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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이노의 가르침 ^^*) 원문보기 글쓴이: 낯선곳에서의아침
[사랑과 인생] 10. 가나에서 죽을 뻔한 한국남자 구한 이야기
가나 여행기가 마무리되어 간다. 내 글들은 사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기도 한데 그렇게 나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이 자주 있다. 삶의 방향을 못 잡는 젊은이의 질문 또는 남녀관계, 재테크 등등의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가끔 캐나다와 가나에 관한 질문들도 나온다. 내가 겪었던 일들을 왜곡 없이 써내려간 글을 읽고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2010년 6월 20일 전후에 내게 쪽지가 날아와서 메일 주소를 물었다. 내 블로그를 보고나서 질문할 것이 좀 있다면서. 쪽지 날리는 방법이나 메일 날리는 거나 동일한데 잘 모르시는 듯. 아무튼 회신을 하니 즉각 메일을 보내온 내용인 즉;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상대는 질문남, 나는 낯선남으로 이름을 바꿨다. 파란색은 질문남의 편지, 녹색은 내가 보낸 답장이다.)
-----Original Message-----
From: 질문남
To: 낯선남
Cc:
Sent: 10-06-22(화) 16:57:53
Subject: RE: 낯선곳에서의 아침입니다.
이렇게 메일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그리고 답장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블로그에 올려놓으신 모든 글들을 잘 읽었습니다
요즘은 행복하게 사시는것(해피엔딩) 같아 재미있었다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쪽지를 드린후에 한때의 어려움등등을 내가 잘못 표현한게 아닌가 해서 걱정도 했습니다
블로그에 담긴 내용을 보면서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기록을 잘 남겨두셨다가 다음에 책으로 여러사람들과 함께 공유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실은...
저 또한 이혼을 했습니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만 참 힘들었던 시간 이었습니다
성격차이, 생각차이 라는게 정말 힘들더군요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가나에 살고 있는 백인 여자 친구 입니다
계속 메일을 주고 받았고 요즘은 간혹 전화통화를 하기도 합니다
무척 괜찬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릅답습니다
그런데 적극적인 여자친구의 애정공세에 사실 좀 걱정이 생겼습니다
경제적인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물론 어떤 댓가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을 만나러 오기를 바랍니다)
가나 사람들의 생각과 사고가 어떠한지도 잘 모르고 처음 외국친구를 사귀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친구의 아버지는 미국사람이고, 어머니는 영국사람입니다
물론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어머니는 가나에서 태어났습니다
현재 직업은 헤어스타일리스트 라고 합니다
여유로운 가정 형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전화도, 인터넷도 안되는 걸 보면은요
사람을 단순히 판단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나라는 나라의 배경, 민족성, 그리고 쓰신글을 보면서 조금 걱정이 생겼습니다
가나에 대하여 많이 아신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많은 경험과 생각을 기준으로 조언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질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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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백인이 미장원을 한다고? 국민소득 2만불인 한국에도 백인 미용사가 없는데, 국민소득 몇 백불인 나라에 백인 미용사?? 여러 번 설득을 했다. 사기라고. 그런데 이분 많이 외로우셨는지 푹 빠져서 아뿔사 가나에 찾아가시겠단다!!!!!!
그래서 내가 좀 확인해볼테니 그 여자한테 얘기해서 미장원에서 일하는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그래서 온 사진이 아래 사진이다.
<p1, s6>
역시나 미장원은 등장 안한다.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면 미장원에서 일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거 인터넷에서 많이 본 사진 아닌가? 그래서 더욱 말렸다. 메일을 보냈다.
-----Original Message-----
From: 낯선남
To: 질문남
Cc:
Sent: 10-07-10(토) 13:20:23
Subject: RE: Re: 안녕하세요...
- 전략 -
아래는 질문남님의 질문과 관련하여 조목조목 정리해 봤습니다.
