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8. 일. 맑음. 아침 6시30분 기상하니 몸이 찌부둥하다, 난방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 몸으로 침대를 데워야한다. 룸 메이트는 벌써 일어나 기공체조를 하고 있다. 자쓱 오래오래 잘 살아라 하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2층에 자리 잡은 뷔페 식당으로 내려갔다.
우리가 숙박한 오장각 라마다 호텔.
2층 뷔페식당.
별로 먹을 것이 없다, 간단히, 술을 마셨는지라 흰 죽이 술술 잘 넘어간다.
식후 차를 한잔씩하며 어제 밤 덕웅이가 말한 내용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어제 밤 술 한잔씩을 하고 잤다고 했으나 나름대로 2차 계획이 있었다. 조용히 다들 잠들기를 기다렸는데, 담배가 없어 다른방 친구들이 우리방을 두드리는지라 내가 빗장이 걸린채로 밖을 보니 친구들이라 아는 척하면 방으로 쳐들어 올 것 같아 순발력을 발휘 하여 " WHO ARE YOU? " 했더니만 고개를 가우뚱 흔들며 가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는 이 방은 외국인 방이라고 가지말라고 들 했다는데.... 이렇게 2명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애피소드가 발생했는지라 그것으로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다. 난 별로 재미도 없는데......
아침식사후 우리는 항주로 향하였다, 약 3시간이 소요되는데 중간에 오지마을이라는 주가각에 들린다고 한다. 주가각은 상해에서 가장 오래된 수향으로 "상하이의 베니스 " 라 불린다. 송원시대부터 유명한마을로 고풍스러운 정취가 물씬 풍기는 운하와 다리, 그리고 명,청 시대의 마을도 감상할 수 있다.
주가각 입구에 주차되어 있는 현대차들 이국에서 보는 반가움에 사진 한장씩 찰깍.
주가각 입장권
주가각 건물 있는 곳으로 건너가는 다리, 명찰?
방생교.
방생교 앞에서 폼 잡아 본다. 특허 품이 V 자는 여기서나 외국에서나 공통. 그것밖에 모르니깐 !!!
물가에 있는 옛날식 차집들.
주가각에서 파는 음식물. 족발이 눈에 확 ㄸㄸㄸㄸㄸㄸㄸㄸㄸㄸㄸㄸㄸ뛴다.
생필품및 기념품 가게.
이 물이 중국의 대운하와 연결 된단다.
얘들 놀이인 총쏘기
수로의 아름다운 경치.
마피아 3인조 사진 한장 찰깍.
옛 부자들 집이 청나라 우정국으로 바뀐 집이다. 옛 부자들 집의 입구는 자그만 하다. ( 사진 따라 설명한다 )
안으로 들어가면 1차 접견실로 끝나는 것 같으나 중앙벽 뒷 쪽에 알려지지 않은 문이 있다.
2차 접견실로 끝나는 것 같으나 이것 역시 뒤쪽에 문이 있다. 남들이 잘 모르게 하기 위해, 또한 안에서도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2중 3중으로 은폐를 해 두고서는 이 뒤를 들어가면.
복도가 나오고 이 복도를 지나면,
아주 넓은 정원이 나온다. 외부와 차단된 이 정원에서 마음껏 즐거움을 누렸다고 한다. 또한 이 곳은 수로와 연결되어 있어서 아무도 모르게 배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 들어왔다 했다고 한다. 어떤 집의 규수는 시집가기 전까지 집안 식구외는 아무도 못본 규수도 많았다한다. 무슨 말인지 알겠제??? ㅋㅋㅋ
밖으로 나와 노젓는 배를 탔다, 1인당 50위안 X 200원 = 10000 원 더럽게 비싸다.
노젓는 분이 대부분 아저씨인데 이분은 아지매로구나...
수로 옆에 있는 차집들, 부자들이 자기들 집에서 배로 나와 이곳에 들려 아무도 모르게 즐겼다고 한다, 누가? 중국 가이드가....
방생교 옆이 선착장이다.
그리고 주가각에 얼킨 이야기. 1. 미션임파시블에서 톰클로즈?가 자신의 납치된 아내를 찾지 위해 핸드폰을 받으며 죽을 힘을 다해 뛰었던 곳. 2. 일제시대에 도시락 폭탄을 윤봉길의사에게 투하케한 김구선생님께서 일본헌병을 피하기위해 숨어든 곳이 이 주가각에 있는 집이다 , 일본 헌병이 수시로 오는지라, 다리밑으로 숨어 있으면 그집의 아가씨가 하얀 이불을 바깥에서 보이는 곳으로 늘어 놓는단다, 그것이 헌병노무새끼가 갔다는 신호라고 한다. 김구선생님과 그 집 아가씨와의 멋진 로맨스도 있는 것 같으데 생략한다.
