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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월월이 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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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시절 그추억 스크랩 그옛날 루이스 탐험대와 조선 화승총 포수
실천747 추천 0 조회 61 09.09.08 04: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루이스 탐험대와 조선 화승총 포수

     -미국의 회색곰과 한국의 호랑이

1803년 미국의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은 프랑스로부터 구입한
루이지아나의 영토와 태평양까지 가는 길을 탐험하는
탐험대를 파견했다.


토마스 제퍼슨 - 독립 선언문을 쓴 인물로 유명하지만
루이지아나 구입과 루이스 & 클라크 탐험대의 태평양 탐험의
실적 역시 그의 치적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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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보좌관인 루이스 대위와 그의 친구 클라크가 공동 지휘하던
탐험대는 28개월 동안 미지의 땅이었던 미 서북부를 탐험하고
태평양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다.


루이스와 클라크는 탐험에 강을 많이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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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미지의 땅인 미 서부에 들어갔던 최초의 백인으로서
세운 공적은 중국의 한무제가 서역에 파견했던 장건의
업적과  
비교된다.


그들의 뒤를 따라서 수많은 개척민들이 서부로 몰려가는
서부 개척의 시대가 열렸다.


그는 아주 자세한 보고서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의
표본과 함께 조사기록도 남겨서 뒤에 미국의 서부 경영에
큰 도움이 되게 하였다.


메리웨서 루이스와 윌리암 클라크가 태평양까지 갔던 탐험로
그들이 탐험전 전혀 미지의 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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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앤드 클라크 탐험대가 서부로 접어들면서 동부에서
보지 못했던 괴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회색 곰이다.[grizzly].


회색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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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롱 혼이나 프레이리 독등 동부에서 보지 못한
여러 동물들도
있었지만 탐험 기록은 이들을 동물 분류학적인
입장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회색 곰만은 탐험대원들이 생사를
위협했던 탐험의
큰 장애물 존재로 썼다.


지금은 회색곰도 동면중 출산한 새끼를 거느리고 다닐 때나
인간들과 갑자기 조우하지 않으면 곰이 슬슬 피해준다.


그러나 루이스 앤드 클라크 탐험대가 만난 곰들은 탐험대원을 보면
마치 맛있는 먹이를 발견한양 침을 삼키며 달려들었다.


“카누 2척에 타고 있던 6명의 대원이 강변에서 곰을 한 마리
  발견했다.
 이들은 배를 강변에 대고 공격 계획을 세웠다.


들키지 않고 그 짐승에게서 40야드 떨어진 곳까지 다가간 뒤에 4명이
동시에 발포했고 2명은 만일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었다.


4발 모두 표적에 적중했는데 그중 2발은 페를 관통했다.
곰은 포효하며 일어서더니 곧 바로 입을 쩍 벌리고 반격을 가했다.
대가하던 2명도 발포했지만 곰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대원들은 달아 날 수밖에 없었다.


곰은 강까지 따라왔고 대원 2명이 카누에 도착한 사이 나머지는
버드나무 근처에 숨어 총을 재장전하고 발포했다.


이들은 곰을 몇 번 더 맞췄지만 곰은 쓰러지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들의 위치만 들켰을 뿐이었다.


곰이 대원 2명에게 달려들자 이들은 소총과 탄 주머니를 팽개치고
무려 20피트나 되는 절벽에서 강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
곰도 이들을 따라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자칫하면 헤엄치던 대원중 하나를 거의 붙잡을 뻔 했는데
강변에
남아 있던 대원 1명이 곰의 머리를 쏴서 마침내 죽여 버렸다.
확인해보니 곰은 모두 8발이나 총을 맞은 다음이었다."


보다시피 곰 한 마리를 잡기 위해서 여섯 명이나 동원되어
일제 사격을 하는 믿지 못할 상태가 발생하였다.


곰도 허파에 관통상을 입고도 죽지 않고 반격을 하여서 하마터면
인명사고가 날 뻔한 지경까지 연출하고 여덟 발이나 맞고서
절명했다는 이야기다.


읽다보면 마치 대전차 공격조가 가공할  적 전차를
잡은
무공담으로 착각할 수도 잇다.

윗글을 기록했던 루이스도 회색 곰에게 습격당해서 강에
뛰어들어
겨우 목숨을 건지기도 했었다.


회색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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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을 제외하고 인간들과의 접촉이 없었던 회색곰은 인간들이
얼마나
두려운 짐승인지를 충분히 알지를 몰랐었다.


