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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규민이가 읽은책이 이것보다 더 많은데, 자세히 몰라 아빠가 읽어준 책에 올렸어요..
128. 우리옛이야기17. 새끼 서 발 박지은 그림. 이상희 글 시공주니어
게으른 총각이 하루 종일 꼬아 놓은 새끼 서 발을 들고 집을 나서요. 길을 가다 총각은 새끼 서 발을 옹기와 바꾸고, 옹기를 쌀 서 말과 바꾸고, 쌀을 죽은 할머니와 바꾸고, 죽은 할머니를 색시와 바꿉니다. 나중에는 기발한 수수께끼 덕에 비단 실은 말에 색시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백성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새끼'를 소재로 하여, 행복한 결말로 끝을 맺는 이야기로, 옛날 우리나라 남자들의 성인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많은 옛이야기가 그렇듯 백성들의 소박한 삶과 행복을 꿈꾸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나 긴장감 넘치는 사건은 없지만, 각각의 상황마다 딱 맞아떨어지게 물건들을 바꾸는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옛이야기의 반복 구조를 살린 리듬감 있는 글과 콜라주 기법의 그림이 그 재미를 더해 준답니다.
129. 배나무 할아버지 글. 테오도어 폰타네 / 그림 논니 호그로기안 / 옮김 유혜자 웅진주니어
19세기 독일의 유명한 소설가 테오도어 폰타인이 쓴 시를 칼데콧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논니 호그로기안이 그림책으로 꾸몄다. <배나무 할아버지> 이야기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감성도 느낄 수 있다. 또한 그림은 목판화로 작업하여 편안한 느낌을 주고 감동의 깊이도 더하고 있다. 아이들은 <배나무 할아버지>를 읽으며 나누는 삶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130. 쉿, 조용! 세상 모든 소리가 잠드는 순간 안에르보 글.그림 김주경 옮김 베틀북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수상 작가 안 에르보! 『파란 시간을 아세요?』에 이어 이번에는 '침묵'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조용한 나라 운동 본부'의 장관, 조용 왕자. 조용 왕자가 다가오면 사람들은 순식간에 조용해집니다. 그러나 왕이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은 그 동안 참아 왔던 말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기 시작했어요. 난생처음 '소란함'을 경험하게 된 조용 왕자는 신기한 마음에 사람들에게 다가가지만, '조용함'에 억눌려 온 사람들은 조용 왕자를 싫어합니다. 조용 왕자가 사라진 도시는 이제 즐거운 수다를 넘어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고, 사람들은 점점 왕자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러자 조용 왕자는 아무도 모르게 살짝 사람들 사이로 다시 돌아왔지요.
'침묵'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구체화시킨 작품. 소란함과 조용함은 공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 책을 통해 느껴보세요.
131. 너도 갖고 싶니? 글.그림 앤서니 브라운 옮김 허은미 웅진주니어
“네가 진짜로 갖고 싶은 건 뭐니?”
고슴도치 머리에 말이 없고 조용한 아이 샘과 자신이 가진 것들을 자랑하며 으시대는 제레미. 두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너무나 빨리 물질적인 것에 눈을 뜨고, 그것으로 서로를 비교하며 가치를 평가하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진정 소중한 가치를 알려 줍니다.
