주시의 경계를 따라가는 형남운제소금강단맥을 떨구고 북진한다
시루봉(△503.4, 0.7/11.6)-485봉-경주시 강동면, 포항시 대송면, 경주시 천북면의 경계봉인 459봉(2.1/13.7)을 지나 등고선상410m 지점(0.7/14.4)에서 북서쪽으로 경주시 강동면과 포항시 대송면의 경계를 따라가는 형남운제형산단맥을 떨구고 순수한 대송면내로 들어가 남북으로 나누며 동남방향으로 급하게 유턴하듯이 꺽어서 내려간다
雲梯산(481, 2.3/16.7)을 지나 등고선상190m 안부에서 포항시 대송면과 오천읍의 경계능선을 만나 이후 경계능선을 따라 고원마을 뒷능선까지 이어진다 십자도로안부 오어재(190, 2/18.7)-224봉-은정재(210, 1.5/20.2)-자동차전용도로(90, 1.2/21.4)-포항철강산업단지-대송면 옥명리와 오천읍 문덕리를 잇는 도로 고갯마루(90, 3/24.4)를 지나 고원마을 서측 능선(70, 2.3/26.7)에서 포항시 남구와 오천읍의 경계를 떠나 순수한 포항시 남구관할로 들어가 서원재 도로삼거리(70, 0.5/27.2)에 이른다
이후 높은 심산의 고원지대같은 이국적인 지형이 나타나는데 모래흙에 억새만 무더기무더기 피어나 사막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그런 산줄기가 동해바다 영일만 바닷가에 있어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仁德산(△79.8, 1.2/28.4)-포스코본사 앞 31번국도를 따라 sk포스코주유소가 있는 도로삼거리를 지나 형산교 로타리(10, 2.2/30.6) 형산강 남안에서 바다가 되는 약30.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여기가 육지끝이 아니라 우측 바닷가로 광범위한 면적을 간척사업을 통해 육지로 만들고 그 위에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건축한 것이다 과연 이 육지를 진짜 산줄기가 끝나는 곳으로 연장을 해도 되는 것인지 간척지이므로 배제를 해야할지 혹자는 근심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간척사업을 하든 부두항만시설을 만들었든 그것이 물을 건너지 않고 육지와 연결이 되었다면 당연히 연장을 해야할 것이다 물론 완전한 평지이지만 육안으로 땅속을 볼수가 없으니 마루금을 그릴수는 없고 걸을수도 없다 그러나 어느 한지점에 떨어지는 빗방울은 반드시 어느 방향으로 잡고 흐를것이다 그러므로 현실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마루금이 없다고 할 수가 없다 엄연히 물가름을 하는 마루금은 존재할 것이다 그래서 그 간척지 포항제철소 공장단지가 제일 길게 바다로 돌출한 지점까지 산줄기를 연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는 해안가일주시 수시로 극명하게 맞부딛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간척지를 육지로 보고 해안가를 일주하는 것이 훨 그 거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산줄기하고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인데 리아시스식 해안이 직선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어가보면
포항시 남구 송정동 포항제철소 형산강이 동해바다를 만나는 곳(0, 4.4/35)에서 끝나는 약3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처음 우리산줄기수쳬계도를 발표할 때 형남시루단맥과 형남시루운제단맥으로 나누어서 정리하여 발표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수정을 해가던중 비록 단맥이지만 어느 하나의 모산줄기를 정하면 보다 산줄기의 흐름이 알기 쉬어지는 점을 감안하여 그 모산줄기로 운제산으로 가는 가장 긴 산줄기를 설정하였다 그러면 그 모산줄기에서 다시 분기하는 산줄기를 설명하는데 보다 쉬워지기 때문에 그 두산줄기를 하나로 만들어 정리하였다
그 결과 그 산줄기는 30km미만인 단맥 산줄기가 아니라 지맥반열에 들어가는 30km가 넘는 약35km임이 새롭게 발견된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지맥 1개를 추가하는 바이며 이름은 그 산줄기중 유명도가 높고 산줄기의 흐름을 보다 쉽게 알수 있도록 운제산의 이름을 빌어 형남운제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1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 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 등 사회 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형남운제지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불국사
언제 : 2014. 12. 5(쇠의날) 맑음
어디를 : 경주국립공원 내 황룡동 황룡사 계곡으로 차가 들어갈때까지 들어가 한티버덩이라는 마을에서 우측 동남방향 계곡으로 형님기맥으로 올라가 형남기맥을 따라 북쪽으로 진행해 분기점을 확인하고 형남운제지맥을따라 오어재에서 오어사로 하산함
동대봉산 무장봉(631) : 경주시, 포항시 오천읍
시루봉(△503.4) : 경주시 천북면, 포항시 대송면
雲梯산(481) : 포항시 대송면
구간거리 : 23.6km 접근거리 : 4.5km 지맥거리 : 18.7km 하산거리 : 0.4km
구간시간 14:10 접근시간 2:10 지맥시간 9:00 하산시간 0:10 휴식시간 2:50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기도 강원도는 바야흐로 폭설이 난무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데
