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석룡산은 강원도 산골 못지 않게 교통이 불편한 오지여서 그만큼 비경지대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 특히 6㎞에 걸쳐 조무락골 계곡이 펼쳐져 휴가철에 피서객이 많이 몰린다.폭포, 담, 소가 이어지는 석룡산은 웅장한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완만하고 시종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에 여름산행으로 적당하다.
석룡산은 산정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 해서 또는 돌이 용으로 승천했다고, 조무락골에 돌이 많아 석룡산이라고 부른 것이 아닌가 하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석룡산은 대부분 흙길로 주능선 정상 부근 몇백 미터에 돌이 조금 있긴 하지만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는 알려지지 않았다. 능선길과 정상은 우거진 나무숲으로 조망이 거의 없는 숲길트래킹 코스이다.
조무락골(鳥舞樂)
조무락골은 석룡산 자락을 흐르는 가평천의 최상류에 있는 험난한 계곡으로 6km에 걸쳐 폭포와 담(潭), 소(沼)가 이어진다. 산수가 빼어나 새들이 춤을 추며 즐겼다 하여 조무락(鳥舞樂)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고, 산새들이 재잘(조무락)거려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조무락계곡에는 넓은 물줄기가 좁아지며 폭포수가 돌아 흐르는 골뱅이소와 중방소, 가래나무소 등 여러 소(沼)가 이어지는데, 복호등폭포에 이르러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쳐 부채살처럼 퍼진다.
산행 코스
38교-마지막농가-능선길-정상-방림고개-조무락골합수지점-복호동폭포-마지막농가-38교
지루목-자주목이골-석룡산-조무락골-38교
산행 길잡이
가평 석룡산은 인근 주민들이나 다니는 오지의 산이었다. 75번 도로가 포장된후 수도권에서도 발길이 잦지만 여름철에 주로 찾으며, 산행보다는 조무락골을 주로 찾는다. 산행은 75번국도 용수목 삼팔교에서 시작한다.
전원주택단지를 지나면 좁은 비포장 도로이다. 삼팔교에서 1.1km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이 지점이 2코스 산행들머리, 여기서 400m를 더 가면 비포장 도로가 끝나는 마지막 농가이다. 직진하면 1코스인 조무락계곡따라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3코스인 능선으로 올라서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보통은 능선으로 올라 조무락계곡으로 하산한다 삼팔교에서부터 5-6시간, 조무락계곡 화악산 중봉 갈림길까지만 다녀오면 왕복 3시간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백운산과 사창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화악산과 명지산, 국망봉, 휴전선 인근의 대성산, 백암산도 보인다.
석룡산 능선길은 마지막 농가에서 시작하여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넓은 등산로 같은 임도 따라 30-40여분을 가다가 산길로 들어선다. 무작정 임도 따라 가다 보면 상당히 돌아간다. 30여분을 지나면 산악회 리본이 많이 달린 산길이 있다. 산악회 리본 있는 곳으로 들어서면 산길이다. 가끔 잣나무 군락지가 보이지만 대부분 참나무 숲길이다. 녹음이 우거진 여름, 나뭇잎 사이로 가끔 화악산이 언뜻 보인다. 조망이 없는 등산로이지만 그리 험하지 않아 시원한 숲길산행을 할 수 있다. 석룡산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육산(흑길)이고, 정상부 몇백 미터 좌우로 돌이 조금 있을 뿐이다.
마지막농가에서 정상까지 2시간. 정상은 참나무숲으로 우거져 조망은 없다. 정상 옆에 몇십명이 식사를 할 만한 공간이 있다.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방림고개까지 20분, 방림고개에서 조무락골 함수지점까지 40분, 함수지점에서 복호동폭포까지 30분, 복호동폭포에서 마지막농가까지 30분이다. 마지막농가에서 삼팔교까지는 1.5km.
♣ 경기도 최고의 오지이자 마지막 비경지대인 석룡산(1,155m)은 서울에서 동북으로 약 90km, 가평읍에서 30km지점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가평읍 적목리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경계를 이루며 한북정맥상의 도마치봉에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쳐 화악산(1,469m)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있다. 석룡산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다 산행 들목인 목동 - 적목리 용수동에 이르는 도로가 완전 포장되어 있어 찾기가 더욱 쉬워졌다. 게다가 최근 용수동에서 화천군 사창리로 이어지는 도마치 고갯길도 대형 관광버스가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확포장이 완료되어 석룡산을 찾는 등산인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가평군 북면은 천혜의 자연림과 빼어난 경관 때문에 1985년 9월 환경처에서 청정지구로 고시한 지역이다. 따라서 석룡산이 있는 가평군 북면 일원은 '경기도의 알프스'라 불린다. 산 정상(1,155m)에서 동남쪽으로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1,468m)을, 서남쪽으로는 두번째로 높은 명지산을 볼 수 있어 전망 또한 일품이다. 석룡산에는 조무락골이라는 청정 피서지가 숨어 있다. 조무락골은 가평천의 최상류에 해당되는 가장 깊고 험한 계곡이다. 늘 새들이 조무락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6km에 걸쳐 폭포, 담, 소로 이루어진 조무락골은 피서철에 진가를 발휘한다. 등산코스도 어렵지 않고 산행 내내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것이다.