제레미는 없는 게 없어요. 새 자전거, 새 축구공, 고릴라 가면에 해적놀이 용품까지... 하지만 샘은 아무 것도 없어요. 그래도 묵묵히 제레미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지요. 숲에서 해적을 만나 물에 빠진 제레미를 샘이 구해주자 제레미는 다시 동물원에 갈 거라고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샘에게는 그보다 훨씬 더 멋진 일이 있어요. 왜냐하면, 샘은 그보다 훨씬 멋진 동물원에 이미 가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아이와 엄마를 한꺼번에 사로잡는 작가, 우리나라 엄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1980년작입니다. 2000년 그림책 작가로서는 최고의 명예인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가장 사랑 받는 작가입니다. 그의 초기작인 『너도 갖고 싶니?』는 시간을 거슬러 작가를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주제 의식은 그 날카로움이 다소 거친 듯 하지만 훨씬 더 생생하고 뚜렷해 힘이 넘칩니다. 또한 독자들을 위해 숨겨둔 갖가지 기발하고 초현실적인 장치들, 장난기 가득한 유머가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132. 이 시간이 가장 좋아요 글. 아일린 스피넬리 그림 브라이언 랭도 옮김 김춘태 ESBOOK
133. 용돈 주세요 글. 고대영 / 그림. 김영진 길벗어린이
『지하철을 타고서』의 병관이와 지원이 남매, 이번에는 엄마 아빠를 따라 장을 보러 갑니다. 그리고는 장난감 파는 곳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새로 나온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내년 생일 선물을 미리 사달라고 하지요. 하지만 엄마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럼, 나도 용돈 줘요!"라고 외치는 병관이. 병관이는 과연 용돈을 받을 수 있을까요? 갖고 싶은 장난감을 갖게 될까요?
가족 속에서 각자 맡은 일을 해내는 것, 서로 힘을 모으고 돕는 일은 산술적으로 하나하나 대응해서 값을 매길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가족들 사이의 관계는 기계적으로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것을 넘어서는 따뜻함과 사랑, 배려가 바탕을 이루고 있지요. 병관이가 심부름마다 가격을 매겨 그 대가처럼 용돈을 달라고 했을 때 엄마가 선뜻 용돈을 주지 않은 것은 이런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병관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모든 것 하나하나에 부모님의 사랑과 수고로움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134. 알사탐 사회,학교 5.햄봉아, 학교가자 글. 소중애 그림 양현숙 한국슈타이너
135. 송어는 나무로 만들어졌어요 에이프릴 폴리 세이르 글/ 케이트 엔들 그림 / 황소연 옮김 파란자전거
돌고 도는 자연이 한눈에 보여요!
강에 사는 송어가 나무로 만들어졌다니, 아마 제목을 보고 고개를 갸웃할 어린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물고기가 나무를 먹고 산다는 것일까, 나무로 만든 물고기 이야기일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다보면 자연의 모태라 할 수 있는 강물이 더러워지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또 강가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왜 소중한지, 물고기가 왜 나무로 만들어지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송어는 나무로 만들어졌어요』는 강물에 떨어진 나뭇잎이 자연의 일부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간결하면서도 유익하게, 다채로우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나갑니다. 냇물에 떨어진 나뭇잎이 바닥에 가라앉고, 박테리아가 나뭇잎을 먹고, 다시 작은 생물들이 나뭇잎을 먹고, 송어가 그 생물들을 잡아먹고, 사람들은 송어를 맛있게 요리해 먹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나뭇잎이 우리의 일부가 되는 생명의 순환 고리를 생생하게 그려내었습니다. 만화 같은 장난기와 사실적인 세밀함을 두루 갖춘 그림은 신비롭고 매혹적인 생명 이야기를 잘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강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버려진 강이나 더럽혀진 물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주요 환경운동 단체의 홈페이지 주소를 실어 두었습니다.
136. 누가 일등일까요? 글.그림 시아오메이시 옮김 박지민 예림당
따빙은 그림을 잘 그려요. 그림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았지요. 따빙도, 친구들도 모두 따빙이 세상에서 그림을 제일 잘 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자기 그림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따빙은 다른 친구들도 자기와 똑같이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우겨요. 그러던 어느 날, 따빙에게 그림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초청한다는 편지가 배달되는데...
색맹인 강아지, 눈이 무려 28,000개 달린 잠자리, 몸 옆에 눈이 달린 물고기 등 다양한 참가자들의 그림을 보면서 따빙은 세상을 다양하게 보는 시각을 키우게 됩니다. 아, 그리고 따빙 이외의 다른 심사위원들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두 손으로 얼굴을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 해골 같은 얼굴... 등 낯익은 인물들이 함께 등장한답니다.
137.