이곳은 맑음입니다 쪼금 미안해지려고 합니다
어제 그 저녁때 소티고개에서 탓던 어느 아주머니가 운전하는 택시(010-9995-4478)를 불러타고
오늘 답사할 형남운제단맥 들머리인 경주시 황룡동 황룡사지가 있는 계곡으로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한없이 꼬불탕거리며 들어갑니다
드디어 황룡길411집 철대문에 이르고
"대한민국동부민요보존회연수원" 철대문에 부딛쳐 더 이상 들어가지를 못하고 내립니다
경주시 황룡동 한티버덩마을 입구 : 8:00
철대문 안으로 들어가 포장도로를 따라 한동안 오르면
사방이 산으로 둘러샇인 분지형태의 너른 평지가 나타나고 수상쩍은 민가들이 몇호나옵니다
사람이나 짐승 구경은 못했지만 아마도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이 옵니다
도면상으로 한티버덩이라는 마을인데 아마도 이 민가들이 연수원인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소리지르기에는 내가 보아도 딱인 곳입니다
한티버덩마을 연수원 : 8:10
포장도로가 끝나고 우측 계곡쪽으로 너른 평지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자재창고인지 화장실인지 감을 잡을 수 없는 조그만 흑집 옆으로 갑니다
경운기길 흔적이 있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안다녀 낙엽이 그대로 살아있어 길이 없어진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바람이 붑니다 엄청난 바람입니다 미친바람이라고 사람들은 광풍이라고 부르지요
모자끈을 확실하게 조이고 후드까지 쓰고 바람을 원천봉쇄하려고 했지만 워낙 장비가 부실해 잘 안됩니다
볼이 떨어져 나가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살을 에는 바람이라고 표현들을 하지요
말 그대로입니다 날카로운 칼로 뺨을 도려내는 아픔이 전저리를 치게 만듭니다
이런 바람이 하루종일 불어제키니 뒷덜미는 한기에 근육이 오그라들며 통증을 수반합니다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손으로 문질러 굳어져 가는 근육을 풀면서 바람한테 몸을 맞기니
이 순간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보니 순식간에 개울을 나는듯이 진행이 됩니다
그런가하면 손가락통증이 시작되면 뻣정다리가 된 목근육 때문에 한없이 걸음이 느려지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들쑥날쑥 믿을 것이 못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수많은 잔능선들이 흘러내려오고 있어 길을 놓칠 수가 있으니
염치불구하고 동남방향으로 이어지는 계곡으로만 고집을 하면 됩니다
드디어 등고선상450m 십자안부로 올라갔습니다 사시목으로 가는 여맥능선입니다
십자안부 : 8:50 9:00출발(10분 휴식)
바람은 더욱 거세져 몸과 다리가 휘청휘청 배낭무게가 아니라면 아마도 날아갔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부터는 경주시와 양북면의 경계를 따라 좌측 북동쪽으로 오르면
등고선상510m 지점에서 산책로 같은 형남기맥을 만나서
경주시와 양북면의 경계를 계속 따라 대체적으로 북쪽으로 갑니다
형남기맥상 등고선상510m 지점 : 9:15 9:20출발(5분 휴식)
좌로 잠깐 오르면 등고선상530봉 정상으로 올랐다가 등고선상510m 안부로 내려갔다가
조그만 암봉인 등고선상550봉으로 올라서면 조망이 좋습니다
무장봉쪽 조망이 됩니다
온 세상은 산 산 산들의 추임새로 만물이 태동하다가 산들의 침묵으로 깊은 겨울잠을 잠니다
등고선상550봉 : 9:35
어제도 안경알이 빠져서 고생을 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또 안경알이 빠집니다
급경사 산사면 낙엽속으로 떨어졌다면 찾을 길이 망막했을텐데 바로 발앞으로 떨어져
회수가 된 것만이라도 다행입니다
여벌 안경을 착용하고 진행합니다
등고선상570봉어깨 : 9:45 9:55출발(10분 휴식)
정상으로 안가고 좌측 사면으로 갑니다
등고선상530m 안부 : 10:05
등고선상55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 510m 안부에 이릅니다
10:15
얼마나 추운지 아마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가 더 되는 것 같습니다
마시기 좋으라고 보조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던 물이 입구가 얼어 마실 수가 없습니다
귤도 얼어 꼭 얼음가루를 씹어먹는 기분입니다
급경사를 미끄러지며 종아리 근육이 파열이 안되는지 걱정이 될 정도로 힘이 들어가는 능선으로 올라
등고선상570봉에 이릅니다
등고선상570봉 : 10:30 10:37출말(7분 휴식)
한없이 떨어져 내려간 등고선상490m 안부에서 분기점을 향해 올라야하지만 그 길은 흔적정도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산책로 처럼 좋고
가즌 표시기들이 붙어있어 궁금증이 일어 나도 따라 내려갔습니다
등고선상490m ㅓ자안부 : 10:50
편의상 지금부터 형남운제지맥 길이 시작됩니다
얼마 안내려가 너른 평지가 나오고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으로 2031년12월31일까지 20년간 토함산습지일원을
멸종위기야생동물과 생태계보호를 위하여 출입을 금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도대체 뭔소리를 하고 있는 것인지
