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부방 아이들이 전쟁에 대한 시를 썼습니다.
몇 편을 게시판에 올립니다.
내일은 아이들과 3월 15일 집회 때 쓸 피켓을 만들 겁니다.
전쟁
<초3 심혜원>
나는 전쟁이 두려워요.
나는 입에서 전쟁만 나와도 무서워요.
나는 전쟁보다는 평화가 좋아요.
들판에서 친구와 같이 뛰어 놀아요.
작은 전쟁은 겪어 보았어요.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당해봤어요.
따돌림과 작은 싸움도 전쟁 같아요.
나는 지금보다 더 좋겠어요.
나는 친구와 놀고 싶어요.
학교에서 따돌림당하기는 싫어요.
나 혼자 있기는 싫어요.
전쟁은 처음에는 빠르지만
끝날 때는 느려요.
전쟁이 나면 가족이 다 죽을 거 같아요.
사람들이 다 죽고 나 혼자 남을 것 갔어요.
전쟁을 하지 말아요.
우리는 전쟁이 싫어요.
<초3 전현철>
우리는 전쟁이 싫어요.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건 무서워요.
그리고 사람에 목숨은 지구만한 거래요.
그런데 왜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거예요.
약한 나라를 보호해야 하는데
강대국이라고 약한 나라를 건드려요.
도와주는 강대국이 되어야 해요.
그리고 왜 시비를 걸어요.
그러면 복수를 하게 되잖아요.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지 말고 하지 말라고 해요.
복수를 하면 더 복수가 커지니까요.
평화를 사랑해야 마음이 좋아져요.
그러니까 이젠 전쟁을 그만해요.
전쟁을 하면 더 전쟁이 커지니까.
"작은 폭력이 오히려 더 큰 폭력을 낳는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초4 김미경>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정말로 무서운 건 바로 전쟁이에요.
왜하면 죄 없는 사람들이 많이 죽어요.
지금은 지고 힘든 나라가 아주 많아요.
힘이 센 나라는
힘 약한 나를 괴롭히고 있어요.
나중에 우리까지 괴롭힘을 당하겠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힘을 합해서 나쁘고 약한 나라를
괴롭히는 나라의 죄를 가르쳐 주면
자기도 자기의 죄를 깨달아요.
그러면 이제 전쟁은 없어지고
다시 평화로운 나라를 되찾지요.
전 세계에 평화가 온다면......
<초6 박근용>
전 세계에 평화가 온다면
남아 있는 무기들은
축제 떼 쓰는 폭죽이
될거예요
폭격기는 전쟁에
의해 굶주린 사람들의
식량 후송기가 될 거예요
탱크는 제조하여
아이들의 놀이터로
사용할거예요
전 세계에 평화가 온다면
다 이루어 질 거예요
독수리의 눈
<초6 윤진주>
나는 요즘
'독수리의 눈'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그 책에서도
사람을 죽이고
죽는다.
너무도 잔인하게
단 한방에
총과 창으로...
죽고 죽어가며 사는
잔인한 생활
마치 전쟁과 같은...
땅하나 차지한다고
소중한 하나뿐인 생명
이런 생명들이 사라진다.
아주 사소한 일도 없어진다.
부시는 감추지도 않고 말한다.
내 목숨은 소중하지만
너희 것은 상관없다고
다른 사람들의
아름답던 하루하루가
단 한방에 사라진다.
전쟁은 왜 있는 것일까?
이야기 같은 전쟁이
실제로 일어난다.
무섭고 잔인한 전쟁
전쟁이 싫다.
싸움도 싫다.
이젠 정말
아이들의 말다툼까지도 싫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죽인다.
우리가 죽고 나면
이곳엔 무엇이 남을까
무섭다.
전쟁 땐 모두가 헤어진다.
혼자가 싫다.
외롭고, 무섭다.
혼자만의 외로움.
너무 두렵다.
나 혼자의 생활
전쟁이라면 없애고 싶다.
평화는 어디로 간 것일까?
평화로운 세상은 언제 올까?
궁금하다.
평화는 어디 있을까?
빨리 찾고 싶다.
우리의 평화세상을
전쟁
<초6 이동길>
우리는 전쟁을 싫어해요
내가 전쟁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파요
생명의 목숨은 소중하니까요
사람 1명씩 죽으면
너무 미안해요
같은 사람인데도 힘이 약해서
말릴 수 없어서
차라리 나도 가서
전쟁 반대하다 죽을 거예요
그렇지만 솔직히 그러면
겁이 날 거예요.
제 바람은 전쟁이 없는
세상이에요.