아프리카에 눈이 내리면 글. 스태판 로이피 그림 라헬 비니거 옮김 김성경 예림당
여러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엔 언제나 밝고 따뜻한 해가 비추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와 해를 집어삼켜 버렸어요. 그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날씨는 점점 추워졌어요. 동물 친구들에겐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아프리카에 눈이 내리면』은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쳐주는 환경 그림책입니다. 날씨 변화로 인한 아프리카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138. 너는 뭐가 되고 싶어? 윌리엄 스타이그 글. 해리 블리스 그림 김미련 옮김 느림보
윌리엄 스타이그는 61살이 되어서야 그림책 작가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다들 은퇴를 생각하는 나이에 그림책 작가가 되어 20여 권에 이르는 책을 만드는 정열적이고 왕성한 활동을 했다. 다른 작가보다 활동 기간이 짧았지만, 칼데콧 상 두 번, 뉴베리 상 두 번이라는 화려한 수상 경력도 가지고 있다. 외국의 그림책 작가 가운데 국내 독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사람 중 하나이며, 『용감한 아이린』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아모스와 보리스』 『멋진 뼈다귀』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부루퉁한 스핑키』 『녹슨 못이 된 솔로문』 『아빠와 함께 피자 놀이를』 등 많은 작품이 번역출간 되어 있다.
어린이책 작가가 되기 전 윌리엄 스타이그는 유명한 카툰 작가였다. ‘카툰의 황제’라는 별칭에 걸맞게 그의 그림은 만화의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의 그림은 자유롭고 편안하다. 단순한 선들로 풍부한 감정과 동작을 표현해 내는 것은 누구도 흉내내기 어렵다.
139.원리가 보이는 과학 21. 산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캐슬린 조펠드 글 / 제임스 헤일 그림 웅진씽크빅
140. 작은 나무 조이스 밀스 글. 브라이언 서번 그림 정선심 옮김 미래 엠엔비
사나운 폭풍이 숲 속에 휘몰아쳤을 때, 아람이는 안전한 곳으로 숨어들어 갔어요. 그러나 작은 나무는 자기가 뿌리박은 자리에 그대로 서 있어야만 했지요. 다음 날 아침, 잎이 거의 떨어져 나가고 나뭇가지들은 부러지고 마음까지 다친 것 같은 작은 나무를 발견한 아람이는 나무 마법사드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나무 마법사들은 작은 나무의 부러진 가지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마음과 영혼까지 치료해 주었답니다.
이 책은 큰 병을 앓고 있거나 사고를 당한 어린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을 위해서 이 책의 활용법과 아이에게 직접 가르칠 수 있는 긴장 이완법을 덧붙였습니다. 또한 저자와 심리학 박사 제인 에넌지에타가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것들을 소개해 놓았습니다.
141. 눈사람 아저씨 레이먼드 브리그즈 마루벌
눈이 펑펑 오는 날 커다란 눈사람을 만든다면 얼마나 신날까? 그 눈사람이 정말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다면? 소년은 아침에 일어나 눈이 내린 것을 보고 눈 사람을 만든다. 눈사람은 소년의 초대로 집안을 살펴본 다음 소년과 눈사람 나라로 간다. 글자없는 그림만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이야기도 만들 수 있고 파스텔을 이용한 그림이 표정을 훨씬 살아있게 해준다.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있는 비디오 테이프도 나와있다.
142. 리틀리더 메기문 글. 엘리자베스 베이글리 그림 그레고어 마비르 옮김 장미란 리틀리더
143. 달을 먹은 아기 고양이 케빈 헹크스 글.그림 / 맹주열 옮김 비룡소
눈 똥그랗고 코 오똑한 얼굴보다, 이목구비 좀 덤덤해도 귀엽게 생긴 아기에게 더 호감이 가는 것처럼, 그림책에도 왠지 촌스럽고 스토리도 단순한 듯 하지만 정감이 가는 그림책이 있답니다. 『달님 안녕』『작은 집 이야기』『나랑 같이 놀자』… 그리고 이 그림책처럼요.
본문은 무채색의, 마치 매직으로 찍찍 그려놓은 것 같은 단순한 일러스트 몇컷으로 구성이 되어 있답니다.