주가각을 나와 차 있는 곳으로 가는데 집을 보니 밖으로 빨래를 늘어 놓았다. 밖같에 빨래를 늘어놓는 것 땀시 TV 방송국에서 토론이 벌어졌는데 젊은이들은 미관상 안좋으니 밖에 늘지말자 쪽이고 노인들은 남 눈치 볼 것 없다 편한대로 밖에 늘어놓자 했는데 노인네가 이겼다는 가이드님의 해설이다.
항주로 향하는 길에 고속도로휴게소인 가흥이라는 곳에 서 10분간 휴식.
화장실에 갔더니만 나무를 향해 발사를 하게 해 놓았다 이상타해서 자세히 보니 앞에 깨끗한 유리가 있다. 나무에 물 주는 기분을 연출케한 것 같다.
여기에도 현대차들이 있어서 한장 찰깍.
사진을 찍다보니 내가 제일 늦게 탑승했다. 그 죄로 노래 하라고들 한다. 못할 것도 없지, 내 주특기인데 음치이지만,,한 곡 때리고 뭘로?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으로. 다음 지명을 가이드인 김경숙에게..... 나에게 약간의 미소를 지우면서....ㅋㅋㅋ
일어나서 한곡 불러 준다. 이것을 이어 받아 사회자가 생겨나고, 모두들 한곡씩 불러된다. 우리 중 한명이 초등학교 교가를 불러 모두들 합창을하니 가이드 여성 두분이 어찌 초등학교 교가를 이날 이때 껏 잊지않고 있느냐며 놀라는 표정이다. 뭘 일년에 두세번은 부르는데.....그걸가지고 설랑....
항주에 도착하여 3층에 자리잡은 중국 식당으로 갔다.
기름에 튀긴 것이라 느끼~~~~~ 배추도 기름에 튀겼다. 다들 반도 못 먹고 숫가락을 놓는다. 어딜가나 숫가락도 손에 잡혀 있는 사진에 보이는 조그만한 것이다.
점심 식사후 맨 먼저 들린 곳이 오산 ( 서울 남산의 반 정도 ) .
오산 정상에 성황각이 있다. 이 성황각은 황악루, 등왕각, 악양루와 더불어 이른바 " 중국의 4대 누각 " 으로 불린다.
가까이 밑에서 본 성황각.
멀리서 본 성황각.
1층에는 남송 시대 수도인 항주의 조감도를 만들어 두었는데 아주 실감나게 만들었다.
이것 역시 남송시대의 항주 조감도.
5층 ( 꼭대기층 ) 에서 남쪽으로 본 항주.
5층에서 북쪽으로 본 항주 시내
서쪽으로 본 시내, 저 멀리 유명한 서호가 보인다.
성황각 옆에 있는 성황묘.
성황묘 뒷쪽으로 돌아가니 동상이 나온다. 양쪽은 신들이고 가운데 있는 사람은 남송시대때 항주 성주인 주신, 항주를 사랑하고 올바르게 정치를 잘 했다고 아직까지 추모재를 올리고 있다.
성황각을 내려 오자 바로 앞쪽에 기념품 생필품등을 파는데 관광객들로 시껄 벅쩍하다.
항주시내의 모습. 상해 시가지와는 대조적으로 정적이다.
항주시내.
시내에서 본 성황각.
성황각 구경을 끝내고 송성 가무쇼를 보기위해 송성으로 향했다. 성황각에서 2시간 거리이다.
송성으로 가는 길에 항주의 카페의 거리를 차안에서 눈도장을 찍는다.
항주 카페의 거리.
이것도 유명한 누각인데 지금은 출입금지라고 하는데 이름을 잊었다.
송성으로 달리다 중간에 한군데 들리자고 한다. 라텍스판매장이다.
라텍스 베개 진열한곳. 사진을 못 찍게한다마는 모르게 찰깍찰깍이다.
라텍스 침대.
친구들 라텍스장을 열씨미 돌아 다닌다. 물건은 사는지???
난 2년전인가 중국 계림에서 라텍스베게를 사와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베고 있다. 처음 일주일은 보통 베게와 차이가 현저 했는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더라. 교육장에서 설명을 듣고 친구들이 제법 많이 샀다. 다시 차는 차는 송성으로 향했다. 저녁 때가 가까워온다. 앞쪽에 큰 성각의 입구가 보인다. 차에서 내리자 가이드가 특별 주의사항을 전달한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많으니 앞사람과 밀착하여 앞사람도 놓치지말고 다른 사람도 들어오지 못하게하란다. 당연한 말씀.