가나인의 마인드 관련;
먼저 제가 질문남님의 일에 의심을 많이 갖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제 블로그를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전 삶을 거짓 없이 열심히 살아왔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그렇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그래서 불안합니다. 나라를 막론하고 상당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죠. 우리나라도 좀 그렇고 이곳 중국은 아주 심하고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그게 상상을 초월하죠. 사실 가나의 백인 중에 가나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은 많지 않죠. 아니 가나엔 백인, 동양인 등을 포함한 외국인이 거의 없죠. 그 소수의 사람들은 대개 수도인 아크라(Accra)에 사는데 대개는 선교사, 자원봉사자, 사업가들이겠네요.
사람에 따른 마인드를 구분하자면 그냥 백인 VS 가나인(흑인)이 맞겠고 그녀는 가나인(흑인)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해야겠네요. 제 블로그에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모든 가나인(100%)들은 무엇을 그렇게 공짜로 달라고 합니다. 길 가던 학생이 저더러 ‘가방이 좋다. 나 달라’ 또는 ‘Give me my money!' 이해가 가십니까? 당신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 돈을 내놓으라는???
택시기사들은 -단 한 번도 요금을 정확히 받은 적이 없고- 항상 합의한 금액보다 더 달라고 하고, 모르는 사람이 동네 사진 찍는다고 돈 달라고 하고, 어떤 땐 카메라를 내 놓으라고 하고, 모르는 여자가 왜 자기 애한테 음료수 안 사주냐고 하고, 한국에서 차사서 보내달라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처음 보는 외국인들에게 연락처를 그렇게 묻습니다. 질문남님에게 보낸 그런 돈 달라는 메일 보내려고 말입니다. 아! 지난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화가 나네요.
그들이 짧지 않은 우리의 가나 생활에서 우리에게 물 한 컵이라도 공짜로 제공한 적이라곤 콜라 한 병. 딱 이 한번 밖에 없었습니다. 워낙 가난해서 줄 것이 없기도 하지만 그만큼 누구에게 뭘 베푸는 마음이 없다는 겁니다.
가나인들은 또한 엄청 게으릅니다. 경제도 외국에 비하면 형편없고요. 그래서 별다른 직업이 없는 많은 이들이 외국인을 이용해 돈을 벌 궁리를 많이, 아주~ 많이 하죠. 인터넷에 앉아서 외국으로 이메일 사기..
그녀의 발음관련;
대학을 나왔는데 발음이 이상하다?? 이거 아닙니다. 대학을 나왔으면 초중고 포함하여 10몇 년을 영어로 수업을 했을 텐데 발음이 알아듣기 힘들만큼 어렵겠습니까?
미용사 관련;
가나에서 백인이 대학을 나와서 전공을 버리고 미용사를 한다????
아래 사진은 미용실의 간판입니다. 가나의 상가 99%는 이렇게 손으로 그린 간판을 내겁니다. 그만큼 조잡하다는 건데, 그런 곳에서 그녀의 그만한 급여를 보장해 줄 미용실이 있을 까요?
<031> 인쇄, 광고 기술이 부족해 모든 간판은 손으로 그린다. 대부분의 간판이 그랬지만 사진의 간판 이름이 ‘이브 아담 헤어 두 살롱’ 이다. 이곳에서 기독교의 영향력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479 및 $1,100 월급 관련;(이 사기꾼이 질문남에게 월급이 $1,100이고 인터넷 연결 비용 $479를 보내달라고 했다.)
그녀의 월급은 거짓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그녀의 월급 $1,100이 왜 현실성이 없는지 아래의 제 일기를 보시죠.
근처 식당에서 배를 조금 채우고 휴식. 새우/야채볶음이 40,000CD(5,300원) 샌드위치가 25,000(3,300원) 정도로 한국보다는 저렴했으나 그들의 국민소득을 감안하면 비싼 편이다.
- 중략 -
공중전화를 찾아 캐나다와 한국에 전화를 했다. 시내에서 가장 비싼 식당을 찾아 두 번째 점심을 먹었다. 7,200CD를 냈는데 음료수와 맥주를 제외한 음식 값은 질(한국의 돈가스 집 수준)을 고려하면 별도 싼 것 같지 않으나 도청 소재지 최고의 음식점에 위안을 받아야 했다.
