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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흥식 주교, 노인 신자에게 권고
대전교구 유흥식 주교(라자로)는 교구의 노인단체 봉사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녀들에게 물질적 유산보다도 “신앙”을 남겨줘야 한다고 전했다.
유 주교는 지난 7월 8일 대전 전민동성당에서 열리 교구 노인사목부 연수에서 기념미사를 주례하며, “나 혼자 행복해지려고 하면 모두가 불행해지고, 이웃을 행복하게 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전하며, “하느님께서는 덕만 계산해주시며 하느님께 갈 때는 덕만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주교는 “자녀들에게 물질적 유산을 남겨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앙을 가장 소중한 유산으로 남겨주는 지혜로운 부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교구 사목을 통하여, 특별히 노인사목부를 통하여 우리 어르신들이 하느님 안에서 은혜로운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에는 교구 노인대학장 및 노인대학 봉사자, 본당 노인분과장과 단체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수는 미사 외에, 보건복지부 전재희 장관(마리아)의 특강, 노인을 위한 요양 및 병원 시설, 장례식장 및 묘원 등 교구 내 노인을 위한 시설에 대한 소개, 각 관련 단체장들의 회의 등으로 이어졌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 특강
전 장관은 “초고령 한국의 자화상과 노인 보건복지 정책과제”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정부는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 퇴직연금 활성화, 사회안전망 및 돌봄 서비스 강화, 예방적 건강관리 서비스의 확대, 노인 일자리 내실화 등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전 장관은 “이 외에도, 육아휴직제도 개선, 양육수당 확대 등 저출산 대책을 포함하여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사회의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지난해 1월에 신설된 교구 노인사목부는 만 65세 이하 젊은 노인들의 활기찬 노년기를 돕는 대전 시니어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