그럼 습지만 벗어난다면 통과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말입니다
그 습지는 10여m만 건너가면 반대편 끝이 나오고 오르는 등산로가 좋습니다
표시기들도 몇개 붙어있습니다
우측으로 빙돌아 습지를 안밟고 건너편에 도착했습니다^^
똑같은 출입금지 표시판이 있습니다
친절도 하셔라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가 될 것 같군요 ^^
내용중 이곳이 토함산습지"라고 했으나 누가 이곳을 토함산이라고 믿겠습니까
넓게 보아도 이곳은 무장봉구간이지 아마도 토함산구간으로 인정하는 사람은 이 안내판 제작에 관계한 사람들만 이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알아들을수 있게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내 습지" 이러면 얼마나 이해하기 쉽습니까 ^^
바람 막아주는 곳에서 미친 바람소리를 안주 삼아 산주도 한잔해 가며
꼬마김밥으로 아침을 합니다
습지 : 10:52 11:20출발(28분 휴식)
이왕 이렇게 된 것 축지법으로 옆능선 좋은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오릅니다
큰바위들이 널린 급경사를 올라 큰바위들이 널린 잔디밭에 멋드러진 소나무 한그루가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등고선상610봉 모습
가야할 무장봉의 황금벌판이 적나라하게 모든 것을 멀리서부터 속태우지 않고 아낌없이 보여줍니다
아마도 그 억새밭이란 것이 옛날에 오리온목장이 있었던 자리로 목초지였는데
목장을 철수하면서 버려진 목초들이 식생을 거듭하면서 지금의 억새밭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됩니다
포항시산악구조대가 만든 "포항시계구간 614m" 팻찰이 그 멋진 소나무에 달려있습니다
이름 잘짓는 몇봉 몇봉 하시는 분들은 아직 이곳은 안다녀가신 듯합니다
봉우리 이름이 있을것 같은데 아직 없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 분들은 어디서 그 많은 산이름을 알고 다니시는지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등고선상610봉 : 11:45 11:50출발(5분 휴식)
암릉을 내려가 좌사면길로 내려갑니다
12:05
좌사면길은 계속되고 고묘 앞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릅니다
이곳이 등고선상490m안부로 착각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안부 : 12:10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등고선상490m 십자안부로 내려섰습니다
등고선상490m 십자안부 : 12:15
잠시 바람이 자지러드니 살만 합니다
능선 좌측 사면으로 줄기차게 오릅니다
12:25
그 사면길이 라는 것이 좌측계곡과 만나 버립니다 그래도 그렇게 가는 것이 정도는 아니지만 무리는 아닙니다
12:35
T자능선에 이르니 좌우로 가는 길도 산책로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사시목으로 가는 여맥길이고 지맥은 우측으로 올라야합니다
그 포항시산악구조대가 만든 팻찰에 내가 온곳이 포항시계구간"이라고 합니다
능선삼거리 등고선상630봉어깨 : 12:40 12:50출발(10분 휴식)
어깨를 넘어가 등고선상610m 안부에 이릅니다
12:53
좌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등고선상650봉을 빙돌고돌아
본능선과 만나 억새잡목 무성한 등고선상570m 안부에 이릅니다
등고선상570m 안부 : 13:05 13:10출발(5분 휴식)
억새 무성한 길 가운데로 정취가 뭉청뭉청 묻어나는 길을 오릅니다
눈앞으로 광활한 억새 평원이 펼쳐지며
등고선상610m 지점 너른 자동차길 같은 T자길이 나오고
목조난간줄이 쳐진 억새밭 소화전 구급함 그리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무장봉0.3km, 좌측으로 가면 암곡3.2km"라고 합니다
여기서 표시는 없지만 우측으로 가도 암곡동으로 가게 되는 무장봉 환종주 원점회귀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제부터 무장봉 일반등산로를 따라 가게 됩니다
T자길 도로 : 13:20 13:22출발(2분 휴식)
우측으로 갑니다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수시로 나옵니다 너무 과잉친절인 것 같습니다
뒤돌아본 옆댕이로 지나온 등고선상650봉과 그동안 지나온 산줄기
억새보호를 위해 출입금지해달라는 패넌트들이 촘촘히 난간줄에 달려있습니다
포토존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것도 허용안한다면 말이 되는지 안되는 것인지 당최 헷갈립니다
실제로는 여기저기 들락거리던 흔적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 일원 드넓은 고원지대같은 곳은 지도에는 지금도 오리온목장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 오리온목장이 언제부터인가 폐업을 하고 기르던 목초지를 자연에 방치를 하였을 것입니다
그 목초지가 해를 거듭하며 식생을 바꾸면서 현재의 억새밭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멋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며 영축신불 억새를 보지 못한 한을 이곳에서 풀어 봅니다
늦가을의 농익어 터져버리기 일보직전의 숨막히는 생명의 부대낌을 온 몸으로 받으면서 걸어갑니다
사람 키를 넘는 억새도 있나 봅니다
멋집니다 늦가을의 마지막 정취!
