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신년맞이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글쓴이: 양창준[2004년
새해맞이 여행]
.. 어청도를 가려했지만, 떠나는 당일날 서해상의 폭풍주의보로 인해 그 곳에 가지 못하고. 군산으로 버스타고 가던 것을 중간에 내려서, 광주가는 차로 갈아타고, 광주에서 완도에 이른 다음. 완도에서 청산도라는 섬으로 갔습니다. 어청도 대신에 그 곳에서 신년맞이를 하려했는데. 가서 너무나 좋았고 즐거웠습니다.
다만, 1월 1일날 그 섬에서 나오려 했는데, 폭풍주의보로 인해. 섬에 갖혀서 나오지도 못하고, 다음날이 되어서야 힘겹게 섬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2일날 연구실 출근도 땡땡이를 치고 말았지만, 섬에서의 3박 4일.. 그 즐거웠던 순간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여행후기] 청산도 -첫째날-
..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어청도.. 네명이 모여서 함께 떠났습니다. 대전터미널에서 군산행 버스를 타고 가면서. 날씨는 왜 그리 좋은지 기분도 날아갈 듯 상쾌했습니다. 행여나 하는 마음에 어청도 이장님댁에 전화를 드렸더니만, 배가 안 뜰것 같다는 얘기.. 군산항에 전화를 해보니, 서해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인해. 어청도는 배는 출항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미, 군산행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 도중인지라. 어찌할지도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그렇다고 그냥 돌아갈 수도 없는 법. 지도를 꺼내놓고 한참 생각해봅니다. 암만 생각해도, 배시간도 깜깜하고. 짧은 시간안에 마땅히 좋은 곳이 떠오르지도 않습니다. 그 때 청산도가 생각났습니다. 그 길로 군산가는 길에 익산과 가까운 대야라는 곳에 내려, 광주행 버스로 갈아탑니다. 광주에선 내리자 마자 곧바로 완도행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갈아타는 동안 시간이 없어서, 아침부터 저녁시간까지 쫄쫄 굶고서 가게 되었습니다. 완도항에서 겨우 마지막배를 타고서 청산도를 향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5시 10분) 가는 배위에서 12월 30일의 지는 해를 보았습니다. 바다로 떨어지는 해.. 햇살이 출렁이는 물결에 반짝이는 것이 정말 볼만했습니다. 그리고, 곧 반대방향에서 떠오르는 보름달(열여섯날 달).. 그렇게 배를 타고 가는 중에 일몰과 월출을 한꺼번에 보았습니다. 청산도에 도착하니 날이 어둑어둑해집니다.
정말이지, 어청도에 갈 생각을 하고서, 어청도 민박집만 알아보았지. 청산도는 영.. 전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갔습니다. 도청리 청산항에 내려, 무작정 길을 걷다가, 지나가는 봉고트럭을 무심코 히치해서, 잠잘 만한 곳 아무데나 데려달라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너무나 좋은 민박집. (구장리 앞개민박) 제주도 방향 남쪽바다가 펼쳐진 멋진 집앞까지 얻어타고 왔습니다. 4명이서 하룻밤 기준으로 2만 5천원씩이었으니 저렴한 편이죠. 방도 따뜻하고, 취사시설, 온수, 화장실 시설도 잘 되어 있었답니다.
민박집에 도착해서, 그날의 첫식사를 근사하게 차려먹었습니다. 밥도 찌개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제대로 못먹어서 그런 탓도 있었겠지만, 밥솜씨, 찌개솜씨도 가히 예술적이었습니다. 밥먹고 나서는 달빛에 물든 밤바다를 따라 해안을 걸어다녔습니다. 아무도 없는 겨울의 밤바닷가. 파도소리를 들으며, 넷이서 뛰기도 하며, 걷기도 하며 갔었던 좋은 기억.. 계속해서 가보고 싶었지만, 날밝을 때 오면 훨씬 이쁘겠다 싶어서, 다시 민박집에 복귀합니다. 그리고는 술판이 이어집니다. 여행지에만 오면 왜 그리 술이 땡기는지. 입안으로 술술 넘어갑니다. 중간 중간 넷이서 게임도 하고, 불꺼놓고 치열한 베개싸움도 했답니다.
[여행후기] 청산도 -둘째날-
.. 31일날. 날씨가 화창해서 기분이 날아갈 듯합니다. 청산도의 하늘은 청명하고, 겨울에도 초록풀들이 여기 저기에 나와 있어. 마치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봄에 온 듯합니다. 가까이에 있는 보적산에 갈 작정으로 무작정 지도만 들고 걸어나왔습니다. 가다가 역시나 또 작은트럭을 히치했습니다. 짐칸에 실려서 덜커덩 흔들리며 가지만, 기분이 왜 그리도 좋은지. 덕분에 보적산 입구까지 편하게 왔습니다. 보적산하면 범바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길을 걷다가 마을할아버지께 범바위 가는 길을 물어보기도 하였는데. 사투리를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들어도 전혀 도움이 안 되었지요. 범바위를 "브~음.바~구"라고 하더군요.
보적산을 눈앞에 두고, 꼭대기를 향해 길을 따라 갑니다. 소나무 숲을 지나고, 잡목지대를 통과하니, 중간 중간 돌담으로 둘러싸인 보리밭이 나옵니다. 아직 많이 자라지 않아 마치 푸르고 고은 잔디밭과 같았습니다. 그 곳에서 사진도 찍기도 하며 올라가는 데, 중간에 길을 잃고 헤매이게 되었습니다. 길이 아닌 곳을 접어들어, 꼭대기만 보고 무작정 걸어갔습니다. 한참을 올라와서야. 제대로 된 길이 뚜렷이 눈에 들어왔지만, 이미 많이 올라왔기에 복귀할 수도 없고 가시덩쿨을 헤쳐가며, 없는 길을 만들면서 올라갔습니다. 한참 고생끝에. 범바위가 눈앞에 나타나고. 내려다 보이는 바위와 섬풍경이 예술입니다. (나중에 사진을 참고하세요.)