송성 입구를 제법 성처럼 잘 구며 놓았다. 이 송성은 회사와 중국 정부가 1990년대에 관광사업을 목적으로 지은 것인데 수입이 너무 좋아 이 건물 앞쪽에 빌라를 많이 지어 대여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송성에서 강조하는 것은 " 하루를 빌려준다면 천년을 드리겠다" 는 것이다. 즉 여기에와서 하루를 구경하면 남송시대의 천년역사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가까이에서.
들어가는 입구도 깃발을 꽂아 분위기를 업시켰다.
입구 매표소. 입장키위해 매표소 앞에 줄을 섰다.
매표소옆에 멋진 그림사진이 있어서 뛰어가 찰깍 !
하고 돌아와보니 우리팀은 다 들어가고 매표소 지키는 아가씨와 우리 가이드와 논쟁이 한창이다. 우리가이드가 주장하는 것은 내가 늦게 온 바람에 사람이 안 들어 갔는데도 사람 숫자 헤아리는 기계는 돌아갔다는 것이다. 지키는 아가씨는 인정하지 않는다.우리들이 을쪽이니 계속 사정한다. 입장료가 4만원씩이나 하니 문제가 될 수 밖게.... 결국 우리 가이드 승리로 난 지키는 아가씨가 서 있는 곳으로 살짝 통과했는데 미안하기 이를 때 없다......
한참 걸어 들어가니 항주송성이라는 대문이 나온다, 우리 나라로치면 남대문 같은 것인가? 사진기 밭데리가 다되어 휴대폰으로 찰깍.
극장 안의 모습.3000명이 들어와 앉을 수 있다.
약간의 설명을 하자면 송나라의 수도인 항주를 기념하기위해 만들어진 테마파크 송성에서 펼쳐지는 쇼이다. 하루에 5회 를 하는데, 약 1시간 10분 공연을 하는데. 제 1부 송나라 부자들의 생일잔치. 제 2부 남송시대 악비장군이 여진족을 물리치는 내용, 전쟁장면이 이어지고 말이 뛰어다니고 대포를 쏘며 성에서 불이나고, 화살이 날라 다니는 무대는 한편의 영화를 듯하며 제3부 평화를 맞이하는 송나라에서 남녀의 사랑을 표현하고 이별이되고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 한국춘향전은 해피앤딩인데 여기서는 반대 ) 제 4부 평화의 현 시대가 도래하면서 세계의 모든 시선은 중국으로 향하고 중국에서 세계의 역사가 이루어 진다는 것. 300명의 인원이 무대에서 등장활약한다.
제1부에서 제 4부까지 줄거리가 연속연결되어 이루어지는데 덕웅이 정도가 아니면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한국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제3부와 4부사이에 한국의 장구춤이 등장한다.
사진기의 밭데리가 잠깐 재 충전되면 다시 찰깍했는지라 다 찍지 못함이 한이다.
부자들의 생일잔치 장면.
부자들의 생일 잔치.
금나라 여진족(여진족이 금나라인가? )의 침입으로 전쟁이 시작된다. 대포를 쏘아되니 스펙타클한 박진감이 절로난다.
성은 불타고 칼 창으로 전투.
전투 장면을 음악에 맞춰 칼 창으로 춤을 춘다.
뒷 장면은 한국 가이드 사진기로 찍었는데 한국에와서 자기들 홈피에 올리고 연락 한다고했는데 소식도 없다. 이정도만 소개하는 것도 중국 방문자를 위해 좋을 것 같다. 연극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 오는 길에 한국식당에 가서 삼겹살을 먹었다. 한국 음식이 역시 우리에게는 최고 이다
숙소인 라마다 호텔.
새로 지은 것이라 상해 라마다호텔보다 훨씬 깨끗하고 시설도 쫗다. 저녁식사 후 가이드를 불러 그녀의 가방에 술 안주를 넣어 두었으니 분위기가 조용해지면 불러야겠다는 룸메이트의 얘기이다. 역시 서울 사는녀석은 머리가 자 돌아간다는 말씀.
하늘에는 천당이 있다면 땅에서는 항주와 소주가 있다 고 중국사람들이 얘기한다.
그 항주에서 맞이하는 중국에서의 두번째 밤은 깊어만간다.
오늘은 여기서 끄~~~~~~~~~~~~~~~~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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