그래서 저는 전쟁을
반대 할 거예요
내가 전쟁을 반대하러 가진 못해도
기도를 할 거예요
전쟁을 없애달라고
전쟁에 반대한다.
<초5 정세훈>
나는 전쟁에 반대한다.
하지만 생각이 나질 않는다
누가 죽는 것은 내가 죽는 것과 같다.
전쟁을 하는 나라는 뱀이랑 똑같다
겉으로는 세고 속으로는 약하면서 속이는 것 같다.
자기네 나라를 방어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우리는 힘이 없어서 미국이 하는 데로 하는 것이다.
전쟁
<초4 고진우>
나는 전쟁이 싫다
왜냐하면 집이
무너지고
사람들도 많이
죽는다.
또 가족을
잃는 사람들은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전쟁이
싫다.
핵 폭탄
<초4 유슬기>
난 전쟁이
무엇인지는 안다
그렇지만
전쟁을 왜 하는지는 모른다.
전쟁을 할 때면 핵폭탄을 던진다.
핵폭탄 대신
평화의 폭탄을 던져 주었으면 해요.
그리고 핵폭탄을 던지면 사람들이 죽지만
평화의 폭탄을 던지면 금방 평화가 찾아오고
웃음과 행복이 찾아와요.
제발 핵폭탄 내신 평화의 폭탄을 던져주세요.
전쟁은 나쁜 거예요.
<초4 박재근>
전쟁은 싫어요.
전쟁을 하면 이라크 아이들이 죽어요.
나는 전쟁이 무서워요.
나는 전쟁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그리고 한국사람이 죽을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평화가 없어져요.
핵폭탄이 터지면
중국, 러시아, 일본까지 퍼져서 다 죽어요.
그래서 핵폭탄을 터뜨리지 말아요.
평화
<초2 유연수>
전쟁이 싫어요.
평화가 좋아요.
평화와 전쟁을 비교해보세요.
어떤 게 더 좋나요?
평화는 사람들이 함께 지내고 있는 거고,
전쟁은 사람들이 죽고 때리고 다치고
말조차도 나오지 않아요.
전쟁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바꾸면
평화가 더 많아져요.
전쟁이 싫어요.
<초5 윤진주>
전쟁은 사람의 목숨을 가져가요.
전쟁은 동물들의 목숨도 가져가요.
전쟁은 작은 꽃 한 송이의 목숨도 가져가요.
전쟁이란 끝이 나면 남는 것이 없어요.
행복도 사라지고 사람도 사라지고
텅 빈 땅 밖에 남는 게 없어요.
이 모든 걸 다 가져가는 전쟁이 싫어요.
평화가 좋아요.
평화는 행복할 수 있고 싸우지 않아요.
그런 평화가 오면 좋겠어요.
전쟁은 왜 하나?
<초5 홍연정>
전쟁은 왜 하지?
사람들이 다치고 아픈데
어떤 나라가 더
힘이 세나 겨루어 오는 건가?
아니면 장난으로 하는 걸까?
전쟁보다 평화가 훨씬 더 좋으니까
전쟁은 하면 안 된다.
이제부터는 전쟁 그만 평화 시작이다.
전쟁반대
<초3 이원용>
나는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평화가 좋다.
왜냐하면 전쟁은 막 싸우면서 사람이 거의 다 죽는다.
평화는 사람도 죽지 않고 잘 살게 하니까
나는 전쟁을 반대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전쟁을 하면 사람들이 다친다.
나는 평화가 제일 좋다.
전쟁과 전쟁놀이의 차이점
<초5 전유성>
전쟁은 참 이상하다.
왜 전쟁놀이는 재미있는데
전쟁은 두렵고 무서울까
사실 전쟁놀이를
무지무지 좋아한다.
전쟁은 무서운데
사람들은 왜 찬성할까
겨우 나라를 차지하기 위해서
부시는 대통령까지 돼서
거짓말을 친다.
나쁜 사람이다.
전쟁반대
<초6 박승엽>
전쟁은 싫다.
그래서 나는 반대를 한다.
전쟁은 그만
평화와 살아요.
전쟁은 싫다.
그런데 평화는 좋다.
전쟁은 땅바닥에 피가 흐른다.
그런데 평화는 피도 안 흐르고
푸른 하늘이 뜬다.
웃음이 뜬다.
이라크 아이들아, 걱정 마.
<초6 정우민>
이라크 아이들아, 걱정 마.
전쟁 반드시 안 날 거야.
그런데 전쟁이 나면
우리 동네로 와
같이 놀고 같이 지내자.
첫댓글 아이들만이 쓸 수 있는 글이네요. 기차길 옆 아이들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어른인 제가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어린 시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