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잠언서 강해(7) /
"지혜를 찾는 사람의 의무"
+ 본 문 : 잠 언 3장 27절 - 35절 (구약 p.913)
27.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28.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
29. 네 이웃이 네 곁에서 평안히 살거든 그를 해하려고 꾀하지 말며,
30.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거든 까닭 없이 더불어 다투지 말며,
31.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의 어떤 행위도 따르지 말라.
32. 대저 패역한 자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정직한 자에게는 그의 교통하심이 있으며,
33.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거니와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느니라.
34.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35.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거니와 미련한 자의 영달함은 수치가 되느니라.
아멘!
+ 서로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
+ 찬양하겠습니다. /
지난 시간에는 지혜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을 생각했고, 그 지혜를 얻는 방법,
그리고 지혜를 얻는 사람이 누리는 축복이 무엇인가를 자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지혜를 얻은 사람은 장수와 부귀, 기쁨과 영생, 생명나무와 평화, 형통의 축복을 받습니다.
오늘 본문은 참 지혜를 얻은 사람이 이행해야 할 의무가 무엇인가를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두 개의 중요한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오늘 본문 27절 - 30절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지혜를 얻은 자의 행해야 할 의무라고 말씀하였고,
31절 - 35절은 포악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고, 그 행위를 좇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사실 하나님을 사랑으로 섬기는 신앙은 이웃을 사랑으로 섬김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4장에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다가,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으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찌니라.”
베드로도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다." 고 경고하면서, 마지막 때에 우리가 힘써 할 일은,
"서로 사랑하는 것" 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이처럼 이웃 사랑은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사랑합니까? 말이나 마음으로 사랑하면 됩니까?
물론 말로도 사랑하고, 마음으로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요한의 말씀처럼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말만 하고 행함이 없으면 거짓말이 되고, 행함은 있으나 진실된 마음의 사랑이 없으면,
형식적인 사랑이 되기 때문에, 말과 마음과 행함이 일치하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27절에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D. L. 무디는 "많은 사랑은 혀끝에 있고, 참 사랑은 손끝에 있다."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요구하시지, 할 수 없는 것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있는 것만 요구하시지, 없는 것을 내놓으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구출해 내기 위하여 모세를 부르실 때도,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시고 ”마른 막대기인 지팡이가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을 때, 모세의 손에 있는 그 지팡이를 가지고 큰일을 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네 손에 든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십니다.
우리는 우리 손에 있는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것으로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해야 합니다.
벳세다 광야에 모여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말씀을 듣다가 해가 저물어,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먹을 것이 없어 배고파하며 돌아가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그 많은 사람들을 먹이려면, 200데나리온 어치의 음식을 산다 해도,
모자랄 정도인데, 돈도 없고, 돈이 있어도 그 많은 음식을 파는 사람도 없습니다.
단지 이름 모를 소년의 손에 있었던 보리떡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 뿐이었습니다.
비록 보잘 것 없지만,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내놓았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본문 27절에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은 '힘이 있을 때 일하라‘ 는 말씀이고, ’힘이 있을 때 선을 행하라‘ 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힘’ 은 돈일 수도 있고, 권세일 수도 있고, 지식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 은 모든 종류의 선, 모든 선행, 모든 자비스런 행동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기독교의 청지기 사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돈' 이란 '돈다' 는 데서 나온 말 같습니다. 사실 돌고 도는 것이 돈입니다.
경제학적으로 말하면 경제 순한, 자금 순환이 잘 되어야 경제가 잘 성장합니다.
종교적으로 말하면, 돈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있는, 돌고 도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있을 때, 힘이 있을 때, 베풀기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분이 은혜를 받고 말하기를 "제가 지금까지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그저 바칠 줄도 모르고, 남을 도울 줄도 모르고, 그저 내게 있는 것으로 나만 잘 살면,
될 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돈을 다 잃고 난 후에야 이 진리를 깨닫게 되어,
선한 일을 할 수 없다.“ 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이 있을 때, 선을 행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28절에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라.“ 고 말씀하시면서, 힘이 있을 때, 선한 일을 행하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참조 - 레 19:13/ 신 24:14-15) 오늘 본문 29절 말씀에도,
“네 이웃이 네 곁에서 평안히 살거든, 그를 해하려고 꾀하지 말며“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네 이웃을 해하려고 꾀하지 말라“ 는 말씀은 ‘악을 조작하지 말라’ 는 뜻입니다.
친구가 믿고 있고 전혀 의심도 갖고 있지 않는 때, 그를 해치는 것은 배반 행위입니다.
잠언 16장 29절에 "강포한 사람은 그 이웃을 꾀어 좋지 아니한 길로 인도한다" 하였습니다.
죄의 성질은 자기 혼자 죄를 범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이리저리 꾀어서,
자기와 함께 죄를 범하는 자리로 끌고 들어가, 악한 죄를 짓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 30절에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 하였거든, 까닭 없이,
더불어 다투지 말며" 이 말씀은 29절 말씀을 분명하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먼저 나에게 악을 행치 않는 이상 그 사람과 다투면 안 됩니다.
로마서에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 된 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그리스도인의 특색은 화평하게 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로마서 12장 20절 - 21절에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기독교의 정신입니다.
마태복음 5장 38절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속옷을 가지고 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져가게 하며‥‥
억지로 5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10리를 동행하고‥‥‥“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 이것이 기독교 정신이요,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입니다.
오늘 본문 31절 - 35절까지는 “포악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의 어떤 행위도,
따르지 말라.” 고 경고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의를 위해 살며, 정직하게 행하여,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있는 반면에, 죄악을 행하기를,
떡 먹듯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권세도 누리고, 재물도 늘어나고,
강한 자로 살아가는 것을 보면,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기 쉽습니다.(시73편)
잠언 23장 17절, 18절에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렇습 니다. 악인에게는 장래가 없습니다. 잠언 24장 1절에는 "너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으려고 하지도 말지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함께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행악자는 장래가 없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32절 이하의 말씀은 죄인의 상태와 성도의 상태를 비교해서 말씀했습니다.
“대저 패역한 자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정직한 자에게는 그의 교통하심이 있으며,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거니와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느니라.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거니와 미련한 자의 영달함은 수치가 되느니라.“
패역한 자는 여호와가 미워하고, 정직한 자는 그와 교통이 있습니다.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고,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습니다.
거만한 자는 하나님이 비웃으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미련한 자의 현달은 욕이 되고,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습니다.
끝으로 우리 성도들이 세워야 할 네 가지 소중한 덕이 있습니다.
첫째는, 품군의 임금이나, 외상 값, 빌려 쓴 돈은 약속한 때까지 반드시 갚아야 합니다.
둘째는, 이웃에 대해서 양심적인 사람이어야 합니다.
셋째는, 평화를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넷째는, 악한 사람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혜를 얻는 사람의 의무를 다하여 덕 있는 사람이 되시고,
아울러 지혜를 얻는 사람이 누리는 축복, 장수와 부귀, 기쁨과 영생, 생명나무와 평화,
그리고 만사형통의 축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