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09)
2009-03-03 14:36:06
[233차] 청계산/부용산 산행기
2009년 3월3일 웅사 양웅식
233차 청계산/부용산 산행기
1. 일시 : 2009. 2. 28(토)
2. 참가 : 문수(대장), 덕영, 경림, 민영, 길래, 승한, 부종, 병욱, 상국, 은수, 웅식(11명)
3. 코스 : 팔당역-국수역-국수리 들머리--국수봉-형제봉-청계산-형제봉-부인당-부용산-양수리역 ( 약 7시간 산행 )
2월27일 물건너 출장에서 다녀와 블로그에 들어와서 아침 만날 장소를 확인을 한 후 청계산과 부용산의 내일 온도를 확인하고
내일 입을 등산복이랑 물이랑 준비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2월28일 아침 일찍 늘 하던 일을 마치고 선달님과 만날 장소로 가서 김밥집에 앉아 간단한 아침 요기를 하며 선달님을 기다린다.
반가운 선달님의 애마 1호가 김밥집 앞을 지나간다. 부리나케 뛰어 나와 애마를 집어 타고 서현역으로 가니 부종이가 보인다.
조금 있으니 길래의 반가운 모습도 보인다.
재봉 선사의 카페로 선달님의 애마가 달리는 도중 덕영이가 전화를 한 것 같다. 아마 일때문에 일정 조정이 필요하고... 국수역으로
바로 오는 것으로 한 것 같고... 그래서 선달님의 애마는 바로 팔당역으로 향한다.
팔당역으로 들어가 기차를 탈려고 기다리는 중 양평시 소개 영화를 찍는 촬영팀을 만나 예정에도 없는 영화 출연(?)을 하게
된다. 국수역으로 가는 전철의 1호칸에서 만난 강북팀과의 만남과 아울러 시작된 영화 촬영은 역시 우리의 전문 분야가 아니어서
그런지 조금은 어색한 것 같다.
09:30 국수역에 도착하니 국수역에 이미 도착한 덕영과 승한이를 만나서 청계산 들머리로 향한다.
(청계산 들머리 앞에 있는 조그만 연못이 있는 집).
09:50 들머리에 도착
10:00 들머리에서 장비를 점검한 후 오늘의 산행 코스를 점검하고 드디어 국수봉을 향한다.
10:07 앞서가던 선달님이 뒤따라온 승한이와 나를 한 컷 찍어준다. 친구들을 위하여 기다리는 선달님을 뒤로하고 우리는 바로
청계산을 향하여 길을 재촉한다. (선달님의 말없는 배려에 늘 감사)
그 뒤를 따라오는 친구들의 싱그러운 미소가 참으로 보기가 좋다.
맨 후미에 쳐진 산사의 거사같은 부종이를 챙기며 따라오는 산우회장 은수의 배려가 눈이 띈다.
10:20 산행을 시작한지 20분이 지난 능선 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 때의 모습이 없다) 아마 이곳은 아마 국수봉이 아닌가 쉽다.
왜냐하면 산행 안내도에 나온대로 산행을 하지만 오르는 내내 국수봉의 이정표는 보이지 않았기에... (선달님의 생각은?)
10:40 드디어 형제봉에 올랐다. 이 곳에서 청계산 까지는 약 1.82Km 남긴 지점이며, 부용산 까지는 3.59Km 되는 지점이다.
이 산도 정암산과 해협산 처럼 오르락과 내리락을 거듭한다.
11:31 국수역을 떠난지 2시간1분 ,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31분만에 청계산 정상에 도착을 했다
(참고로 맨 후미 부종이 도착시간 기준).
청계산 정상에서 함께한 친구들의 모습이다.
날씨가 맑아서 정상에서 내려 본 북한강의 모습과 반대편 능선이 선명하리라 생각했던 거와는 달리 시야가 뿌옇다.
11:40 청계산의 정상에서 여러 팀들이 자리를 펴는 모습을 보았지만 우리는 형제봉 쪽으로 내려가 점심을 먹기로 하고 하산을 한다. 하산 길에 서 있는 삼거리 이정표가 눈에 띈다.
11:50 형제봉 못 가서 만난 공터에서 기다리던 점심을 먹으면서 산행중 또 하나의 즐거움을 만끽한다.가져온 막걸리가 부족한지 애주가 친구들이 숨겨놓은 것을 꺼내라고 아우성이다. 마지막 은수가 강화도 종주시 가져갔던 양주를 꺼낸다.