세월이 가면서 서부와 알라스카 등지의 북부로 진출한 인간들이
휘둘러 대는 총기에 수없는 조상들이 희생 된 후 인간들이 식량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들을 식량으로 삼는 터미네이터라는  것이
두뇌에
깊숙이 입력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현대의 곰은 사람을 보면 슬슬 피하는 유전인자를
가지게 
되었다고 보아야겠다.


루이스는 태평양 해안 까지 가는 동안 갖가지 고통을 받았지만
제일 큰 훼방꾼은 인디언들이었다.

그 중에서 호전적인 수우족의 행패가 특히 심했다.
[귀로에는 불랙 풋 인디언들과 교전도 했었다.]


호전적인 수우 족 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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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대는 탐험 내내 인디언 출몰 지역에서는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해야 했다.

[그러나 이율배반적으로 정보와 물자 보급등의 편의를 제공한
 존재도
호의적인 인디언들이었다.]


여기에 고약한 회색곰의 습격이 심심치 않아서 루이스도

혼자 주변 정찰을 나갔다가 회색 곰에게 습격을 받아
겨우 강물로 뛰어들어 목숨을 건지기도 하였다.

그는 진저리를 치며 이렇게 회고했다.

“-----고백하건대 곰 1마리와 싸우느니 차라리 인디언 2명과
  싸우는 편이 낫겠다.”


회색곰이 이렇게 6 명의 병사들에게 연사당하여 8발이나
맞았으나
살아 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이 탐험대가 휴대했었으며
그때까지 미국 사회에서 유행했던 켄터키 장총이라는
총의 위력과
약간의 관계가 있다.


켄터키 장총은 1740년경 동부에서 처음 출현한 총으로서
유럽의 어느 총과도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전 세대인 화승으로 화약을 격발시키는 장치[matchlock]보다
한 발자국 더 발전한 부싯돌로 격발시키는 방식[flintlock]
이었다.

총신이 가늘고 길어 휴대와 장전이 불편했지만 명중률이 좋았다.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모히칸 족의 최후에 나오는 호크아이가
사용하던 총으로서 가슴팍까지 오는 긴 총신이 특징이다.


켄터키 라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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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은 명중률이 당시의 유효사거리가 100미터 정도
밖에 안 되는 어떤 총보다도 좋아서 200미터는 충분히 되었고
잘 쏘는 명사수는 300여 미터의 거리에서도 명중탄을 냈었다.


서부의 전설적인 인물- 비버꼬리 모자와 사슴 가죽 옷으로 알려진-
대니얼 분이 250미터에서 적병을 쓰러뜨린 일화가 그의
생애 일대기에 기록되어 있다.



대니얼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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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중률 좋은 켄터키 장총은 미국 독립전쟁에서
영국군을
패퇴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 단풍나무 개머리 판의 장총은 대부분 구경이 33구경
[1000분지 330 인치- 8미리를 조금 넘음] 서북부의 회색 곰에게는
위력이 악간 약했었다. 그러나 동부의 흑곰을 사냥함에는
문제가 없었으니  무턱대고 약한 총이라고만 할수가 없다.


루이스는 탐험을 떠날 때 육군 조병창에서 이 켄터키 라이플을
출고 받아 자신과 대원들을 무장시켜서 출발했었다.


더구나 이 귀족스러운 장총은 회색곰에 대한 방어는 물론 몇 년씩
인적 없는 산야에서 수리없이 막 쓰기에는 내구성에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1800년도 초반에 회색곰을 잡을 만큼 대형탄을 발사하게
구경도
크고 내구성도 좋아 실용적인 호큰 [Hawken]라이플이
켄터키 총을
밀어내고 서부 총기계의 지존 자리를 차지했다.


19세기 초에 나타난 호큰 라이플-구경이 크고 총신이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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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색 곰에 진저리나게 당했던 루이스 탐험대와 우리나라에서
원시적인 화승총으로 호랑이와 대결했던 호랑이 포수들을 비교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미국의 수렵계에서 최대 인기의 구경 실탄은
옛날 M1총의 구경인 30-06이다.
[ 1906년에 채택된 30구경이라는 것을
나타낸 실탄 명칭 7.62밀리임,실탄 무게 180그레인-탄속은
2700피트이다.

참고로 군용탄 30-06탄은 150그레인, 칼빈탄은 110그레인
M16은 55-70그레인이다.]
이 정도의 구경으로서 흑곰이나 멧돼지 엘크사슴등을
쓰러뜨리는데 충분한 위력이다.