Y자길 안부에
이정목이 나옵니다
온길 암곡3.3, 우측길로 가면 암곡5.5, 무장사지3.1, 좌측길로 가면 무장봉0.2km"라고 합니다
그러면 무장봉 환종주코스는 8.8km"라는데 뭔가 좀 이상한 거리인 것 같습니다
13:25
엄청나게 너른 원형 공터 한가운데 정상석이 있고
빙 둘러 경주의 볼거리를 찍은 사진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무장봉정상 해발624m 좌측길로 내려가면 암곡5.7, 무장사지3.3km"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목책건너 몇m만 들어가면 산불자동감시카메라 철탑이 있습니다
우리 한번 구경해 볼가요^^
문무대왕릉입니다
노랑붓꽃입니다
요건 압니다^^ 석굴암입니다
계림의 가을?? 땅까지 파스텔톤 붉은 빛으로 물드리워져 있습니다 地紅 아름답습니다
감은사지
안압지 야경
보문지 야경
불국사
불국사의 만추
불국사의 겨울
탐방로 안내판
무장산에 바라본 경관
좀 잘찍지 너무 초라한 모습입니다
잘들 구경하셨나요^^
목조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우측 끝 제일 높은 봉우리가 해발650m로 지금 있는 이 무장봉보다 상당히 더 높고 더 산다운 풍모가 풍깁니다
지나온 산줄기입니다
앞으로 좌우로 가르는 억새 한가운데 길로 내려가 좌측으로 도로따라 가야하는데
나는 좀 엉뚱한 곳을 가다가 빽을 했습니다
동대봉산
䥐藏峰 무장봉 해발624m
한문을 해석해 보면 "투구무 감출장"자이니 이곳 어딘가에는 투구가 감추어져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투구를 감춘다는 것은 앞으로 투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니면 투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를 기원하며 묻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뜻이건 평화를 갈구하는 주술적인 행위가 아니었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지독하게 전쟁을 치루다가 전쟁이 끝난 다음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이 상식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보같은 삼국통일 아니 거의 나라의 대부분의 땅을 당나라에 빼앗겨버린
처절한 참패를 당하고 수모를 당하고 겨우 건진것이
지금의 대한민국보다 더 적은 면적의 남한 면적 정도까지만 신라에 편입하였으니
역사상 가장 무능한 장수이며 왕이며 만고의 역적인 태종무열왕의 투구가 되어야 그래도
조금은 측은하게 보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행위를 지금도 자행하며 나라를 자꾸 빼앗기고 있는 북한을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답합니다
에고 그만 생각하고 현실로 돌아오자^^
과연 이 봉우리가 무장봉으로 불리는 것이 타당성이 있는 것일까 ?
이 근동에 무장사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무장봉으로 불러도 되지만
아 글씨 높은 봉우리같은 봉우리를 무장봉이라고 해야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동대봉산은 지나온 등고선상650봉이 주인이 되어야하는데
왜 별별 별볼일이 없는 이 두루뭉술한 정상같지도 않은 운동장 같은 곳을 동대봉산 무장봉이라고 부르는지 모를 일입니다
사실 이 봉우리는 국립지리원 지형도나 영진지도 등에는 이름이 없는 무명봉일뿐입니다
나도 오늘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무장봉이라는 봉우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면 봉보다는 범위가 엄청나게 너른 산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동대봉산은 과연 어떤 봉우리를 동대봉산이라고 부르는지 감도 잡을 수 없습니다
에고 생각하면 골머리만 아픕니다
뒤돌아서 이 길로 내려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우측길로 내려간 것이 화근입니다
무장봉 : 13:30 13:40출발(10분 휴식)
잠깐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간이 전망대가 있는 곳에 "변화하는 숲" 안내판이 있습니다
변화하는 숲
숲은 자연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대표나무가 변화하는 천이과정을 겪어 안전하고 건강한 숲이 되어간다고 합니다
1년살이풀-여러해살이풀-키작은나무- 햇빛을 좋아하는 키큰나무(소나무)-햇빛이 없어도 잘 자라는 나무(참나무)-극상림(서어나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 천이과정을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잘 보여주는 곳은 대규모 산불이 난 지역을 살펴보면 자연의 천이과정을 잘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소나무와 참나무 서어나무가 공생하고 있는 시기로 아직은 극상림이 덜된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행입니다 극상림 후에는 다시 극원시림으로 천이가 되어 과정을 반복하겠지요 그때는 아마도 천지가 개벽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후손들이 잘 슬기롭게 그 과정을 겪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무장봉은 과거의 목초지가 자연상태로 돌아가고 있으며 지금은 억새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경관과 자연의 혜택을 선사할 것입니다
가야할 방향으로 본 경관입니다 억새밭이 한없이 이어집니다