- 중략 -
주1) 가나의 물가 수준
1. 중/고등학교 선생(Mr. Paster Chris)
- 300,000CD/Month x 12 = 3,600,000CD/Year => $400/Year
2. 휴대폰 1대 가격
- 기계 : 1,000,000CD
- Chip : 250,000CD/240unit(minute)
- 가나 내 통화 : 1 unit
- 아프리카 내 통화 : 15 unit
- 기타 해외 : 20 unit
중/고등학교 선생의 1년 수입이 $400입니다. 미용사 년 수입이 $13,200($1,100 x 12개월) 이면 33배의 차이인데 이게 가능한 얘기입니까? 물론 제 일기가 6년 전이긴 하지만 가나의 어떤 미용실도 미용사에게 고등학교 선생급여의 33배를 지불해가며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479는 고등학교 교사가 단 한 푼도 안 쓰고 1년 이상을 모아야 하는 돈입니다. 우리기준으로 보면 몇 천 만원쯤 되는 돈이겠네요. 이해가 가시나요? 그녀(?)의 의도가?
그리고 그녀가 사는 곳이 Kaneshie 가 맞다면 멀지않은 곳에 가나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카페 busy internet이 있습니다. 집에 굳이 느려터진 회선을 깔 필요가 별로 없을 것 같군요.
<399> busy internet
Kaneshie 지역 관련;
해당 지역이 나오는 일기가 있네요.
- 전략 -
Koala Supermarket에서 음식 재료와 요리도구를 산 후 Tema Station까지 15,000CD를 달라는 택시기사와 13,400에 합의하여 출발. 그런데 Tema Station은 분명 남서쪽인데 계속 서쪽으로만 가는 것 아닌가? 그래서 Tema Station 가는 것이 맞느냐며 몇 번이나 물으니 그렇다고 했는데 데려다 준 곳은 엉뚱한 Kaneshie Station이고 이곳에서 Tema Station행 택시를 타라는 것 아닌가!!! 이 XX들!! 누구를 봉으로 아나? 택시 기사는 자기 운전하기 편한대로 몰고 가서 동료기사들한테 손님 제공하려는 수작이었고 우리의 승강이를 보고 있던 그곳의 TroTro 기사는 ‘이곳에서도 Akropong에 갈 수 있다며 빨리 내릴 것을 재촉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얼마냐고 하니까 1인당 10,000CD라고 한다. 원래 Tema St.에서 Akropong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Mampong(숙소에 더 가까운) 까지 1인당 5,000CD 이다.
택시 기사 말대로 하면 Kaneshie St.에서 Tema St. 까지 8,000 x 2인 = 16,000을 더 써야 하고 TroTro 기사 말대로 하면 추가: 5,000 x 2인 + Akropng-Mampong 택시 1,200 x 2인 = 12,400CD를 더 쓰고 시간을 지체해야 하는 것 아닌가!!!
택시 기사는 Kaneshie St.를 Tema St.라고 계속 우겨댔지만 우리는 택시를 안 내리고 Tema St.에 갈 것을 요구해서 결국에 Tema St.에 가서 Mampong 행 TroTro를 탈 수 있었다. 외국인들 등쳐먹으려는 사람들의 나라 가나. 우리는 그런 그들에게 엄청난 돈을 들여 도우려고 하고 있다. 그 택시 기사는 우리를 등쳐먹으려다 시간만 낭비하고 먼 길을 돌아 우리의 목적지까지 가야 했으니 외국인을 속이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이 됐길 바란다.
<277> Kaneshie 시장 풍경
이런 곳에 고급 미용실이 있고 백인 미용사가 일을 한다?? Kaneshie는 고급주택가가 아닙니다. 사기일 가능성이 99.9%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한국에(가나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고 GNP가 높은) 백인이 미용사로 일한다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제가 제 중국처에게 의견을 물으니 13억 인구 중국에서도 백인여자가 미용사 한다는 말 들어본 적 없다고.
중앙에 보이는 교차로 왼쪽에 보면 그녀의 주소지인 Kaneshie Market이 나옵니다. 구글에서 검색해보세요.
