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그림속에 있을때
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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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을 그릴때 항상 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안다".
이것이 같은 그림을 그리지만
잭슨폴락과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의 차이 인지도 모르겠다..
그림은 스스로 생명력을 지닌다고 했다...
이름없는 화가의 그림에서도 생명력이 생겨날 수 있을지 의문이기도 하지만...^^
누구라도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생각으로 그치지않고 하나의 행위로 보여준다는 것..
그것으로도 충분히 예술이 될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 간에...........
잭슨폴락을 난 그렇게 만난다....
액션페인팅의 창시자 잭슨폴락의 생애를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는 영화일뿐이다..
누구라도 자신의 지나온 과거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펼쳐 놓는다면
감동적인 얘기가 아닌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우리 인생은 삶 자체가 예술인것을..
모니터옆에 세워 둔 미완성 드로잉습작그림이
갑자기 눈에 들어온다..
현대미술과 드로잉..
아!! 이것을 어떻게 연관지어 논리를 전개시켜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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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등에 의해
원근법과 인체해부학의 기초가 세워졌던 르네상스시대.....
그리고 바로크시대와 로코코시대 그리고 낭만주의와 사실주의로 변천과정을 거쳐온 회화는
1839년 사진기가 발명되고 미술은 기록의 의미가 없어지면서
"회화는 죽었다" 고 생각했고 그림을 그리던 화가들도 모두 다 굶어 죽을 거 같았다..
그러나....
변해야 산다..
그동안 칙칙한 실내공간에서 사실적 재현에만 매달리던 모네는 이젤을 들고 밖으로 나가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허기를 달래며
해가 뜨는 광경속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색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표현해가기 시작했다..
프랑스엔 그때도 24시 편의점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지만..^^
화단에 알려지고 돈이 좀 된다 싶으니
할일이 없어졌다고 절망에 쌓여있던 화가들은
너도나도 도시락싸들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화단의 고지식한 비평가들이나 자존심강한 화가들은
날만새면 도시락에다 무거운 화구들을 챙겨
밖으로 내 달리는 그림쟁이들을 보면서 있는대로 인상을 썼고
그래서 나온것이 인상주의 화풍이다...
남들이 인상(?)을 쓰던말던 내 느낌대로 내 생각대로 색을 창조해내는 기법..
이제 드로잉에서도 진보적인 새로운 방법의 접근이 필요하고
그 해답은 캐리커처에서 찾을 수 있을것이다..
캐리커처는 미술의 영역에서 조형과정의 새로운 개념이고
사실주의의 초상화에서 인상주의의 캐리커처로 전환되어지는
우리모두의 의식이 인물화에서도 큰 변화가 이뤄질것이라 기대해본다..
청동조각으로 우리속에 같힌 야수처럼 표현해서 야수파..
조그만 입체덩어리라고 유래해서 붙여진 입체파의 피카소는
얼굴하나에 모두 다른형태의 이목구비를 그려놓고
여러명의 내 아내 모두를 그린것이라고 했다.
집 창고속에 아니면 뒤안이나 뒤샹(?)에 혹시 버려진 변기가 있는가?
아니면 옛날 구형 모니터나 안나오는 흑백티비라도 좋다..
얼른 꺼내다가 전시회장으로 가져가길 바란다..
제목만 붙이면 당신도 다다이즘(DADAISM)의 아티스트이다..
피카소가 다 해먹었다고 투덜대던 폴락이
물감대충 뿌리고 암생각 없이 무의식속에서 추상표현주의로 또 해먹었다..
그래도 아직도 많다..해 먹을 일은..!!
앤디 워홀이랑 로히 리히텐스타인이 머리가 좋은 천재들이다..
팝 아트(POP ART)란 여러가지 견해가 있지만
내 생각엔 팝콘 튀기듯 하나의 옥수수로 버터를 바르거나 또는 양념없이
더러는 이거저거 다 집어넣고 튀긴다 해서 붙여진 이름일것이다...
어도비사의 포토샵이 나오는데는 그 뒤로도 꽤 오래 걸렸으니
맘놓고 해 볼만한 작업이었다..
다 나왔다..
사진기도 포토샵도..
그리고 디지털 기기들이 넘쳐난다..
그래도 아직 많을것이다..
잘 만 고민한다면........................!!
1960년대 후반에 미국에서 일어난 새로운 경향의 회화와 조각을 일컫는 극 사실주의(HYPER REALISM)는
아직 확정되고 일관성있는 체계는 아니지만 포스트모더니즘 (POSTMODERNISM)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동시대에서 변천해 가고 있다..
고전적인 유화기법이나 한 시대에 유행했던 장르들에 싫증이 나면 혹시도 모를 일이다..
드로잉시대....가 올지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여인의 초상화 드로잉 한 점이 최근 발견되었고
이것이 만약 진짜라면 그 값어치는 1억5000만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전혀 그릇된 생각도 아니다..
레오나드로 다빈치도 없고 렘브란트나 잭슨 폴락도 이제 세상엔 없다..
단지 그들의 예술유산만 남아있다..
그리고 그들은 말이 없고 이제 물어볼만한 화가도 비평가도 없다...
모두가 현대미술이나 설치미술..그리고 더 획기적이고 기발한 예술들만 추종하고
제대로 예술을 하기위해 필요한 조형능력..즉,예술이전의 드로잉기술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않는다..
그리고 ......나는 그림에 소질이 없다고...자포자기한다..