권덕리에서 범바위에 올라서서, 청계리 방면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면, 청산도 일주도로와 만날 수 있게 되지요. 그냥 걸어서라도 청산도 일주도로를 따라 청산도를 한바퀴 돌 생각으로. 마냥 걸었습니다. 중간 중간 뛰어가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가다가 밭에서 무하나를 뽑아서 한입씩 베어가며 갔는데, 무맛이 쓰지도 않고 오히려 달콤하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 였습니다. 가다가 청산도에 와서 처음으로 본 가게에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그곳 아주머니 인심이 어찌나 좋던지. 물도 얻어가고, 화장실에 다녀온 친구 손씻으라고, 따뜻하게 데워놓은 물도 내어주십니다. 그렇게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으려니. 버스가 멀찌감치서 옵니다. 하루에 7번(8번?)다니는 청산도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아저씨가 어디까지 가냐고 묻기에. 그냥 멋진 해변 나올 때 까지 간다 하니. 600원씩 내라 하십니다. 결국 버스 종점(신흥리)까지 갔었고. 버스 종점에서도 계속해서 일주도로를 따라 걸어갔습니다. 곧 비포장길이 나오고, 길의 오른쪽으로는 해변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길을 또 한참 걸어서 모두 힘겨워할 찰나에 우리의 호프 트럭이 지나갑니다. 역시 그냥 지나치게 할 수 없는 우리. 아리따운 여자 하나 앞세워서. 트럭을 잡아 짐칸에 올라탑니다. 비포장길이라 그런지 더더욱 요동이 심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재밌고 신나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짐칸에 실려 가며 보는 청산도와 바닷가 풍경.. 그 아저씨의 목적지인 지리해수욕장까지 10km에 가까운 먼길을 너무나 신나게 달려왔습니다. 백사장이 고운 지리해수욕장에서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모두들 배가 고파서 그런지. 국물하나 남김없이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걸었습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도청리(항구)이고, 거기서 좀만 더가면 당리(영화 '서편제' 촬영지)인데. 걸어가자면. 만만치 않습니다. 역시. 우리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트럭 아저씨의 인심. 아저씨가 근데 좀 특이합니다. 앞에 네명이 다 타라고 하십니다. 항구쪽은 사람들도 많고, 택시도 있고, 경찰도 있고 하니. 뒤에 타면 보기 안좋다고. 앞에 조수석에 네명이서 다 타라는 겁니다. 결국 남자무릎위에 여자를 앉혀서 타기는 했습니다. 나중에 무릎아퍼서 죽는줄 알았슴다! (그래도, 한편으론.. ^^) 당리에 오니.. 날이 저물어갑니다. 구름이 붉게 물들고. 영화촬영지 초가집에 가서 구경도 하고, 높은 언덕에 있는 당리 소나무 숲에서 당락리 해변을 내려다 봅니다. 해안가 갯벌에는 아낙들이 국거리를 위해 미역같은 해산물을 열심히 뽑아넣고 있습니다. 구름이 너무 많아서 멋진 일몰을 기대하긴 힘들다 싶었습니다. 당리 돌담길을 따라 산길에도 들어가서 여기 저기 구석구석 돌아다니다가. 민박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고. 당리 도로가로 다시 나왔습니다. 술과 안주가 모자란 듯 하여, 보충을 하고 가려하는데. 당리의 가게에선 술을 안 판다는 겁니다. 그래서, 또 섬에서 가장 번화가인 객선 터미널이 있는 도청리에까지 갔다올 생각을 했습니다. 또, 히치했습니다.^&^ 그 곳에서 술과 안주를 보충하여. 민박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도 히치를 많이 한 탓에. 이제는 색다른 걸 해보자고 해서, 청산도 택시를 잡아타고 민박집에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청산도 택시는 모두 무쏘택시랍니다. (모두 5대쯤?) 2003년의 마지막 날.. 술 뽀지게 마셨습니다. 이날도 베개싸움은 빠지지 않았을 겁니다. ^^
[여행후기] 청선도 -셋째날-
.. 2003년 마지막날 술마시고 곤히 자는데, 천둥소리에 눈이 번쩍 떠집니다.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지붕위로 우박이 떨어지는 소리도 들리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멋진 일출을 이 곳에서 보려했는데, 다 건너가고 말았구나 하고.. 그렇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더 큰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폭풍주의보가 내려져서, 완도로 돌아가는 여객선이 뜨지 않는다는 겁니다. 도대체 믿을 수가 없습니다. 다음날 연구실 출근해야 하는데. 난감하지 않을 수없습니다.
