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개강을 하면서 한국어 교실 참여자들과 영상을 찍어 이 동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유치원생 부터 학부모까지 갑작스러운 낭독에 흔쾌히 동참을 해 주어 감사했고,
이 영상을 감기가 심하여 고열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끝까지 책임감있게 완성해준 한슬이에게도 고맙고,
엉뚱한 기획을 멋진 완성작으로 이끌어준 진욱이에게도 고맙고...
무언가 결과물을 하나 만들어낸다는 것의 좋은 의미를 알겠습니다.
그건 감사해질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체로 감동입니다.
이 영상의 시작을 생각해보면 좀 몇 년이 되었습니다.
국가 행사에 무슨 감동이 있을까 하는 마음과는 달리
어느 시기부터 유심히 국가 기념 행사를 보게 된 계기가 지난 몇 년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그 국가행사를 기획했던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의 책을 사서 읽다가
이번에야말로 꼭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급하게 기획을 하고 봉사해줄 소중한 친구들을 섭외를 하고
그리고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막상 시작을 하자,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개강일이라 너무 북적이고 촬영은 생각보다 오래걸리는 고된 노동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도 모두 자기자리에서 자기 순서를 기다려 주고
이게 뭔지 아주 궁금했을 텐데 뭔가 중요한 일을 하나보다하는 눈빛으로 동참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어느 조선족 학부모님의 소중한 질문도 받았습니다.
저 3.1절의 바람과 독립의 기쁨에 모두 있는거 맞냐구요.
그 의미를 지금 우리 동포가 모두 되새겨야 하는게 맞냐구요.
또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냐구요.
따지는 기분이 아니고, 진짜 소중한 질문을 던지듯 물어오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현문현답을 해 드리고자 노력끝에
이 선언문에는 독립의 의지는 물론이거니와
평화와 자유의 메시지가 담겨있다고요.
그 분은 제 말끝에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소중한 선언문을 아이들과 부모님과 함께 낭독하게 된 계기를 제공해준
그 어느날의 국가 기념일 행사들을 다시 돌아봅니다.
* 본 영상을 제작할 때, 참고하고 삽입한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j8r3OK1Zs
https://www.youtube.com/watch?v=RTk4gP_kQ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