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이 지나치게 뚜렷한 우리나라는
겨울철 도로라이딩이 불가하여 그 기간 실내트레이닝이 매우 중요합니다.
날씨가 풀리니 앞다투어 도로로 나가는 시기인데,
실내트레이닝과 도로라이딩의 적절한 균형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스마트트레이너와 Zwift같은 가상라이딩이 없던 과거에는
주중 새벽/야간 라이딩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금 위험하고 번거롭더라도 실내훈련이 도로라이딩을 대체하는데 한계가 많았지요.
그러나 지금은 굳이 안전과 번거로움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에서 안전하게 라이딩 할 수 있는 장소는 사실상 없습니다.
라이더들이 많이 찾는 한강이나 아라뱃길 같은 경우조차
MTB나 철티비로 천천히 관광라이딩은 할 수 있어도
주로도 좁고 언제든 사람이나 애완동물 등이 튀어나올 수 있어서
로드싸이클로 빠르게, 특히 그룹라이딩은 매우 위험합니다.
차량이 많고 공기질도 나쁜 도로는 훨씬 더 심각하구요.
기본적으로 차량운전자나 일반 시민들은
자전거가 그처럼 빠르게 다가올 거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의 개연성이 상존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트레이너와 Zwift가 결합된 실내트레이닝의 경우
도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현실감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1. "안전"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2. "원하는 시간"에 "다양한 루트"를 라이딩 할 수 있고
3. 자세, 페달링, 파워 등 기본기와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고
4. 싸이클후 런닝 등 복합트레이닝에도 훨씬 효과적이고
5. 헬멧, 선글라스, 장갑, 방풍자켓 등 번거로운 장비가 필요없다는 점에서
충분히 실효적인 대체라이딩이 될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마음껏 달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텐데
주중에는 스마트트레이너를 이용한 실내트레이닝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주말에 외곽으로 나가 안전하고 신나게 라이딩을 즐기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