인터넷 속도 관련;
가나에서 제가 인터넷을 짜증을 안내고 쓸 수 있는 곳은 busy internet 단 한군데 뿐이었는데 그곳의 속도도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느립니다.
- 전략 -
시내를 돌아다니다 인터넷 카페를 찾아 e-mail을 check했다. 전화나 초고속 line없이 위성안테나로 수신하는데 속도가 느려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naver 메인 화면 한번 띄우는데 족히 10분은 걸렸으니......, 비용도 3,000CD(400원)/27분으로 한국보다 전혀 싸지 않다.
- 후략 -
AIDS관련하여;
이젠 아프리카의 에이즈 문제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겠네요. 아프리카는 원래 제대로 된 국경이 없던 대륙이었는데 유럽열강의 쟁탈전 속에 같은 부족은 갈라지고 다른 부족을 같이 묶어버리는 국경이 생겼죠. 그런데 이런 국경이 제대로 된 것이 아니기도 하고 국가 간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탓에 많은 차량들이 나라를 넘나드는데 그중에 문제가 트럭입니다. 각국을 이동하는 트럭기사들은 각 나라의 사창가에서 회포를 푸는데 콘돔을 쓰지 않는 게 문제죠. 교황까지 나서서 콘돔을 쓰지 마라는 바람에 이제 에이즈는 아프리카 전체의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린 감염율 100%는(중간에 보낸 편지에서 나는 에이즈에 대해 경고했다.) 물론 아프리카, 특히 가나의 일반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고 Bar등에 종사하는 윤락업소 여성들을 가리키는 겁니다. 질문남님이 그곳을 가셨을 때 여차여차해서 Bar에 혼자 있다고 하고 여성이 접근하여 유혹하면 그녀의 감염율은 거의 100%로 보시면 됩니다.
제가 캐나다 있을 때 아프리카에 자원봉사차 갔던 한 캐나다 여성이 이런 경험을 말하더군요. 콘돔 사용법을 설명하고자 콘돔을 막대기에 끼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더니 다음날 그 마을 입구의 나무 가지에 콘돔이 수없이 끼워져 있더라는..
서점에 가서 Lonely Planet 등 영어로 된 여행가이드와 한국어로 된 가나 여행책자를 사십시오. 특히 실제 배낭여행자들이 실제 가보고 적어놓은 영어 책자가 비교적 정확한 실상을 전해줄 겁니다.
그녀의 사진 관련;
제게 보내주신 그런 사람만 나오는 것 말고 그녀가 일하는 직장 모습과 주변 경관을(그녀가 포함된) 담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해보십시오. 주변 배경을 보면 그 백인 여자가 가공의 인물인지 실존인물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겠네요.
당부의 말씀;
질문남님 아무래도 사기라는 생각이 가시지가 않네요. 사진에 현혹되지 않기 바랍니다. 외로운 사람의 심정을 제가 잘 압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더 애착이 가시겠지요. 일단 위에서 말한 사진 자료를 보내달라고 하십시오. 반드시 그녀와 간판이 함께 나오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한 번 그런 미용실에 그런 여자가 존재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뭐 딱히 아는 사람이 없어서 보장을 못하지만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가 존재한다는 게 확인되면 그때 가십시오. 그럼 그녀와 잘 될 확률이 반반이겠지만 지금은 0.1%입니다. 부디 마음을 조급하게 가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녀가 실존하며 천사이길 빌면서....
그 후 온 답장. 역시나!!
-----Original Message-----
From: 질문남
To: 낯선남
Cc:
Sent: 10-07-10(토) 16:49:15
Subject: 잼나네요 짜증!!
조금전에 제가메일했거든요
오늘이 생일이니 파티를하냐고 그리고 파티하면 친구들과 찍은사진보내달라고...
그리고 너의 하는일에 관심이많으니 알려달라고 사진도좀보내달라고.....