12:25 점심을 마치고 드디어 부용산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 딛는다.
12:50 형제봉 아래 부용산/청계산/형제봉 갈림길에서 일이 있어 먼저 하산을 해야하는 덕영, 민영, 길래와 헤어진후 나머지 8명은
부용산을 향한다 ( 선달님, 이 때 찍은 기념 사진이 없네요?)
부용산을 내려오는 길이 제법 가파르며, 양지라서 그런지 여간 미끄럽지가 않다. 아마 친구중에 가파른 길에서 미끄러진
친구도 있고, 모두다 등산화 밑바닥이 진흙으로 메워진 것 같다.
13:17 부용산과 형제봉을 가로 지르는 고압선 중계탑 공사 구간을 지나 부용산 을 향하는 임도로 내려와서 다시 부용산으로
이어지는 산행길로 들어서니 청계산/부용산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13:35 부용산을 앞둔 중계탑 아래에서 먼저 올라온 선달님이 우리가 지나온 임도를 바라보고 있다가 뒤에 올라오는 친구들을
사진기에 담는다.
13:40 뒤 뒤따라오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친구들 사진을 찍느라 늘 수고하는 선달님이 우리가 지나온 임도를 배경으로 한 컷!
13:50 10분간의 휴식을 한 후 우리는 다시 부용산을 향한다. 그런데 부용산은 약 380m정도 밖에 안되는 산이라 쉽게 올라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실제로 형제봉에서 거의 수직 하강을 하다보니 거의 해발 고도가 0 이 되는 시점에서 다시 올라가는
것 같다. 드디어 부용산 930m되는 지점앞에선 친구들의 모습(13:58)
그러나 부인당을 향하는 길에서 우리는 또 한번의 오르막을 길을 만나면서 이 길이 마지막 오르막이길 기원하면서 오른다
14:20 드디어 부용당이다. 부용산과 바로 붙은 부용당이기에 사실로 등산 코스로별도로 넣기에는 조금 아닌가 싶다.
14:22 바로 부용산이 눈 앞에 나타난다. 사실 부인당과 부용산은 붙어 있다, 그리고 부용산 정상석도 평지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바위 위에 잔돌을 깔고 올려져 있다. 누군가가 장난으로 옮길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부용산 정상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바로 부용산 바로 아래에 있는 전망대로 가서 남한강, 북한강이 만나는 곳을 바라보면서 정상
에서의 기쁨을 만끽한다.
전망대에서 마지막 남은 간식을 먹고난 후 우리는 다시한번 기념 사진을 찍은 후 양수리로 향한다. 그런데 오는 내내 부종이가 하는
말, "문수는 사전 답사를 한 길로 가지 않고 본인이 안 다녀간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고 하면서 힘들어 한다.
다시 한번 여러 이정표를 만나면서 실제로 그런가 하고 느끼기도 하지만 역시 산행대장이 인도하는 길이 안전하고 빠른 길이라
생각하면서 드디어 약수터로 내려섰다. 약숫물이 맛이 좋다. 역시 식수 적합 판정서가 붙어있다.
먼저 간 친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뒷풀이를 쉬원한 생맥주로 하고 싶은 선달님이 우리를 양수리 읍내로 안내하고 뒤 따르는
무리는 힘들어 하는 기색으로 볼이 조금은 부어있다. 결국은 양측의 의견이 합의에 도달하고 삼겹살 생고기집으로 향했다.
1630 출발한지 정확하게 7시간 만에 도착한 생고기집에서 약 2시간 동안의 뒷풀이를 마치고 우리는 양수리역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몇 친구가 안 보인다 (아마 통영이 고향인 주인 아저씨의 친절로 아나구 고추장 구이를 먹고 오는가 보다).
18:50 팔당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고 팔당역에서 강북팀과 다시 헤어진 후 분당/수지/수원팀은 선달님의 애마를 타고 분당
에 도착, 마지막 뒷풀이를 늘 하던 행사로 마무리하고 헤어지다가 아쉬워 상국이 집앞에서 또 한번의 뒷풀이를 마치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했다.
멋진 친구들아, 모두 다 수고했다.
늘 언제나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 한마디도 서로에게 덕이되는 말로서 서로에게 유익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