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종합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10년째 답보상태인 가운데, 해당 부지를 소유한 원익엘앤디가 내달중으로 기존 사업자의 실시
설계 계획을 변경하는
용역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어서 향후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예상된다.
1일 원익엘앤디에 따르면 당초 강릉종합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해 온 강릉향토개발이 제출한 실시설계 계획을 변경하는 관련용역을 내달중으로 마무리 짓고 강원도 등 행정당국에 제출할 방침이다.
다만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강릉향토개발의 사업권 취소 절차가 먼저 진행되고, 단지내 토지 56필지 가운데 53필지를 경매로 취득한 원익엘앤디를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하는 등의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최근
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 ‘물류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 세계 10위권 경제국가로
성장한 한국의 위상에 걸맞는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강릉 등 전국 10개 물류단지 조성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강조해 앞으로의 정책 개발 및 추진이 주목된다.
국토부는 물류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인증과 지원속에 물류전문기업들의 종합물류서비스를 강화하고, 공정경쟁 환경조성, 수요자 맞춤형 물류 서비스 제공 등 한단계 발전한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익엘앤디 관계자는 “강릉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당초 실시설계 계획을 변경하는 등 대부분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특히 지역내 일부 영세
건설업자들이 기존 사업자에게 받지 못한 체불
대금 문제도 합리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종합유통단지는 지난 2001년 착공된 뒤 재원부족 등의 이유로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2008년 사업자가 변경됐으나, 당초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들과의 체불
공사대금 문제 등으로 인해 10년 넘도록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강릉/구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