연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처음..
그것은 예술의 시작이 아니라 예술을 하기위한 기초훈련으로
노력을 통해 누구나 해 낼 수 있는
그리고 화가라면 누구나 극복해 내야만 하는 과정임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술은 최초 원시시대에서 주술적인 목적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1만5천년 전의 동굴에서 살았던 사람들에 의해 그려지고 조각된 것들이었다.
창에 찔린 동물들을 보면서 동물보다 자신들의 우월감을 확인하고 공포심을 제거하여 자신 있는 사냥을 하려 했을것이다..
예술이 우리 삶에 필요한 절대적인 명분이다..
드로잉을 모르고서도 얼마든지 예술..그리고 미술은 표현되어 질 수 있다..
스스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즐겁게 살아간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사진기에 벌벌 떨었던 인상주의 이전의 화가들..
포토샵에 제 밥벌이가 힘들어진 현시대의 초상화가나 인물화가..그리고 캐리커처아티스트들.....^^
그림은 창조의 개념이지 모방의 개념이 아니다..
다만 창조를 위해서 모방을 할 뿐.......
실제인물을 보고 그리면 창작이고
사진을 보고 그리면 모방이 되는것이 아니라
카메라나 포토샵처럼 작가의 주관적 개입없이 똑 같이 껍데기를 베껴내는 것..
그것이 모방인것이다..
언제부터 생겨났는지 모르는 용어지만 구상과 비구상의 개념에서 분류한다면
인물에서 초상화는 구상이고 캐리커처는 관념적으로 그리는 행위이니 비구상 쯤이 될듯하다...
도자기를 빚듯 이리 만지고 저리만지고
지우고 다시 그리고..또 지우고.......................
이런 과정을 통해 시지각에만 의존하여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팝콘처럼 튀길수도 포토샵으로 찍어낼 수도 없는
창작의 개념일 것이다..
모니터옆에 모방을 당하고 있는 중국노인이
아직 채 정리되지 않는 이를 들어내며 한마디 한다..
"어이 젊은이!!...쓸데없는 생각 하지말고 얼른 내 얼굴이나 다 완성해!!
2010.2.13
문악보
(이 글은 사실적인 기록에 의한 기고이기보다는 서양미술에 무지한
필자의 생각을 픽션에 가까운 이야기로 꾸며 썼음을 밝혀둡니다..^^
이 글로 인하여 미술에 관심있는 이들이 지루하게 느껴졌던 서양미술사등에 흥미를 느끼게 되길 빕니다....)
첫댓글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한 제 생각은
구상을 하든 추상을 하든,
고전주의미술을 하든 현대미술을 하든,
화가라는 명함을 내미는 이라면,
반드시, 대상을 구현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겠지만
이는 최소한 갖추어야 할 예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화가라는 이름에 대한...
난독증으로 이론서적으로 못모는 제게 확 다가오는 깔끔하고 더없는 정리,,,고흐가 삼각김밥하고 라면좀 먹었더라면
그리 빨리 가진 않았을텐데 생각하면서요,,^^. 우이됐든 지금 그림을 시작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도
확 정리됩니다,,,추천 50개 합니다
잭슨폴락 영화가 좀 흥미로워 질려고 했었는데 후편으로 가서는 걍 휴머니즘으로 마무리 되어 아쉽긴 했습니다..물감을 어떻게 흩뿌리는 지 알려주고 끝냈어야 하는데.....^^
선생님, 그림에 무지한 저는...
글을 읽어 내려가며 선생님의 지식과 정보에 감탄했습니다.~^___^
땡큐 바다향기님^^
베끼는 모방이 아닌 조물딱 조물딱 빗어가는.. 시지각에 의해 만들어가는 그것이 창조의 개념이라는 말씀과 오늘 해온 드로잉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조물딱 조물딱..참 재미있는 말이지만 그림그릴때 전 그말 참 좋아합니다...^^하정님!!
미술의 역사를 간결하게 정리해 놓은듯하네요 . 더 많은 글 부탁드립니다 재밌습니다
서양미술사는 이것이 밑천전부입니다..에스피님^^
구상은 이제 진부합니다. 작가의 눈으로 그려진 그림 앞에 서서 생각을 맞춰보려 합니다. 샘님의 글을 읽으니 조금 생각해보면 뭔가 기발한 아이디어가 좀 쉽게 다가올듯도 합니다. 창고든 시궁창이든 뒤져봐야 할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우리가 구상이라는 틀안에서 사실적재현에만 매달려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똑같이 그리지만 베끼지않고 느낌으로 또 직관으로 똑같이 그린다면 그것은 구상의 범주에서 벗어난 행위일 수도 있을거 같은..어려운 경계이지만 그런생각해 봅니다..^^
그림에서도 늘 감탄하지만 글솜씨또한 감탄그 자체입니다. 하긴 언변은 더 뛰어나시더라구요 ㅋㅋ. 카페들어오자마자 느닷없이 큰 보물을 캔 느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비전님..칭찬해 주시니 그저..^^
보물까페에 숨겨진 보석이 너무 많아 어디로 가야할지 숨차고 길을 잃을것 같습니다.
쉽게 쓰여졌다는 서양미술사 그 어느책보다 재밌게 쏙쏙 머리에 들어옵니다.
수업시간에 좀 써 먹을께요. 감사합니다.
그래도 될지..픽션이니 잘 골라서 쓰셔요 펀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