민박집 아저씨는 오늘은 포기해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오후가 되면서, 날이 개이고 있다고 생각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객선 터미널로 가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항구의 방파제에 파도구경하러 갔다가. 바람에 몸이 날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방파제 거닐다가, 바지와 양말이 다 젖을 정도 였으니 말입니다. 낮에 청산도의 번화가까지 나온 김에. 청산도의 유일한 중국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짬뽕둘과 짜장둘. 맛나게 먹었는데. 여기서 불법행위를 좀 했답니다. 마침 유리문으로 밀폐되어 있는 방에 들어갔는데. 비닐 봉다리 세개를 꺼내어, 하나에는 김치를 담고, 다른 하나는 양파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에 밀가루 푸대가 있기에.. 푸대에서 한두주먹 빼왔답니다. 그날 저녁식사(찌개)거리이죠. 밀가루는 반죽해서 수제비처럼 만들어 찌개에 넣어먹어도 될테니 말입니다. 김치와 양파는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그리고,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가는 길. 여기서 멤버가 둘로 갈라집니다. 험한 길을 따라 섬을 돌아보며 가는 사람. 민박집에 빨리 들어가서 쉬겠다는 사람. 각각 둘씩 나뉘어져 각자의 갈 길로 갔습니다. 먼저 들어간 팀은 히치해서 민박집에 갔다고 하는데, 둘째날 잡은 트럭을 또 다시 잡았다는 겁니다. 참. 섬이라 그런지 그 바닥이 좁긴 좁은 모양입니다. 탐험팀은 이제 제대로된 탐험을 개시합니다. 도락리의 아찔한 해안절벽을 타고서, 길이 제대로 없는 산길을 헤치고, 당락리, 당리를 거쳐 또다시 산을 넘어 구장리 민박집에 복귀했습니다. 마지막 산을 넘을 적에는 정말.. 길이 전혀 아닌 곳으로. 사람다닌 흔적은 눈씻고 찾아 볼 수 없는 소나무가 우거진 숲을 헤치고. 무작정 내려왔습니다. 참. 저도 보통이 아니지만, 저를 따라서 온 여자애는 정말 대단합니다. 암튼 모험을 즐기는 사람에겐 그런 장애물은 더욱 멋진 도전 대상이 되니 힘들어도 즐거울 수 밖에 없지요.
여튼 좋든 싫든 간에. 예정에 없는 3박. 민박집에 3일째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여비도 탕진되어. 전날 전전날 처럼 고급 술 대신에. (매취순수준) 깡소주와 사이다와 음료를 섞은 희석소주를 만들어서 역시나 멋드리지게 마셨습니다. 셋째날 밤도 그렇게 민박집에서 보내고. 다음날만은 날이 좋아지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여행후기] 청산도 -마지막날-
.. 1월 2일.. 이날은 더 이상 노는 날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풍주의보로 섬에 묶여 나오지 못하는 그 기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겁니다.
참고로, 청산도에서 완도로 나가는 배편은 오전 7:00, 9:50 / 오후 12:50, 3:50 이렇게 하루에 네번입니다.
아침에도 바람은 그칠 줄 모르고 불어대고, 일기예보엔 전 해상에 폭풍주의보라 하니. 아주 환장할 지경입니다.
그렇게 자포자기 하고 있는데.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8시를 기해, 완도쪽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를 해제한다는 겁니다. 그리하여, 빨랑 갈 채비를 하고, 민박집 아저씨 트럭뒤에 올라타고 항구까지 왔습니다. 참 민박집 주인 인심도 좋고 느낌도 좋았습니다. 섬에 대한 관광안내 뿐 아니라, 역사적인 내력과 풍습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시고, 그리고, 마지막날 방값은 2만원만 받으시더군요. 그리하여, 9시 50분 배로 청산도를 빠져나가는 날. 한꺼번에 밀려서 빠져나가는 탓인지. 배에 실을 차량이 줄을 섰는데, 결국 다 못싣고, 남은 차주들은 다음배를 기약해야만 했습니다.
이제 떠나가는구나 싶습니다. 완도땅을 밟는 순간 감격했습니다. 얼마만에 밟아보는 육지땅인가.. (하기사, 완도도 섬이긴 하죠. 그래도,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니..) 떠나는 날. 일기예보. 전국이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 철원의 수은주가 영하 21도, 서울땅도 영하 11도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부산보다도 한참 남쪽에 있는 완도에 눈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완도에서 11시 40분 차를 타고 광주에 가고. 광주에선 도착하자 마자 오후 2시 30분 차를 타고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대전에 오니 오후 5시가 되더군요. 함께 온 일행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났더니. 하루가 벌써 다 지나갔습니다. 연구실 사람들에게 미안하게 되었지요.
그래도, 잊지 못할 여행이었습니다. 청산도.. 두번째이긴 하지만, 처음 갔을 때의 그 느낌이 좋아서,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섬이었는데. 두번째는 더 좋았습니다. 이제는 청산도에 대해선 손바닥입니다. 배를 타고 멀어져가며 보았던 청산도 모습. 아마도 한참동안은 그 모습이 아른 아른 거리겠지요.
** 사진모음 **
떠나는 날 저녁부터 그 다음날 아침까지.

