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메이커와 이밴겔리스트
바울은 텐트 메이커였다.
원래는 당당한 바리새인이었지만 예수님을 영접하고는 바리새파 옷을 벗었다.
그리곤 텐트 메이킹을 하는 텐트 메이커가 됐다.
바울표 텐트.. 우린 상표가 그쯤 되리라 짐작할 뿐이다.
하지만 그는 텐트 메이커만이 아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 권능을 입고 복음전도자, 이밴겔리스트가 되었다.
그는 소아시아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전도하며 교회를 세웠다.
뿐만아니라 유럽에도 기독교를 전파시켰다.
텐트 메이커였지만 텐트 메이커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텐트 메이커이자 이밴겔리스트였던 것이다.
그는 텐트 메이커 출신이었지만 텐트 메이커만으로 끝내진 않았다.
텐트 메이커의 옷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도저히 생각조차 못할 일을 이밴겔리스트로서 해냈다.
그래서,
유대인의 회당에도 섰고, 교회들을 세웠다.
그리고, 금보다 귀한 서신들, 불후의 명작들을 줄줄이 남겨놓았다.
우리는 바울을 이밴겔리스트라 부른다.
이제 아무도 더 이상 그를 텐트 메이커만으로 기억하지는 않는다.
.
.
바울 뿐이랴.
드와잇 무디도 원래는 구두 수선공이었다.
그러던 그가 복음을 받아 어느날 갑자기 이밴겔리스트가 되었다.
우린 무디를 말할 때 더 이상 구두 수선공이라 하지 않는다.
그를 이밴겔리스트의 하나로 부르기에 주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
전번 주일에는 창원에 가서 설교를 했다.
주일 오후예배에서 특강을 했다.
한의사가 아닌, 한의사의 옷이 아닌 이밴겔리스트, 복음전도자의 자격으로 섰다.
어제는 모 종합병원에 가서 설교를 했다.
한의사로서는 생각도 못할 일이다.
한의사의 옷을 입고서는, 한의사의 옷만으로는 엄두도 못낼 일이다.
역시 한의사가 아닌, 한의사의 옷이 아닌 이밴겔리스트, 복음전도자의 자격으로 섰다.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님의 크고도 높으신 경륜.. 어찌 이루 다 말로 하랴..
바울이 텐트 메이커이긴 하지만 텐트 메이커만은 아니었듯,
나 역시 한의사이긴 하지만 한의사만은 아니다.
바울이 더 이상 텐트 메이커가 아닌 이밴겔리스트로 기억되었듯,
나 역시 그렇게 기억되기를 원한다.
내 강의의 테마가 언제나 그렇듯, 살리는 것은 영이기 때문이다.
비록 육의 몸을 다루고, 육의 몸을 고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진정한 회복은 영이 살아야 하는 것임을, 영이 살아야 육 또한 사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나이 반백이 넘고야 비로소 육의 치료보다 영의 치료가 우선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늦게나마 그 일에 쓰임받는 도구, 이밴겔리스트가 됨이 너무나 감사하다.
정말 바울 형님처럼,
나 역시, 훗날에 훗날에.. 한방의학만을 전공한 양반이 아니라 복음전도자, 이밴겔리스트의 하나로 기억되었으면 정말 행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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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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