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막둥이가 몸 군데 군데 지방종이 있어요.
나이가 드니 사마귀처럼 작은것도 나고, 그중 하나는 지름이 2센티 정도로 커진것도 있구요
병원가서 중간중간 체크를 하긴 하지만 걱정이 많이 되서 이곳저곳 검색하다보니
동네 병원 블로그에 지방종 제거 수술 한 경우를 많이 보게되어 이렇게 글 남겨봐요.
몸에 혹처럼 보여서 암이면 어쩌지 걱정이 되는 경우라면 병원에서 세포 검사로 악성인지 양성인지를 알려주세요. 단순한 지방종이라면 그 사이즈가 좀 커진다하더라도 본인이 행동을 불편해하거나, 그부분을 핥는다거나..등의 증상이 없다면 구지 수술을 해줄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쓰고싶었어요.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구지 해줄필요 없는 수술이라고 알려주신 동물병원이 있는 반면, 어떻게든 수술을 하게 만들려고 말을 부풀려서 하는 병원도 있어요.
노견이 될수록 몸 이곳저곳 지방종이 생겨도 꼭 수술해야하는건 아니니 이점 함께 공유해요.
아랫글은 저희집 아이들이 다니는 병원 선생님께서 적어주신 내용이니 참고하시면 좋을것같아요.
일반적으로 지방종은 통증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적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위치에 따라 문제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드물지만 머리 안쪽이나 신경 주변에 지방종이 발생하면 신경을 압박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둥이 처럼 피하에 발생해서 외부로 커지는 경우에는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지방종은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미용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무리해 수술적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피부에 발생하는 종괴들이 모두 지방종은 아니기 때문에 이전에 검사했던 것과는 다른 종괴가 새로 발생했거나 빠르게 커진다면 이전과 같은 세포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마루 동물병원
김현욱 원장
첫댓글 로티가 재작년에 항문 안쪽으로 좁쌀만한 종양이 점점 커져 콩알만해져서 수술하고 조직검사 결과 지방종이었어요.
마취해서 수술한거 후회되더라구요....지방종인거 알고 한시름 놨지만 괜히 수술시킨것 같아....병원에서도 점점 커지니 빨리 수술하자고 했고....그순간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혼자 위로 한답니다.ㅎ
저희 강아지도 올해 지방종수술했는데요.2ㅡ3년 전에 옆구리 쪽으로 말랑말랑한게 잡혀서 병원갔더니 탈장같다고 손 안대는게 나을것같다고 해서 두고보았는데 이게 너무 커지는거예요. 옆에서보면 피부가 늘어질 정도였거든요. 이상한것 같아서 올해 유월에 수술드갔는데 지방종 이었어요.수술부위도 굉장히 컸구요. 수술한거 후회는 안해요.몽실이는 좀 힘들었지만 뭐였는지 정확히 알게되서 속이 후련했어요. 하지만 돌팔이가 만져서 두번이나 다시 수술을 했지요.열고보자는식의 돌팔이들 많으니 조심하세요.몸에나는 작은 지방종은 자연스레 터져 없어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울 사라가 그랬어요. .....점 점 시간이 흐르면서 덩어리가 올골차게 생기더라구요. 젖 꼭지에서 쵸코렐색 즙이 나오고 제가 수지침 놓고 부황도 뜨고...괜찮았는데....지방덩어리가 여기저기....조직검사 했더니 암이라더군요...2003년 떼어 냈지요. 그리고 유두도 4개 없애고...오래 못 산다고 했는데 , 지금까지는 괜찮습니당 ^^
저희 깜찍이도 뒷다리 허벅지 부분에 지방종이 나서 점점 커지고 있어요. 병원선생님은 자꾸 수술하자고 하시는데 ㅠ ㅠ 마취가 무서워 못시키겠어요. 중성화 할때도 마취가 제대로 되지않아서 마취약을 생각보다 많이 썼고 수술도중 비명도 질렀거든요...ㅠㅠ 자꾸 핥으면 더 안좋은건가요?
페퍼님 찡이도 다리에 지방종이 있었는데 그냥 둬도 괜찮은데 찡이가 자꾸 핥는 게 문제였어요. 습진 생길까봐서요. 종종 핥고 깨물로....지도 이상하고 걸리적거리는 모양이었어요. 그래도 그냥 두다가 스케일링이었는지 하여튼 다른 거 할때 같이 떼냈어요. 깜찍이도 그것때문에 수술은 마시기를요^^ 습진이나 염증때문에 수술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