구조목겸 이정목에 암곡지킴터5.3, 무장봉0.4"
13:50
이정목이 있습니다
무장봉0.7, 암곡지킴터5.0"
능선 우측 사면으로 난 길로 내려가다가 방향이 영 아닙니다 미련없이 백을 해서 억새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너른 난간목이 쳐진 길로 내려가면서 점점 능선의 모습을 찾아갑니다
좌측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 탐방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게 그 그림입니다
삼거리 : 14:00
암튼 직진으로 가장 좋은 비포장 도로만 따라가면 됩니다
가는 길목 곳곳이 장의자요 구조목이요 이정목입니다
또 억새밭이 나오고 암곡지킴터4.3 우측으로 돌아서 길은 내려갑니다
14:00 14:05출발(5분 휴식)
숲속에서 멧돼지를 만나면" 안내판이 있습니다 잘 숙지하고 있다가 유용하게 써 먹을 줄 알아야합니다
숲속에서 멧돼지를 만나면
사람보다 감각기관이 발달한 야생동물은 사람을 먼저 감지하고 피하지만
갑자기 마주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멧돼지를 만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요령으로 침착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합시다
멧돼지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지정된 법정탐방로를 이용합니다
단독산행보다 2인이상 동행하세요
멀리서 멧돼지의 기척을 느끼면 방울 등 소리를 내서 도망가게 합니다
마주칠때 대처요령
뛰거나 소리지르는 행동을 하지마세요 멧돼지가 놀라서 먼저 공격할 수 있습니다
등을 보이지말고 눈을 똑바로 쳐다본채 움직이지마세요
흥분한 멧돼지를 만나면 나무나 바위가 있는 곳으로 몸을 숨기세요
이정목이 있습니다
무장봉1.7, 갈길 암곡4.0, 무장사지1.6"
14:20
우측 능선이 마루금입니다 워낙 펑퍼짐해서
좌측 사면으로 도로가 난건지 능선으로 도로가 있는 것인지 감지가 잘안됩니다
이곳에서라도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면 길이 좋을 것입니다
산불조심 홍보판과 방화수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도로는 좌측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암곡동 계곡으로 내려가 버립니다
14:25 14:3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광활한 억새밭 묵밭이었던 곳이 나오고 가로질러 본능선으로 올라 붙어야합니다
이런 묵밭지역을 통과합니다
억새가 뭉텅이 뭉텅이 하늘거리는 능선으로 붙었습니다
본능선 : 14:40
능선으로 길은 좋습니다
등고선상370m ㅏ자길 안부 : 14:42
능선 좌측 사면으로 U턴해 우측으로 조금 오르면 경운기길 등고선상39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4:45
좌측능선으로 올랐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냥 안부를 넘어서 좋은길로 진행했어야 했습니다
암튼 나는 좌측 능선으로 올라
둔덕을 살짝 넘어 조망좋은 쌍묘로 내려가면 안되고
그 전에 우측으로 유턴하듯이 꺾어서 내려가면서 능선을 찾아 진행합니다
14:50
좌측으로 유턴한 안부 : 15:00
살짝 낮은 계곡으로 좋은 길이 이어지고 있어 그 계곡길을 따라서 잠시 진행하다
우측 능선으로 올랐습니다
15:03
이번에는 우측 사면길로 나가 등고선상450m 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는 거의 높낮이가 없는 운동장 같은 너른 평지입니다
15:10
이번에도 우측 사면길로 진행합니다
등고선상390m 안부에 이릅니다
15:25
이번에는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다 계곡을 만나 계곡길로 잠시 내려갑니다
15:35
잠시 내려가다 우측 능선으로 올라탑니다 아마도 등고선상430m 지점인 듯합니다
15:40
ㅓ자 등고선상390m 안부 : 15:50
우측 사면길로 오릅니다
하여간 이곳 어름 능선은 능선으로 진행을 하는 법이 없습니다
전부 구렁이 담 넘어가듯 사면길로 편하게 진행을 하게 됩니다
본의 아니게 길이 그리 생겨 먹어서 말입니다
등고선상370m 묵은 십자안부 : 15:55
급경사를 오릅니다
16:00
완만해지면서 좌측 사면길로 갑니다
16:10
펑퍼짐한 등고선상470봉 : 16:15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다가 우측 사면길로 내려가 등고선상430m 안부에 이릅니다
16:25
경주시, 포항시 대송면, 오천읍의 경계지점에서 좌측 사면으로 내려갑니다
16:30
오래간만에 나오는 그 "포항시계구간" 팻찰이 언제 그렇게 친하게 보았다고 반갑기까지 합니다
등고선상390m 안부 : 16:40
길이 경운기길처럼 넓어지며 산책로로 바뀝니다
한참을 가다가 오름능선상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오릅니다
좌측으로 가는 길은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 경계로 가는 길인 듯합니다
즉 지맥능선이 더 이상 국립공원이 아닙니다
국립공원끝 : 16:50 16:55출발(5분 휴식)
억새 무성한 길도 갑니다
오름능선상 T자능선에 이르고 우측으로 오릅니다
16:58
운동장 같은 능선을 시나브로 오르다가 등고선상490봉 좌측어깨 등고선상470m 지점인
포항시 대송면, 경주시, 경주시 천북면의 경계점으로 좌측 서쪽으로 경주시 천북면과 경주시의 경계를 따라가는
형남운제소금강단맥을 떨구는데 길은 살짝 내려가면 T자능선에 이르고
좌측으로 가는 것이 형남운제소금강단맥릅으로 가는 길입니다
형남운제소금강단맥 분기점 : 17:15
거의 평지길이 너른 경운기길 수준의 너른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등고선상510봉을 우측 사면길로 오르다가 갈림길에서
