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적으로 허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거나 구수한 국물 맛과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땡 길 때가 있다. 이때는 도가니탕과 꼬리곰탕이 최고다.
미식가인 (주)융석건설 김성태 대표가 김천에서 유명한 도가니탕집이 있다고 하면서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바로 부곡동 먹자골목에 있는 ‘송보탕’을 찾았다.
이 집의 주인장이자 요리를 전수하고 있는 조성옥(64세)씨는 김천 성내동이 고향으로 서울 수유리에서 30년간 도가니탕과 꼬리곰탕으로 꽤 유명한 식당을 운영하다가 김천의 두 며느리에게 맛을 전수하기 위해 2년째 지금 가르치고 직접 주방장으로 맛을 내고 있다.
도가니탕과 꼬리곰탕은 다른 영양국보다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우리 몸에 필수영양소인 단백질, 칼슘, 철분, 아미노산, 황,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다.
특히, 도가니는 소의 무릎과 발목 연골을 감싸고 있는 부위로 젤라틴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뼈에 좋은 젤라틴 성분이 특징이다.
이 집의 도가니탕과 꼬리곰탕의 맛을 보니 아주 쫄깃하고 냄새도 고소하면서 주인장이 특별히 담은 더덕주까지 서비스로 나와 아주 궁합이 제대로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았다.
지나치게 부드럽게 풀어지지 않고 쫀득하게 적당히 잘 삶아낸 야들야들한 도가니 고기를 소스와 함께 먹고 우유 빛 뽀얀 국물에 밥 한 공기를 말아 깍두기랑 함께 먹으니 온 몸에서 기운이 전달되는 듯 보약을 먹는 기분이다.
그리고 또 이 집의 주 메뉴인 꼬리곰탕도 다른 집과 달리 푸짐한 고기와 오랜 시간 우려낸 국물 맛은 갈비 뜯는 것 이상의 맛을 선사하고 넉넉하고 착한 콜라겐 덕분에 피부까지 탄력이 빵빵하게 생긴다.
‘송보탕’의 주 메뉴는 도가니탕 9천냥, 꼬리곰탕 1만냥, 꼬리찜 2만냥, 도가니수육 2만냥, 삼계탕 9천냥, 설렁탕 5천냥의 질과 맛 대비 아주 착한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 식당의 위치는 대곡동사무소 뒤편 우회도로 대우자동차정비를 지나 우회전하면 ‘송보탕’식당이 있다. 예약전화는 ☎ 431-296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