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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내이동 부산대 내이캠퍼스. 밀양시는 이 부지에 보건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 - 좋은보건대학 설립 급물살 경남 밀양시민의 숙원사업인 4년제 보건대학 유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밀양시와 조해진(한나라당) 의원실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22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내이동 부산대 내이캠퍼스(옛 밀양대학교) 부지 5만4833㎡와 교사 23동에 대해 교육목적 행정재산의 용도를 직권으로 폐지하고 관리권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재부의 이번 결정으로 보건대학 유치는 대학설립 주체와 기획재정부 간 부지매입계약과 대학설립인가 절차 만 남게 됐다. 이에 따라 밀양시는 이 부지에 보건대학 유치를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밀양시는 2010년 2월 대학설립추진단을 구성,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이 국제간호학과 등 7개 학과 410명(편제정원 1640명)을 입학정원으로 하는 4년제 보건과학대학 설립 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가칭 '좋은보건대학' 설립추진단이 교육과학기술부에 학교설립허가 신청을 냈다. 밀양시의회도 2009년 7월 옛 밀양대 특성화대학 설립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지난해 10월 유치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했다. 그러나 교과부 학교법인설립심사위는 지난 1월 27일 '부지확보가 불투명하다'라는 이유로 '재심의'를 결정한 데 이어 지난 8월 9일 재심의에서도 같은 이유로 재심의를 결정해 부산대 내이캠퍼스 관리권 이양 문제가 보건대학 유치에 최대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밀양시민은 지난 9월 내이캠퍼스 관리권 반환을 요구하는 5만9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부산대와 교육과학부에 전달했고 기재부에 직권용도 폐지 절차를 통한 관리권 회수를 요구했다. 조해진 의원은 "기재부 결정으로 밀양 시민의 염원인 보건대학 유치의 최대 걸림돌이던 부지 문제가 해결됐다"며 "앞으로 밀양시와 협조해 대학유치를 위한 남은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 내이캠퍼스는 부산대가 2005년 3월 옛 밀양대 캠퍼스를 삼랑진읍 청학리로 이전하면서 발표한 한의약 연구개발산업단지와 한의학전문대학 설립사업 등을 추진하지 않아 주변 상권이 급속히 몰락,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돼 왔고 밀양시 등은 보건대학 유치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