우측 산길로 가도 다시 경운기길을 만나게 되므로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가는 경운기길로 가도 됩니다
우측 사면길이 계속되다가 본능선에 이르면 등고선상490m 지점 살작 내려선 경운기길 삼거리입니다
물론 우측으로 내려가는 산길도 있는 사거리라고 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무장산 좌측으로 오르면 시루봉0.1km, 직진하면 운제산5.17km,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면 산여계곡이라고 합니다
최하3시간은 걸어야 운제산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산여계곡으로 내려가면 새사구점 이사구점을 거쳐 오어사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왕 밤은 도적같이 드리닥쳤으니 그리 바쁜 것도 없습니다
마빡불을 켜고 시루봉으로 오릅니다
ㅓ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주가 있습니다
좌측길로 내려가면 도투락목장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시루봉502m" 호떡 닮은 정상석이 있고
시루봉 오석 정상석과 스텐사각정상주도 있습니다
시루봉을 좌측으로 넘어가는 길도 있습니다
빽을 해서 다시 이정목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시루봉어깨 : 17:30 17:55 출발(5분 정상 갔다가 옴 20분 휴식)
이제부터 디카 밧데리가 나가버려 당분간 사진이 없습니다
핸폰충전기를 디카에 연결해 충전을 하면서 진행합니다
등고선상470안부 : 18:08
등고선상490봉 : 18:12
낮은둔덕 등고선상430m 지점 : 18:25
한없이 내려가 등고선상390m 안부 : 18:30
경주시 천북면, 강동면, 포항시 대송면의 경계봉인 도면상459봉을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
등고선상410m 지점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 북서쪽으로 경주시 강동면과 포항시 대송면의 경계를 따라가는 형남운제형산단맥으로 가는 길입니다
형남운제지맥은 지금까지 오던 경계능선을 버리고
대송면내로 들어가 우측 동남방향으로 급하게 유턴하듯이 꺽어서 내려간다
형남운제형산단맥 분기점 : 18:45 18:50출발(5분 휴식)
안부서 올라가다 우측 사면길로 오르다가 본능선에 이릅니다
18:55
좌측으로 대송면 공장지대의 야경을 보며 끝까지 진행을 하게 됩니다
ㅓ자길 지나 등고선상390m 안부에 이릅니다
19:05
동진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상450봉 : 19:20
통나무 계단으로 쑥 내려가 등고선상370m ㅓ자안부에 이릅니다
19:30
등고선상450m 지점 T자능선으로 올라섭니다
19:35
우측으로 살짝 올랐다가 내려간 안부 : 19:45
한동안 불지 않던 바람이 또 미친듯이 세상을 삼켜버리기라도 하듯 악마의 포효를 하며 달려듭니다
이러다가 이 밤중에 저체온증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면 안되는데 걱정이 됩니다
너무 춥습니다 오늘이 올겨울 최고로 춥다는 날이면서
그 어느때보다 바람이 거세니 체감온도가 영하10도는 넘는 것 같습니다
물이 얼어서 못 마실 정도니까 말입니다
무조건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헨폰의 밧데리를 교환하고 일어섭니다
이곳에서 우측 남쪽으로 가야하는데 전혀 길이 없습니다 몇번 왔다 갔다가하다가
좋은 길로 일단은 내려가면서 운제산 갈 궁리를 합니다
등고선상450봉 : 19:55 20:05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살짝 내려가 T자길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온길 시루봉4.7 좌측으로 내려가면 대각리3.0, 우측으로 가면 운제산0.5km"라고 합니다
등고선상430m 안부에 이릅니다
20:20 20:25출발(5분 휴식)
급경사를 동아줄을 잡고 통나무 계단으로 오릅니다
밧데리가 조금 충전되어 다시 촬영을 시작합니다
운제산 정상에는 엄청나게 크고 호화로운 2층 팔각정이 있으며
비나 눈을 맞지 말라는 의미인지 무슨 의미로 그 팔각정 바닥에
오석 운제산 정상석이 있으며 작은 제상이 갖추어져 있어 누구나 산신령님에게 기도를 드릴수 있다고 합니다
그 팔각정 이름은 "운제산 전망대"이며 오석 안내판이 있습니다
운제산전망대
이 전망대는 해돋는 영일만의 장쾌한 기상과 손에 잡힐듯한 깊고 그윽한 능선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곳으로서 전통 한옥 정자 구조로 멋을 더했습니다
운제산 : 20:35 20:4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통나무계단으로 내려가면서 탁자 장의자 돌무더기 등 등이 수시로 나타나며
길도 사방으로 거미줄처럼 속칭 둘레길이라는 명칭을 달고 갈라져 있으니 선택을 잘해야합니다
잘못하면 대형 알바를 어쩔수 없이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 밤이라 더합니다
아무런 표시도 없지만 우측으로 가면 대왕암으로 가는 길인 것 같은 T자길을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20:42
잠시 더 내려가면 사거리가 나오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운제산0.1, 직진으로 내려가면 영일만온천3.6, 오어사2.5km"라고 합니다
인생과 명상이라는 글판이 붙어있는 쪽 방향지시판은 대왕암0.7km"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나오는 모든 길들은 운제산둘레길이라는 대명제에
작은 길 이름들이 무쟈게 많이 붙어 있어 엄청 헷갈리니 전혀 신경쓰지 말고 오로지 마루금만 찾도록 해야합니다
좌측으로 포항시 연일읍 대송면 오천읍의 야경을 보면서 진행하는 산길이 되겠습니다
