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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LEMON.TV 골프채널 원문보기 글쓴이: auctioni
실내이기 때문에 상당히 편함.
그럼 스크린 골프를 잘 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하면, 일단 드라이버를 잘 쳐야 한다. 드라이버샷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보낼수 있어야 한다. 250미터 이상 보낼수 있는 장타자면 코스 공략이 매우 수월하지만, 방향성이 좋지 못하다면 차라리 방향성이 좋은 200~220미터 정도의 샷이 오히려 더 낫다. 하지만 그렇다고 180미터가 채 나가지 않는다면 코스 공략에 꽤 애를 먹게 된다. 최소한 200미터는 거리가 나와야 하고, 220~230미터 정도면 딱 알맞다고 할수 있다. 그 이상은 OB나 막창의 염려가 있기에 오히려 더 별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페이드나 드로우 같은 구질을 걸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스크린센서가 아주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교적 구질을 잘 잡아주기 때문에 다양한 코스 공략을 더욱 쉽게 할수 있다. 그리고 우드보다는 아이언을 잘 쳐야 한다. 같은 거리를 보더라도 우드는 런이 많기 때문에 아이언보다 정확성이 떨어진다.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우드 모두 다 마찬가지다. 특히 세컨샷이나 서드샷으로 그린을 공략할때는 되도록이면 아이언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 우드는 파5홀에서 세컨샷을 할때 정도나 쓰는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그리고 우드가 3번~7번까지가 있는데, 스크린에서는 4번이나 5번 우드 하나 정도면 왠만한 경우는 모두 다 커버가 된다. 3번 우드는 장타자가 파5홀에 투온을 노릴때나 쓰지만, 잘 다루지 못하면 OB로 직결되는 슬라이스가 잘 나므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가 않다. 그리고 7번 우드나 유틸리티 우드는 왠만하면 롱아이언으로 그 거리를 낼수 있도록 하는게 좋다. 그리고 아이언은 롱아이언은 거리가 제 거리가 나도록 강하게 세게 우드처럼 쳐 때려야 되고, 미들아이언과 숏아이언은 일정한 거리차를 내면서 방향성이 똑바르도록 하는것이 좋다. 7번 위주로 아이언 연습을 하다보면 롱아이언이 제 거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나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가 생기고, 그러면 장타자가 아닌 이상 투온으로 그린을 공략할때 꽤 애를 먹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롱아이언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다보면 숏아이언에서 당겨치는 바람에 훅이 날 확률이 높다. 숏아이언은 가볍게 내리찍어주면서 똑바른 방향으로 일정한 거리만 낸다는 생각으로 치는것이 좋다. 숏아이언은 거리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거의 없고, 숏아이언으로 핀에 잘 갖다 붙일수 있다면 버디찬스가 그만큼 많아지게 되기 때문에, 숏아이언의 방향성이 중요하다. 물론 아이언으로도 페이드와 드로우를 구사할줄 알면 도움이 되지만, 드라이버만큼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리고 웨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나같은 경우는 48도 피칭과 56도 샌드 두개만 주로 사용하는데, 48도는 거의 10번 아이언 취급을 하고 대부분을 56도 샌드웨지로 다 처리한다. 하지만 종종 다른 사람들은 스크린에서는 56도가 잘 인식되지 않는다면서 52도나 48도를 주로 쓰는 사람들도 있다. 하여간 나는 80미터를 56도 샌드웨지 풀스윙으로 놓고, 30미터~80미터를 피치샷, 5~30미터를 칩샷으로 놓고 스윙을 한다. 피치샷은 얼마나 잘 띄워보낼수 있느냐가 문제다. 그린을 잘 살피고 공이 떨어질 지점과 그곳의 라이를 잘 맞춰서 스윙을 해야한다. 백스핀을 잘 먹이면서 잘 깎아찍는다면 런이 거의 없이 그린에 탁 하고 바로 붙일수도 있지만, 탄도가 낮다면 런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칩샷은 런닝어프로치나 다름없다. 