모히칸 족의 최후 - 십여년전 영화로 한국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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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렵전문가는 이 30-06 구경은 회색 곰에게는
약하니
까 탄속이 10%정도 빨라서 관통력이 좋은 300 매그넘 탄을
쓰도록 권하고 있다.


그렇다면 호랑이를 잡는 총기는 어떤 구경이 필요한가?
회색곰에 300 매그넘 탄 이상의 실탄을 권장하는
미 수렵계는
회색곰의 사촌이지만 정말 집채같이 커다란
코디악 섬의 불곰[ Brown Bear]사냥에는 강력한
375구경의  
[실탄 무게 270 -300그레인]실탄을 권장한다.


이 알래스카 앞바다에 코디악[Kodiak] 섬에 서식하는 불곰의
큰 덩치는 때로는 상상을 초월하는데 체중대비 실탄 피격에 강한
최강의 동물로 알려져 있다.


코디악 베어 - 불곰중에 북 태평양 코디악 섬에 사는 불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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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호랑이나 사자 물소등을 사냥함에 이 구경의
실탄을 권장한다.


앞 윈체스터 총기를 소개하는 글에서 말했지만 375구경의
강력한 실탄을 권장하고 있다.


이 사실을 다시한번 음미해보자.
거의 일개 분대병력을 동원해서 일제사격으로도 즉사시키지
못한 중 탱크같은 회색곰보다도 더 큰 불곰이나 물소도 죽일 수있는
강력한 실탄이 필요할만큼 호랑이는 더 공포스럽다는
이야기다.

호랑이가 곰이나 돼지처럼 지방이 두껍거나 심장부등을
명중시키기에
힘든 동물이 아니다.


문제는 그 상상을 초월하는 거센 복수심이다.


한국 북쪽에서 20세기 초를 살았던 백계러시아인
양코프스키는 호랑이의 복수심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했다.
총격을 가한 상대를 발견한 호랑이는 꼭 반격한다.


심장을 파괴당하고도 몇 백 미터를 달려서 상대에게 일격을 가하고
비로소 숨을 거두는 호랑이들이 많다.


이 한국 호랑이  사진,   다시 포스팅한다.
한국 호랑이를 직접 잡았고 관찰했던 위대한 왕의 저자
H.바이코프가 그린 그림.
지금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 호랑이 행세하는 중국
동북호보다 작고 털이 짧았다.
그러나 훨씬 아름답고 선명한 모피에 더 사나운 성격을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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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호랑이와 대결하는 조선의 화승총 포수들의 운명은
앞서 ‘한국 호랑이 포수의 총- 윈체스터 1895’에 소개되었던
이상오 선생의 사냥 스승인 이 윤회 옹의 경험을 통해서
대체로 어떠했는가를 살펴보자.


“구한말 이 윤회 옹이 강원도 어느 산골에 출렵하였을 때였다.
어느 마을에 이르자 그 마을은 간밤에 호랑이의 습격을 받아
사람의 피해는 없었으나 소를 잃어버려 마을 사람들이 총출동하여
지방 포수 한 사람을 앞장 세우고 추격하려는 중이었다.


인사 끝에 경험 많은 포수를 만났음을 기뻐하는 마을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이옹도 동행하게 되었다.


마침내 지름이 한자나 되는 발자국을 따라 산에 이르자
이옹의 지시에 의해서 마을 사람들은 꽹과리를 치면서
몰이를 하고 이옹과 지방 포수는 각각 산등에 대기하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꽹과리를 치고 소리를 지르면서 산등 8부 가량
올라와서
소나무 수풀 사이로 드문드문 보이게 되자 숲 가장자리의
풀숲 사이로 커다란 호랑이 한 마리가 천천히 간혹 뒤를
흘겨 보면서 사람들이 불과 수 십 보 앞을
걸어 올라오는 것을 이옹은 발견하였다.


천만 뜻밖에도 지방 포수가 공명심에서인지 경쟁심에서 인지 이옹이
지시한 목에 있지 않고 수 십 보 전진하여 이옹의 목 아래쪽에
옮겨가 있다가 돌연히 발사하였던 것이다.
물론 이 지방 포수는 구식의 전장(前裝) 화승총을 갖고 있었다.


호랑이는 직선으로 그 포수에게 뛰어 들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벌써 그 포수는 호랑이의 일격을 받고 넘어졌다.


땅에 쓰러지기도 전에 호랑이는 포수의 허리를 물고 두 어 번
손수건같이 흔들어서 땅바닥에 동댕이쳐 버렸다.


그리고는 다시는 쓰러진 포수를 돌아보지도 않고 천천히
전진하여 올라온다.