운제산 감사나눔둘레길 안내판
포토존 운제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라고 하는데 이거야 밤이라 긴가민가합니다
등고선상210m 삼거리에 이르면
높은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대각리2.5, 온길 운제산0.9, 대왕암1.5, 우측길로 가면 자장암1.4 오어사1.6km"라고 합니다
9:05 9:1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해병대 홍보판이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어딘가에 해병대 관련 시설물이 있는 모양입니다
해병대를 뜻하는 빨간 안내판이 수시로 나옵니다
능선 좌사면길로 진행하며 등고선상210m안부에 이릅니다
9:25 9:30출발(5분 휴식)
능선 안부를 그대로 넘어가 버립니다
등고선상190m 안부에 이릅니다
너른 T자 포장길이 나옵니다 대형 관광버스도 다닐 정도로 너른 길입니다
9:35
조금 더 내려가면
운제산 둘레길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복잡합니다
이 개략도를 가지고는 처음 오는 나같은 외지인은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체육시설들이 있고 우측으로 가면 홍은사2.2km"라는 팻말도 있습니다
홍은사가 도대체 지도상에 어디있는 절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자동감시철탑인듯한 시설도 있고
산행 끝났습니다 먼지털이로 먼지털고 가시기 바랍니다^^
대형 등산로 안내판도 있습니다
산여산불감시초소도 있습니다
여기어디 어름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로 가야할 것 같은데
지금까지 오던 자장암이나 오어사 길 표시가 사라지고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럴리가 없는데 하면서 일단은 도로따라
좌측으로 있는 등고선상210m 봉을 좌측 사면으로 갑니다
21:40
포장도로는 계속됩니다
삼거리에 이제까지 보지 못한 형태의 이정주가 있습니다
온길 대왕암2.7km 나머지는 그게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직진으로 내려가면 대각리로 가는 길이고
바로 우측으로 내려온 길과 나란히 다시 올라가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운제선원0.2 자장암0.3km"라고 합니다
아는 명칭이 나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어둠에서 광명을 찾은 기분입니다
운제산등산로 대형 안내판도 있습니다
운제산 해발482m 안내판이 있습니다
한번 읽어 봅니다
운제산
옛 연일현의 진산으로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함께 수도하며 구름사다리를 타고 드나들어서 운제산이라고 했다는 설과 신라2대 남해왕비 운제부인의 성모단이 있어 운제산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한발이 극심할 때에는 대왕암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온다는 전설이 있으며 신라고승 혜공 원효 자장율사가 수도한 천년고찰 오어사가 자리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산이다
운제산은 포항 시내에서 가깝고 오어사와 계곡의 물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하산길에는 중탄산나트륨 온천에서 등산의 피로를 풀고 갈 수도 있다
오어사
운제산을 끼고 휘돌아나가는 계곡물이 보듬어 안듯 품고 있는 오어사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천년고찰답게 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동종 염불계비문 운제산단월발원비문 자장암 원효대사삿갓 등 많은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운제산 깃점별 등산로 코스 안내는 일반 산행하는 사람들한테는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삼거리 갈림길 : 21:50
우측 자장암쪽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등성이를 넘어갑니다
21:55
높은 철책문이 있는 운제선원을 지나
자장암쪽으로 갑니다
영남제일의 기도성지인 자장암 중창불사 모연문이 있는데
1인당 100만원이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좀 부담이 되는 금액입니다
자장암 : 10:00
돌계단으로 내려가다 급경사 암릉길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좌측으로는 끝까지 밧줄 난간이 안전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오어사 마당으로 내려가니 운제산 둘레길은 사라지고 오어지둘레길 안내판이 나옵니다
간단하게 말해 오어저수지를 가운데 두고 그 둘레를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라 누구든지 쉽게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운제산 원효교로 건너가면서 둘레길은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다리 난간이 어디서 못보던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오어사 : 22:10
그후
그 유명한 오어사에서
밤에 나타난 나를 수상한 사람으로 인식했는지 모르지만
스님은 아닌것 같고 아마도 절집 종무소 총무일을 보는 사람같은데
밤중에 이리 내려오면 어떡하냐며 핀찬을 줍니다
모르는척 "운제산을 올라갔다가 밤이 되어 이리로 내려왔는데 오천으로 나가려면 어떡해야하나요?"
