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윤승원의 청촌수필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청촌편지靑村便紙 【윤승원 수필】 시내버스에서 몹시 쑥스러웠던 순간
윤승원 추천 0 조회 36 25.07.04 08:2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5.07.05 06:22

    첫댓글 ※‘올바른역사를사랑하는모임(올사모)’ 카페 댓글
    ◆ 낙암 정구복(역사학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5.07.05.06:03
    문학평론이 아주 좋습니다.
    여러 개의 댓글보다 참으로 유익한 내용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5.07.05 06:22

    ▲ 답글 / 필자 윤승원 06:14
    감사합니다.
    어제도 똑같은 시간에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어느 중년 여성이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아,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이 무슨 벼슬도 아닌데
    공연히 남의 자리 하나를 빼앗은 것은 아닌지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승용차를 새로 살 수도 없고...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 덕분에
    요즘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작성자 25.07.05 08:09

    ※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카페 회원 댓글
    ◆ 오스톤(자유기고가) 2025.07.05. 07:18
    시내버스 자리 양보에 대한 윤 선생님의 생각에 공감해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교통 약자석이나 임산부석에 대해 생각이 복잡해요.
    한가지 제 의견을 말씀드려 볼게요. 법 제정까지는 아니더라도 홍보와 사회적 인식이 ‘교통약자석(경로우대석)’을 구분해 놓다 보니, 나이 드신 분은 권리라 인식하고 젊은이들은 그 자리에 앉으면 바늘방석에 앉은 느낌일 거예요.
    또한, 자기가 앉은 자리에 노인이 다가오면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을 보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졸립지 않은데도 외면하려 일부러 눈을 감는 경우도 여러 번 봤어요. 저는 자리를 특정하게 구분 짓는 것보다 과거처럼 약자에게 양보하는 미덕이 우리 정서상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5.07.05 08:10

    ▲답글 / 필자 윤승원
    『'교통약자석(경로우대석)'을 구분해 놓다 보니, 나이 드신 분은 권리라 인식하고 젊은이들은 그 자리에 앉으면 바늘방석에 앉은 느낌』.
    오스톤 선생님이 지적해 주신 요 대목에 저도 공감합니다. ‘바늘방석’을 사회적 제도로 만들어 놓으면 자발심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 윤리와 미풍양속이라는 가치가 무너집니다.
    시내버스라는 작은 공간에서 20~30분 거리를 오가는 동안 깊은 상념과 인생 철학을 공부합니다. 노약자는 보호되어야 하지만 자리 양보를 강요하거나 지겹게 권유하는 차내방송은 고마움에 앞에 노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