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논어) 學而篇(1)
학이는 편명이다
논어는 모두 20편인데
각각 그 맨 처음의 두자 또는 석자를 따서 편명을 삼았다
이렇게 편명을 지은것은 그 내용을 총괄한것이 아니어서
그 편명으로 내용을 짐작할수는 없다
이것은 논어의 내용이 다양하여 그 주제를 짧은말로
표현하기 어려우므로 그랬으리라 생각되며
또 한편으로는 편찬한 뒤 얼마간의 세월이 지난뒤에
편명을 붙였으므로 그리된것이라고도 생각된다
이 학이편은 16장으로 되어 있는데
송나라 주자는 말하기를.....
학문에 관한 논의와 공자의 근본사상에 대한 입언이 많으므로
이 힉이편을 숙독하면
제2편 이후는 자연스럽게 이해 하기가 쉽다"고 하였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다고는 말할수는 없지만
학문에서부터 시작하여
상당히 다방면으로 공자의 사상이 들어있으므로
편집에 고심한 자취가 엿보인다
그러므로 이 학이편은 논어 20편의 序篇(서편)이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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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즐거움과 군자
1.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人不知而不 이면 不亦君子乎아.
인불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음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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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하는 도를 말한 것이다
옛날의 학문은 인격 완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며
학문이란 知(지)와 行(행)을 일치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이章(장)은 3절로 되어 있어 제1절에서는
<학문은 자기 자신이 깨달음을 얻어야 함>을 말하였고
제 2절에서는 <학문을 널리 사람들에게 펴야 함>을 말하였고
제 3절에서는 <학문은 자기의인격을 완성해야 함>을 말하였다
다시 말하면 학문은 空理空論(공리공론)이 아니라
스스로의 체험에 의하여 몸으로 익혀야 하고
반드시 함께 배우는자와 공동연구에 의하여 더욱 큰 효과를
얻으며 체세관이 확립되야 함을 말하였다
공자는
<天命(천명)을 알고,자기를 알고,
人生窮達(인생궁달)의 이치>를 안분으로
공자 자신의 인생관을 말한 것이다
실로 논어 20편을 한장에 집약시킨 감이 있으며
이장을 논어의 첫머리레 올려 놓은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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