첫장, 계단 난간에 앉아 뭔가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기 고양이 한마리. 캄캄한 하늘엔 둥그런 보름달이 먹음직스럽게 떠있구요, 꽁지에 불빛을 매단 반딧불이만이 하릴없이 날아다니는 저녁입니다. 아기 고양이는 보름달을 보며 생각했답니다. '하늘에 조그만 우유 접시가 있네'. 고양이는 우유가 마시고 싶어졌지요. 아기 고양이는 살며시 두 눈을 감고, 달을 향해 혀를 쏙 내밀어 할짝거려 보았지요. 하지만 고양이가 핥은 것은 벌레 뿐이었답니다.
하늘에 떠 있는 우유 접시는 그 자리에서 계속 아기 고양이를 기다리는 것 같았지요. 고양이는 다시한번 힘을 냈어요. 엉덩이를 씰룩, 현관 맨 위 계단을 딛고 힘껏 뛰어 올랐지요. 하지만 달에 닿기는 커녕, 그만 계단에서 데굴데굴 굴러,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답니다. 가여운 아기 고양이!
우유접시를 포기할 수 없었던 고양이는 이번엔 키가 큰 나무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나무 위에서도 여전히 달에 닿을 수는 없었어요. 바로 그때, 나무 아래 연못 속에 또 다른 우유 접시가 보이는 것이 아니겠어요? 하늘에 있는 것보다 더 커다랬지요. '와, 맛있겠다!' 고양이는 냉큼 연못 속으로 뛰어들었어요. 풍덩! 흠뻑 젖어 버린 가여운 아기 고양이. 슬피고 지치고 배가 고픈 고양이는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타박타박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현관 앞에 그토록 찾아헤매던 우유 접시가 놓여 있는 게 아니겠어요? 바로 아기 고양이의 우유 접시였지요. 아기 고양이는 우유를 핥으며 아주 행복했답니다.
어느 달밤, 보름달을 우유접시로 착각한 아기 고양이의 헤프닝을 담은 깜찍한 그림책으로 2005년 칼데콧상 수상작입니다. 동심을 잘 읽어 내는 작가 케빈 헹크스의 서른네 번째 작품이지요.
144. 리틀리더 밀로한테서, 삑삑 소리가 나! 글.그림 인반덴 보시 리틀리더
145.솔거나라 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 김향금 글. 최숙희 그림 보림
『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누군지』를 쓴 김향금,『 누구 그림자일까? 』를 그린 최숙희의 또 하나의 작품을 만나보세요. 아주 먼 옛날, 사냥을 하러 나섰다가 길을 잃지 않도록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나침반을 이용하고, 줄과 자로 거리를 더욱 정확히 표현한 것이 옛 지도랍니다. 지도는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 장사를 시작하는 상인, 전쟁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킬 때에도 사용되었지요.
이 책에서는 지도가 만들어진 이야기와 변천 과정을 간결한 글과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1402년에 만들어진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가장 과학적인 지도로 알려진 대동여지도와 가장 오래된 우리 지도인 요동성도 등 십여 종의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부록으로는 우리나라 전도를 판각한 옛 지도 '팔도총도' 를 실제 크기의 61%로 줄인 지도도 살펴볼 수 있으며, 뒷편에는 좀 더 자세한 옛 지도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146. 달라달라 이치카와 사토미 글.그림 / 조민영 옮김 파랑새
달라달라’는 먼 나라 섬 마을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입니다. 맨 처음 이 버스가 다니기 시작했을 때, 버스 요금이 한 사람 앞에 1달러씩이라 이름이 ‘달라달라’가 되었지요. 주인공 쥐마네 아빠는 달라달라를 운전합니다. 할아버지도 젊었을 때 달라달라를 몰았고요. 그리고 쥐마 역시 이다음에 커서 달라달라 운전사가 되고자 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쥐마에게 달라달라 운전사보다 더 좋은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지요. 그러자 쥐마는 천진한 표정으로 묻습니다.
“좋은 직업이요? 어떤 게 좋은 직업인데요?”
