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유유카페-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일반 게시판 스크랩 발효액비 활용법
유호근 추천 0 조회 19 10.03.07 14: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발효액비 활용법
 

완전 분해비료인 화학비료와는 달리 대부분의 유기질비료는 고분자 화합물로 토양 분해 및 작물 흡수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를 발효시켜 액비로 만들면 흡수가 잘 될 뿐 아니라, 그 안에 미생물들이 번식해 토양을 개량하고 각종 효소를 만들어 농산물에 기능성을 더해준다.
작물은 성장해가면서 점점 더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한다.
물론 미리 토양에 준 밑거름이 주로 이용되지만 현재의 시판 종자와 종묘들은 정밀한 웃거름(추비)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고품질 농사에서도 생육 중·후기에 주는 웃거름은 매우 중요한 관리기술로 자리잡았다.
각종 농업용 살포자재·관수자재도 밑거름 위주의 관리방식에서 웃거름 쪽으로 변화 발달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시비방법의 변화는 유기농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유기농업에서는 웃거름을 어떻게 실시해야 하는가.
밑거름은 퇴비로 해결되지만 웃거름은 쉽지 않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많은 웃거름용 비료가 대부분 화학비료이므로 이를 사용할 수 없는 유기생산 인증 농가는 생육관리가 안될 때 난처하기 그지없다.
이때 발효액비를 만들어 사용한다.
웃거름용으로 농가가 직접 제조해 사용하는 액비로 대표적인 것이 깻묵액비이다.
식물성 원료인 깻묵은 유채·참깨·들깨·고추씨·콩 등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것으로, 여기에는 생육을 촉진시키는 질소 성분이 3~7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가장 흔하게 만들어 사용하는 액비이다.
인근에서 구할 수 있는 깻묵을 옹기에 넣고 물을 3~10배 부은 후 뚜껑을 닫고 1년 정도 썩혀서(발효) 사용하면 된다.
원료비가 저렴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다.
동물성 자재인 생선혈분·골분·육류·우유 등을 이용한 동물성 액비도 보편화돼 있다.
이들 원료는 건조된 상태에서 5~12의 질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양분 농도를 더 높게 할 수 있다.
원료에 물 대신 설탕·당밀 등을 넣고 통을 밀봉하여 1년 정도 발효시키면 액체상태로 변화되는데, 이를 100~1000배로 희석하여 관주하거나 작물의 잎에 살포한다.
이렇게 제조한 액비를 흔히 원료의 이름을 앞에 붙여 ‘○○아미노산’이라고 부른다.
작물의 잔재물을 이용한 액비 제조도 널리 보급되고 있다.
작물 재배 중에 정리한 싹과 솎아내거나 비바람에 떨어진 과일, 산야초 등을 이용한다.
450ℓ(25말)들이 통에 재료를 90 채우고 당밀 10~50㎏과 유산균 10ℓ를 넣고 발효촉진을 위해 균배양체를 20㎏ 정도 골고루 원료 사이에 뿌려준다.
3개월 이상 밀봉하여 발효시킨 다음 250배액 이상 희석하여 잎에 뿌리거나 50배 정도로 희석하여 관주해주기도 한다.
‘발효액비를 만들 때 어떤 재료들을 쓸 것인가,그것들이 무슨 역할을 하는가, 미생물은 어떤 종류가 좋은가’하는 것들을 미리 이해하고 있으면 무턱대고 따라하는 농가보다 훨씬 좋은 발효액비를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미생물은 유기물을 먹이로 한다.
분해가 잘 되고 각종 양분이 풍부한 원료를 선택해야 한다.
특정 양분을 높이려면 그 해당 양분이 많이 들어 있는 자재를 선택한다.
질소질 양분을 많이 함유한 재료로는 비교적 값싼 깻묵류(유박)와 다소 비싸지만 동물성 원료인 혈분·생선(어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산질은 골분과 쌀겨가 적당하다.
칼리질 원료는 무기성 자재인 재·일라이트·맥반석 등이 있다.
칼슘(석회)과 고토(마그네슘) 성분은 석회고토와 패화석 등을 사용하면 된다.
이와는 별도로 당밀 혹은 설탕·포도당 등을 탄소원으로 넣어준다.
미생물이 발효를 할 때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이들 당성분은 발효될 때 나는 냄새도 줄여준다. 
온도가 높을수록 미생물 생육이 왕성해진다.
보통 20~40℃가 적당하며,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배양은 가능하다.
작물이 자랄 수 있는 비닐하우스 작업실 정도면 발효가 가능하다.
겨울에는 7일 이상, 여름에는 3일 이상 발효시키면 작물에 줄 수 있을 정도로 배양된다.
공기를 불어넣어줘야 원료가 빨리 분해되고 안정화되지만, 공기가 없는 혐기 상태에서도 발효가 잘되는 유산균과 효모·광합성균 등을 발효 미생물로 넣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유산균 발효는 발효액의 산도(pH)를 낮춰 대장균의 생육을 억제하므로 액비 제조에 가장 유리하다.
발효액비를 만들 때는 살균성 자재인 목초액이나 식초를 넣어주지 않아야 미생물 생육에 좋다.
화학비료를 너무 많이 넣어도 미생물 생육이 나빠진다.
이들 자재를 꼭 써야 한다면 발효액비를 다 만든 다음 작물에 주기 직전에 섞어서 주도록 한다.
염화칼리·과석·인산칼슘 등을 발효시켜 사용하는 농가도 있는데 유기재배 인증농가에는 금지된 자재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보통 유산균과 효모·광합성균 등 액체배양을 하는 미생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테인리스로 만든 배양기를 이용한다. 배지살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양기를 깨끗하게 청소한 다음 배양에 들어간다.
혐기성균인 유산균은 30~40℃에서 배양이 잘되고, 공기를 거의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배양기를 이용할 때 기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1~2일이면 배양이 끝난다.
우유를 이용하면 굳어버려 사용하기 불편하므로 농업용 유산균을 이용한다.
배양이 끝나면 젖산이 축적되어 산도(pH)가 4 안팎이 되고 시큼한 냄새가 난다.
깨끗한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해두면서 이용한다.
여름철에는 10℃ 이하로 보관해야 품질 유지가 잘된다.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균으로 토양 및 비료 활성화 용도로 이용된다.
원액을 뿌리면 배양 중에 생산된 2차대사산물(젖산 등)에 의해 약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잎에 줄 때는 200배 이상, 관주할 때는 50배 이상으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역시 혐기성균인 광합성세균은 비닐봉투나 투명한 플라스틱통에 배지(원료)를 담아 햇빛을 쬐주면서 배양한다.
온도는 25~30℃가 알맞고 배양기간은 1주일 정도 소요된다.
잘 배양되면 붉은 색으로 변하므로 확인하기 쉽다.
배양원료는 농가에서 제조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공급해주는 곳에서 구입하여 이용하는 것이 실패가 적다.
공기를 좋아하는 효모나 일반적인 세균을 배양할 때는 공기가 충분히 발생하도록 배양기를 조절한다.
25~30℃ 사이에서 배양한다.
효모는 당을 좋아하므로 배양액에 당밀이나 설탕을 2~10% 혼합해준다.
배양기로 미생물만 배양하는 것은 활용도가 떨어지므로, 발효액비를 만들 때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이 뛰어난 것 보다는 다소 용량이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