배에서 바라본 해넘이 풍경 1.

배에서 바라본 해넘이 풍경 II.

선장한테 들키면 혼날텐데^^

일몰후 곧바로 이어진 월출

이날 따라 달이 유난히 크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유난히 밝아보였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동틀무렵에.

해뜨기 직전에. 아쉽게도, 해가 막 떠오를 때의 사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해안절벽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 물결의 빛깔이 멋지죠?

거의 암벽등반하는 기분으로 다녀야 했습니다.

하룻밤을 보냈던 지붕이 빨간 집

경운기타고 방파제끝까지 경운기를 타고 들어가는 노부부의 모습

섬마을 풍경. 겨울인데도, 밭엔 녹색기운이 감돈다.

걸어가기엔 먼길. 걷다가 인심좋은 아저씨가 태워주셨다.^^

히치중에서도 가장 신나는 것이 트럭짐칸에 올라타는 것이다.

이렇게 멋진 잔디밭 보셨나요?
둘째날 오후부터 해질녁까지.

범바위라 불리는 바위에 올라서서.

멋지게 포즈잡고 사진찍는 장면 (결과는 바로 아래사진)

폼하나는 끝내주죠?

범바위에서

하늘을 배경으로 독사진.

산정상으로 오르는 길.

경운기!!

단체사진 찍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걷는 것도 지겹다. 또 다시 히치 (또 다시. 트럭의 짐칸신세.)

너무 좋아^^

결국은 섬 한바퀴 일주하는데 성공. (일주도로 길이가 약 20km. 무작정 걸어가기엔 좀 무리가 된다.)

모래가 고운 해수욕장에서

햇살이 비치는 바닷가.

서편제 영화를 촬영했다는 가옥.

나도 영화속의 주인공이 되어.

소나무숲. (여기서 바다를 내려다 보는 풍경이 이쁘다. 특히 일몰풍경은 장관이다.)

소나무숲에서 내려다본 풍경.

멀리서 소나무숲방향을 바라보며

소나무숲에서 보았던 해넘이 풍경. |
첫댓글 저 사진속의 주인공이 나였음.......ㅎㅎㅎㅎ
언제 보아도 좋은 그림 ......... 분명 정감이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