이 책은 아이의 눈으로 본 ‘진짜 좋은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할아버지의 대답 대신, 쥐마가 행복한 표정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리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쥐마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아빠와 할아버지를 태우고 온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결국 쥐마에게는 그것이 가장 좋은 직업인 셈이지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커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대화를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꿈과 사회적인 기대를 절충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147. 용감한 꼬마 재봉사 블라디미르 비노쿠르 그림.. 임정진 글 시공주니어
키 작은 재봉사가 잼을 바른 빵 주위로 몰려든 파리 일곱 마리를 잡은 뒤, '한 방에 일곱을 처치하다!'라고 수놓은 허리띠를 차고 힘자랑을 떠나는 이야기예요.
특별히 힘이 세거나 그렇다 할 재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감, 빠른 판단력, 낙천적인 성격으로 왕위에까지 오르게 되는 키 작은 재봉사의 활약이 매력적입니다.
148. 아리수의 오리 한정아 글. 박의식 그림 마루벌
아리수는 한강의 옛 이름이다. 아리수 주변은 땅이 기름져 곡식이 잘 자란다. 그래서 신라와 백제는 아리수를 서로 차지하려고 전쟁을 벌인다. 한참 치열하게 전쟁을 하던 두 나라의 병사들은 강가에서 알을 품고 있는 오리를 발견한다. 군사들은 오리가 알에서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마침내 새끼 오리 여덟 마리가 태어난다. 그 사이 친해진 두 나라의 군사들은 전쟁을 멈추게 된다. 회색을 주조색으로 한 그림이 군사들의 강인함과 우람함, 용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 어린이도서연구회
149. 생각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논장
생각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 볼까? 묻고 그답을 찾아 가면서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생각’을 주변 사물에 빗대어 연상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독특한 그림책이다.
생각은 이야기할 수도 있고, 가지고 놀 수도 있고, 그릴 수도 있고, 쓸 수도 있고, 춤추게 할 수도 있다. 생각으로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생각에 잠겨서는 세상 어디라도 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생각은 말하지 않고 가만히 깊이 감춰 놓을 수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게 바로 생각이다.
작가는 여러 갈래의 생각이 사방으로 뻗쳐나가도록 내버려두었다가 그것을 모아 우리가 눈에 볼 수 있는 사물로 표현해 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머릿속, 마음 속에만 존재하는 생각의 실체를 언어로 사물로 표현해 보면서 생각이 지니는 무한한 자유로움에 푹 빠져들게 된다. 특히 질감과 문양이 다른 종이와 천 같은 다양한 물질을 이용한 콜라주 그림을 통해 이질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낯설지만 무언가 마음 속 깊이 숨어 있던 생각을 끄집어내는 듯한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다.
150. 끝지 이형진 글.그림 느림보
할머니 옆에 꼭 붙어 옛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친구들.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동화책이 수도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이들은 옛이야기를 좋아한다. 이런 점에서 이 작품은 우리 옛이야기의 정서를 담아 그 테두리에서 벗어나려하지 않았다. 한국 어린이 그림책이라는 이름 하에 흑백으로만 그려진 이 작품은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기며, 동양적인 멋을 흠뻑 느끼게 해준다.
누이 끝지 때문에 쫓겨났던 순돌이는 3년 만에 집에 돌아왔다. 순돌이는 삼년 전 누이 끝지가 황소의 창자를 끄집어 내어 먹는 것을 보았다. 그 때 순돌이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누이 끝지가 자신의 원수임을 알았던 것이다. 끝지는 자신의 어미의 원수를 갚기 위해 순돌이의 식구들을 죽였고, 순돌이는 자신의 식구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의 운명은서로가 서로를 죽여야 하는 슬픈 운명 빠지게 된다. 집안의 원수임이 틀림없지만 사랑하는 누이를 쉽게 죽이지 못하는 순돌이의 마음과 자신을 끔찍하게 아껴주었던 끝지의 마음 속에서는 너무도 인간적인 갈등이 시작되고, 이 작품의 결말은 읽는 사람의 상상속에서 끝이난다.
151. 씽크빅 책읽기 개미와 베짱이/ 팔려가는 당나귀 이솝원작 / 국지승. 홍지혜 그림/ 이은영 글 씽크하우스
152. 도란도란 옛이야기 17. 왕굴장굴대 글. 최하루 / 그림 박지영 한국슈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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