물론 불과 수백 보 거리에서 호랑이는 이옹의 총에 죽었지만
지방 포수의 목숨과 바꾸어진 것이었다.

이 실화로 보아도 호랑이란 얼마나 영맹(獰猛)하며 기력이
놀랄만한 것인지 알 것이다.

말 할 것도 없이 그 포수의 초탄[初彈]이 명중 하였더라도
러한 용력은 있는 것이다. ”


이 호랑이를 사격했던 화승총이라는 것은 대개 화승으로
점화
발사하는 소총으로 총 중에서 가장 원시적인 소총이다.



이   귀중한 사진 다시 한번 올린다.우리나라에도 일본처럼
화승총 클럽이 생기면 큰 참고가 될 귀중한 사진이다.

총에 화승이 물려져 있지 않다. 이들은 사냥을 나가지 않고
집에 있다가 서양인 방문객을 위해서 이 포즈를  시키는
대로 연출했다. 오른쪽 젊은 것들은 왼쪽 어른
앞에서 함부로 담뱃대를 내밀 수가 없었다.

왼쪽 노인의 긴 장죽은 자기  것이 아니다.
서양인 촬영자가 사진 촬영 연출을 위해 쥐어 준 것이다.
포수는 사회적 지위가 낮아서 양반들이 쓰는 장죽을
사용 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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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화승총이 들어온 시기가 임진왜란 이후라는데
유감스럽게도 30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발전이 없었다.
일본도 화승총의 개량없이 서구 화기의 도래 시기를
맞았다.

임진왜란때 왜적들이 들고 온 조총이지만 한국
화승총과 가장 비슷하고 발사 과정을
정확히 보여주어 이 일본 동영상을 포스팅했다.

호랑이의 번개같은 반격때 재장전의 시간이 없음을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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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총의 총신은 망치로 두들겨 만든 철판을 둥글게 말아서
만든 것으로 라이플과 같은 명중률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이 총의 유효사거리는 연환(鉛丸-외토리 납탄)발사시
100미터 정도라고 하지만 호랑이의 급소를 확실히 때리기 위해서
최단 50미터 내외까지 접근해야했다.
호랑이가 서 너번 도약하면 포수를 덮칠 수 있는 지근거리다.


또 화약의 성능이 안 좋아서 폭발력이 약했다.
호랑이를 확실히 명중했어도  즉사 시킬수 있는 관통력은
의문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호랑이는 급소를 맞아도 잘 죽지를 않고 충분히
반격할 여력을 갖는 중상 수준으로 끝났다.


이런 빈약한 무기로 지근거리서 사격을 해야 할 포수의 생명을
더 위험하게 만든 것은 윗글에서 이야기 한 대로 발사와 동시
붉은 화염과
흰 연기를 내뿜으니 화가 머리끝까지 난 호랑이에게
나 여기 있으니 와서 잡아 잡수시오라고
알려주는 것이라 할 수있다.


어느 면으로 보아도 조선의 호랑이들은 루이스와 클라크 탐험대가
위험스럽게 대결했던 회색 곰보다는 몇 배나 더 가공스러운
존재였었다.

그런 가공할 맹수를 조선의 포수들은 루이스 탐험대가
일제 사격을 했던 켄터키 장총보다도 못한 화승총을 가지고 
문자 그대로 목숨을 걸고  호랑이 너죽고 나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사냥에 나갔던 것이다.


나는 전 글에서 동물에 관한 한 옛말은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고
쓴바있다.


우리 옛말에 범사[虎死]아니면 포수사[砲手死]라는 말은
고전에 밝은
소수의 인사들이 아는 동물 관련 옛말이다.


한방에 호랑이를 못 죽이면 포수는 죽은 목숨이라는 말이다.


이 말이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다수 엉뚱하지만
다른 대륙, 다른 인종, 다른 동물인 루이스 탐험대와 회색곰이
입증 해주었다.

이렇게 목숨을 걸고 호랑이를 잡아도 가죽은 관가에서 몇푼의
보상금을 주고 압수해갔다.

[대부분 국고로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탐관오리의 개인 수입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하라는 것이 조선의 모순 된 국법의 명령이었다.

결과 자기 수입도 안되는 호랑이를 목숨을 걸고 잡으려고
하지 않는 조선 포수의 생리가 생길수 밖에 없었다.

호랑이들이 조선 왕조 내내  겁없이 8도를 휩쓸고 다닌
이면에는 호랑이의 막강한 전투력과  
엉성한 화승총 외에도 이런 이상한 모순도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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