"교통편이 없습니다"
시동을 걸고 있는 차를 쳐다보자 내가 "지금 나가고 있는 차를 좀 타면 안될가요?"이렇게 물을 줄 알았는지
일침으로 단박에 거부를 해버립니다
보살님들 차라 내가 남자라 안된답니다 못태우는지 안태우는지 그런답니다
이래서 이 나이에 절집에서 남자 대접을 받습니다
오어사 아니면 그 어디에서 남자대접을 받을 수 있나요 그저 감사한 일이지요^^
하도 얄미워서 어긋장을 놓습니다
뻔히 알면서도 "택시는 어디 택시를 불러야하나요?"
그런데 에구 이게 무신소리냐?
행정구역이 달라서 택시는 안들어오고
이 길을 따라서 한2km쯤 가면 식당들이 있는 곳이 나오는데 그곳까지 걸어가서 택시를 부르랍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알았다고 하고나서 일단은 더 이상 이야기를 해보았자
내가 돌아버릴 것 같아 도로따라 가기로 합니다
잠시 가다가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바람을 피해
114에 전화를 해 오천택시를 부릅니다
그런데 안내원이 말하기를 그곳은 2만원인데 그래도 괜찮겠느냐는 것입니다
거리도 얼마안되는데 뭐가 그리 많은지 물어보니 협정요금이 그러니 자기는 모르겠답니다
에구 거리상으로는 분명 만원정도 되는 거리인데 날벼락입니다
그래도 안갈수는 없으니 보내달라고 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전화가 옵니다 차단쇠줄이 쳐져서 더이상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게 무신 소리냐 좀 전에 차 2대가 나갔는데 그 차는 어떻게 나갔느냐?
모르겠다 걸어나오라고 합니다
참 황당합니다
불이나게 걸어 등성이를 돌자 진짜로 쇠줄이 쳐져 더 이상 들어올수가 없으며 안내판에 저녁8시 이후는 통행금지랍니다
그 넘의 절 참 이상한 곳입니다 절로 들어가는 2차선도로입니다 분명 절 소유 사유도로가 아닙니다
사유도로라고 해도 현재 대중에게 제공되고 있는 현황도로라면 함부로 통행을 금지시키면 안됩니다
예를 들어 오어저수지 둘레길을 하다가 사고가 난 곳으로 구조를 하거나 데리러 가는 사람들도
이곳에서 내려 걸어가야하나요
좀 전에 나간 차량들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신도들은 열쇠를 하나씩 가지고 다니면서
아무때나 열고 닫으며 다니는 모양인데 말입니다
참 답답한 현실입니다
기다리고 있던 택시를 타고 오천읍에서 내립니다
그 옛날 형남기맥을 할 당시 마눌과 같이 하루를 자고 갔던 곳입니다
그때는 한창 개발을 하고 마무리 단계였는데 지금은 으리뻔쩍한 도시가 되어 있습니다
식사할 곳을 물으니 24시순대국집앞에서 내려줍니다
2만원을 주려다 혹시나 하고 얼마드리면 되느냐고 물으니 12000원이라고 합니다
이건 또 무신말이냐 안내원이 말한 협정요금 2만원은 또 무신 말인고?
어제도 기사 때문에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연이틀째 황당한 일을 당하고 나니
참 어이가 없고 황당합니다 그저 황당입니다 ^^
수많은 모텔중에 한곳을 들어가니 4만원이랍니다
기사가 말한 3만원을 하는 집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형모니터에 컴퓨터까지 있고 하여간 별놈의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는데
땀 한방울 안흘린 몸뚱아리를 씻기도 뭣하지만 물만 찍어 바르는 샤워로 마무리를 합니다
첫댓글 23.6 km./ 14 시간 을 걷고 그것도 어두운밤길을 아직도 쓸만한 합니다.~~ㅎㅎㅎ
요새 절 인심은 말세 입니다. 겨울에는 밧데리가 빨리 방전 되니 카메라를 따뜻하게 가슴에 품고 가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선배님 쓸만하다고 해 주시니 몸 둘 곳을 모르겠네요
움직이는 종합병원 수준이라 ^^
힘찬 새해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억새평원이 제법 넓은지역이군요.
단맥하시려다가 지맥급 대어 낚으심을 축하드립니다.
밤 늦게까지 걸어시니 힘드시고
무늬만 땡 중들 만났으니 더 힘들었을 것이고 ...
산행 중에 먹거리 만이라도 든든하게 드세요.
꼬마김밥 먹고 산행하기 힘들 것 같아요.
영축신불보다는 작지만 다른 그만한 곳은 없을 것같습니다
준비해도 겨울에는 먹기가 그리 쉽지가 않더라구요
고구마 준비했다가 3일간 못먹고 집에까지 가지고 왔는데 변했다고 마눌이 버렸습니다^^
쉼없이 이어지는 발자취는 어김없이 오늘도 남기셨습니다.
그렇게 35km가 넘는 지맥 1개가 새로이 추가되는군요. ㅎ
산줄기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장봉 억새밭도 장관이고 가고픈 경주 국립공원 길을 따라 함께 걸었구요..
겨울밤 헤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에이원님 격려 고맙습니다
금년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힘찬 새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선배님 지맥 하나 찾으셨네요.
축하 드리구요.
자료들고 한번 다녀 오도록 할께요
추운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에구 포항제철단지에서 고생좀 할텐데 말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