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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약수는 사명산 남쪽 산자락의 작은 개울이 흐르는 약수골에 있다.
사명산의 문바위봉과 물 맑은 소양호가 어우러진 풍광은 여느 약수터보다 아름다운 풍광을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일반 관광객뿐만 아니라 요양 환자들도 많이 찾았다.
인근 춘천 시민들에게 추곡약수의 믿음은 대단하다.
실제로 주변에 약수를 장기 복용하고 병이 나았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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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약수는 상탕과 하탕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상탕은 150년쯤 전에 속병을 앓던 어떤 노인이 사명산 산신령의 계시를
받아 발견해 병을 고칠 수 있었다. 그런데 약수의 효능을 알아챈 이 노인이 돈을 받고
약수를 팔면서 약효가 없어졌다고 전한다. 또 1812년 마을사람 김원보가 꿈에 사명산
산신령의 계시를 받고 발견했다고도 한다. 하탕은 100년쯤 전에 한 맹인이 이곳을 지나
다가 돌에 발부리가 채어 넘어졌는데 바로 이곳에서 샘이 솟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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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은 위장병·빈혈·신경통·고혈압 같은 병에 효험이 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또 특이하게도 약수터 주위의 붉은 녹을 긁어 상처에 바르면 웬만한 상처는 곧 아문다고
한다. 약수에는 철분·나트륨·탄산염·황산염·염소·불소·망간·규소·구리·칼슘 등이 섞여
있다.
전체적으로 철분보다는 나트륨과 마그네슘이 많고 이런 광물질의 함량이 높아 맛이 진
하다. 감초맛이 돌아 뒷맛이 부드럽다.
두 개 중에 상탕의 물이 철분과 탄산 및 기타 미네랄 함유량이 많아 더 진하다.
추곡약수로 밥을 지으면 밥에 푸르스름한 윤기가 돈다.
굽이굽이 악명 높은 춘천~양구간 46번 국도도 수인터널, 웅진 1·2터널이 뚫리면서 초보
운전자도 걱정을 덜게 되었다. 이제 춘천~화천 간 배후령 터널만 2011년 말 예정대로
완공되면 훨씬 수월하게 추곡약수 맛을 볼 수 있다.
*춘천시 문화관광담당관실 033-255-0088
사명산 산행 가이드
강원도 양구·화천·춘천 사이에 솟은 사명산(四明山·1,198m)은 전형적인 육산이라 빼어
난 맛은 없다. 그렇지만 정상에 서면 파로호와 소양호가 한꺼번에 내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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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明山이라는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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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의 양구· 화천· 춘천은 물론 멀리 인제까지 잘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사명산 정상을 목표로 했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양구 쪽에서 산행을 많이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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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상회~선정사∼용수암∼1162m봉∼정상∼1162m봉∼문바위봉∼추곡약수에
이르는 코스가 6시간 내외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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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약수에서 산행을 시작해 웅진리로 넘어가는 역 코스도 걸리는 시간이 비슷하다.
추곡약수~문바위 왕복은 3시간, 추곡약수~문바위~정상 왕복은 6~7시간 소요. 봄·
가을 산불경방기간에는 출입이 통제된다.
*양구군청 환경산림과 033-481-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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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자가운전
서울→6번 국도→구리→46번 국도→춘천→배후령→추곡터널→추곡약수
<수도권 기준 2시간 30분 소요>
양구 쪽에서 사명산 산행 시작하려면 계속 46번 국도를 타고 수인터널을 지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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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식
추곡약수터 주변에는 옛날밥집(033-243-2728), 꽃집산장(033-244-4842) 등에서
산채백반을 맛볼 수 있다. 식당들은 대부분 민박도 친다.(월간 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