피치샷보다 런을 좀 더 신경써줘야 한다. 공이 떨어지는 위치와 그곳의 라이를 감안해서 공이 최종적으로 굴러서 멈추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칩샷을 할때는 스윙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롱퍼팅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로브샷. 이거는 56도, 58도, 60도 같은 웨지로 스핀을 제대로 먹여야 되는데, 생각보다 많이 까다롭다. 나도 왠만하면 거의 시도를 하지 않는다. 실제 골프에서의 필 미켈슨도 로브샷 성공률이 60%가 되지 않는다는것을 생각하자. 그리고 퍼팅. 난이도가 일반이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게다가 쉬운 코스여서 라이까지 좋다면야 그야말로 거저먹기다. 하지만, 난이도 프로에다 어려운 코스라면 정말 답이 없을때도 있다. 우선 바닥의 하얀 선의 흐름을 잘 읽고, 전체 그린의 높낮이를 알려주는 색깔도 잘 파악한후에, 공이 어디로 '흘러갈지' 머리속으로 미리 예상 코스를 생각해본후 퍼팅을 하는것이 좋다. 공은 가볍게 굴려주면 자기가 알아서 그린을 타고 흐르는 것이지, 공에 스핀이 먹어서 지멋대로 변화구가 구사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그리고 5~6미터 이내의 퍼팅은 공을 잘 굴려서 홀에 집어넣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치는것이 좋고, 그보다 긴 퍼팅은 2미터 이내에 붙여서 투펏으로 마무리를 짓는다고 생각하는것이 좋다. 스크린의 경우 대부분 1미터 안에 붙으면 컨시드를 주기 때문에, 내리막 옆라이 같은 어려운 라이에서는 짧은 거리라 해도 컨시드를 목적으로 공략하는것이 좋다. 퍼팅의 경우 실제 필드에서와 가장 이질감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은데, 방향과 거리를 센서를 기준으로 잡고 보면 좀 더 적응이 쉽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오르막일때는 그만큼 거리를 더 봐야 하고, 내리막일때는 그만큼 거리를 덜 봐야 한다. 높낮이를 감안해서 스윙 및 퍼팅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바람이 3m/s 이상 불때에는 바람도 감안을 해주어야 한다. 역풍이라면 한두 클럽 더 잡아야 하고, 순풍이라면 한두 클럽 덜 잡아야 한다. 그리고 비가 올때는 공이 보다 덜 나가고, 구르는것도 덜 구른다. 그만큼 클럽을 늘려잡거나 세게 쳐줘야 한다. 그리고 러프일 경우에는 페어웨이에서 치는것보다 한클럽 더 잡는다고 생각하여야 하며, 벙커에 빠졌을때에는 페어웨이에서보다 20~30미터 가량 거리를 더 본다고 생각해야 한다. 스크린골프의 경우 러프와 벙커를 그다지 두려워할것이 없는게, 치는것은 똑같고 거리만 좀 덜 나가는것이기 때문에 일반샷과 별 차이가 없다. (벙커에서 3번 우드로 투온을 시키는 일도 있다는.) 이만하면 대충 다 끄적인거 같은데, 드라이버 같은 경우는 공 끝이 얼마나 도느냐를 봐주는것 차이 외에는 실제 필드와 별 차이가 없다. 티 위에 올려놓고 치기 때문에 스크린이나 필드나 똑같은 상황이다. 물론 탁 트인 시야에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그리고 우드와 아이언 역시 바닥의 라이를 제외하면 실제 필드와 별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숏게임, 어프로치와 퍼팅에서는 실제 필드와 꽤 차이점이 있다. 어프로치는 단순 거리니 그렇다고 쳐도, 퍼팅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난다. 스크린 특유의 감(?)에 적응하는수밖에 없다. 나같은 경우는 EA스포츠에서 나온 PC게임인 '타이거 우즈 PGA TOUR 2007, 2008' 의 덕을 많이 봤는데, 스크린골프의 퍼팅과 매우 흡사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스크린 골프를 많이 치면 스윙이 망가진다는 소리가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건 스크린 골프'만' 쳤을때의 경우다. 나는 하루에 2~3시간 정도 스크린 골프를 치지만, 그 외에도 따로 3~4시간 연습을 하면서 재미와 실력을 모두 만족시킬수 있었다. 추운 겨울에 재미있게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