아래는 답변메일입니다
How are you doing there?I really know today is my birthday and let
me tell you i can not do any party,Dear i can send you any picture
because it cost me alot using cafe and taking picture scan too.I told
you to help me with my laptop to connect internet access but you said
you can and i asked you to add 100 for my birthday party you upset to
help me so why you ask me to do party.I really know you can help me
have internet access but because i asked you to add some 100 for me
use it do my birthday party with my friend and my friend in
worker.That is why you said you can not help me any more.But i want
you know is not because of your money am here ok.I really do love you
and is real love i have for you ok.My dear i have do this work for
long and i learn this work when i was in college.Yes dear the shop is
very big.Yes dear the boss feel interested about the shop and he
really know what is et from this shop.Please if you send me more
picture of your self i will be much happy.But please for now i can not
send you any more picture of my self,
좀기가막히네요
낯선남님의 생각이 맞으신듯합니다
생일이라도 선물사서보내지말구 100달러를 보내달라고했거든요
제가불쾌하다했죠 ㅋㅋ
어쨌든 없던일로 생각하는게 좋을듯합니다
-----Original Message-----
From: 낯선남
To: 질문남
Cc:
Sent: 10-07-10(토) 22:00:46
Subject: RE: 잼나네요 짜증!!
일단 그렇게 마음을 정하셨다니 안심이 되네요.
먼저 그녀가 보낸 메일은 대학을 졸업한 수준의 사람이 작성한 문장이 아닙니다.
be + pp 도 사용하지 않고 글을 쓰는 것은 초등생수준의 영어 구사자이죠.
둘째 아래의 영문 내용엔 거짓말투성이군요.
월급 $1,100이 사진 보낼 돈이 없다니요?
겨우 $100이 없어서 파티를 못한다고요?
제3자가 보기엔 금방 알아 챌 사기인데 사랑에 빠진 본인은 제일 늦게 알죠.
셋째 그녀의 사진은 언젠가 제가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 떠돌아다니는 사진 같습니다.
지금 제 처도 옆에 있어서 보여주니 본 적이 있답니다.
휴~ 제가 지금 너무 마음이 편하네요.
돈을 보내셨으면 돈을 날렸고
만약 가셨으면 생명이 위험하셨을 뻔 했네요.
고맙습니다. 휴~~~~~
계속 컴퓨터로 그녀의 신분 분석/연구 중이었는데
이제 밥 먹으로 가도 되겠네요.
그럼 다음엔 다른 화제거리로
대화하시죠.
좋은 주말되시길..
괜히 내가 마음을 많이 졸였는데 잘 해결되어서 마음 편히 잘 수 있었다. 이 편지 후에 질문남은 내게 고맙다는 답신을 보내왔다.
-----Original Message-----
From: 질문남
To: 낯선남
Cc:
Sent: 10-07-11(일) 00:17:07
Subject: Re: 잼나네요 짜증!!
놀랍습니다
정말 한국사람 맞으세요? ㅋㅋ
온라인에서의 나쁜 만남(가나의경우)가 있다면 진실된 만남은 낯선남님에게 있는 듯합니다
정말 뜨거운 관심과 노력에 존경을 표하고 본받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일과 관련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만의 시각으로 보게 된것 같습니다
요즘 무척 힘든 상황이고 점점 혼자라는 사실에 조금 우울하기도 하여 분별력과 판단력이 무척 떨어진것 같기도 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진해분이시군요..
전 서울이지만 아버님 고향이 경남 창녕 이라서 낯설지 않은 듯 합니다
그리고 진해는 아주 오래전 이지만 창원에서 진해를 넘어가는 산 "장복산" 이었나요
그 산에서 내려다 본 남해의 풍경과 해사앞의 철길 그 풍경(사진이 있었는데 없네요..^^) 들이 멋졌던것 같습니다
낯선남님의 블로거의 글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사실 저도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마음만 이었고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는 정말 힘들었죠
그리고 삶에서의 열정과 노력들... 그리고 살아오신 인생들이 많은 공감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데 지금 무척 기로에 서있습니다
운영을 하자니 고정매출이 없고 현재의 적자를 감당할 자신이 없고
포기하자니 저를 비롯하여 관계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것같구
참 고민입니다
조만간에 결정을 해야할듯 합니다
정말 기회가 있다면 뵙고 싶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소주잔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자주 메일과 안부를 전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한국에서 질문남....
1년 쯤 뒤에 질문남은 내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내 경험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