▶ 석룡산 등산코스는 3.8교에서 조무락골 안으로 들어 간 곳인 임씨네 농가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왼쪽 872m봉 방면 지능선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화악산 방면 쉬밀고개를 경유하여 남서쪽 쌍룡폭포 - 복호등폭포 - 임씨 농가를 경유하여 다시 3.8교로 나오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이 코스를 역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는 조무락골 방면에서 정상에 오른 후 북서쪽 주능선으로 약 600m 거리인 1,103m봉(헬기장)에 이른 다음, 서쪽 고시피골을 경유하여 다시 3.8교로 나오는 코스도 이용되고 있다. ※ 조무락골(鳥舞樂골)은 가평천의 최상류에 해당되는 깊고 험한 계곡이다. 늘 새들이 조잘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다른 코스로는 3.8교에서 도마치 방면 도로를 따라 약 1km 거리인 고시피골 들목에서 북동쪽 862m봉 지능선을 경유하여 주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아직 소개된 적이 없는 862m봉 지능선길은 이미 사람들의 발길에 닳은 조무락골이나 고시피골 코스와는 달리 태고적 자연미가 살아있는 곳이다.
고시피골 입구 - 862m봉 지능선 코스 적목리 버스종점인 용수동에서 북동쪽으로 휘도는 도로를 따라 10분 가량 걸어들어가면 3.8교를 건너기 직전 오른쪽으로 산지정화관리소 건물이 있다. 관리소를 뒤로하고 3.8교를 건너 도마치 방면 포장도로를 따라 30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에서 바위지대를 박차고 세차게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나타난다. 고시피골 입구다. 이 고시피골 입구에서 계곡 안으로 들어서는 등산로는 계곡 오른쪽 둔덕 위 수림속으로 나있다. 계곡 초입 왼쪽 급경사 수림지대 속 산길로 8~9분 가량 올라가면 오래된 무덤이 나타난다. 오를수록 급경사로 변하는 능선 숲길로 10여 분 더 오르면 바위지대 아래에 닿는다. 바위 왼쪽 급사면으로 휘돌아 이어진 길을 3분 가량 오르면 바위 상단부에 선 외딴 나무에 닿는다. 여기서 20분 정도 더 올라 지능선 세 개가 갈라지는 지점을 지나 잰걸음으로 30분 가량 오르면 왼쪽으로 하늘이 트이면서 약 45도 경사에 15m 높이인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이 전망바위가 바로 862m봉이다. 862m봉에 오르면 건너편 9시 방향에서 3시 방향으로 펼쳐지는 가평천 상류 조망이 일품이다. 9시 방향 차돌박이산부터 민드기봉, 개이빨산을 비롯해서 12시 방향으로는 선명하게 보이는 무주채폭포를 품고 있는 국망봉이 멋들어진 하늘금을 이룬다. 국망봉에서 3시 방향으로는 신로봉을 지나 도마치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멀리서 한붇정맥을 끌고 오는 복주산과 그 오른쪽의 두류산이 어우러져 일렁이는 파도처럼 꿈실댄다. 862m봉 이후는 다시 하늘이 전혀 보이지 않는 숲터널 길이다. 10분 거리에 이르면 벌겋게 녹슨 군부대 경고판이 나타난다. '민긴인 출입금지, 작전지역' 이라고 쓰여 있는 경고판은 약 1시간 거리인 주능선에 오르기까지 고만고만한 거리로 9개나 세워져 있다. 마지막 경고판을 지나 5~6분을 더 오르면 주능선 상 1,130m봉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석룡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은 뚜렷하다. 그러나 빽빽하게 들어찬 잡목수림 아래로 겨우 몸통이 빠져나갈 정도의 공간 속으로 길이 이어져 속도가 매우 느려진다. 주능선 숲터널 길을 헤치며 15분 거리에 이르면 그제서야 허리를 펼 수 있는 키 큰 참나무 숲터널 아래 펑퍼짐한 능선에 닿는다. 능선 양쪽으로는 마치 수숫대처럼 자라난 당귀와 각종 산나물들이 즐비하다. 어지간해서는 보기 쉽지 않은 곰취도 자라고 있다. 이 완만한 능선을 따라 1,120m봉을 넘어 7 - 8분 거리인 안부를 지나 15분 가량 올라가면 정면으로 화악산 정상이 보이면서 고시피골로 하산로가 있는 1,103m봉(헬기장)을 밟는다. 1,103m봉에서 화악산을 바라보며 30분 거리에 이르면 석룡산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올려다보이는 화악산에서 시계방향으로 이어지는 중봉과 언니통봉 능선이 발 아래로 펼쳐지는 조무락골과 어우러져 장쾌한 조망이 펼쳐진다. 하산은 정상에서 남서쪽 872m봉 방면 지능선을 타고 조무락골 하류인 임씨 농가 앞으로 내려서는 코스를 이용한다.
○ 용수동에서 화천군 사창리로 이어지는 도마치 고갯길도 확포장되어 대형버스가 다닐정도로 길이 좋아졌다. 석룡산 일반적인 등산코스는 3.8교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들어가는 조무락골 코스이다 . 계곡에 들어서서 임씨네 농가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왼쪽 872봉을 방면 지능선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다음 ,화학산 방면 쉬밀고개를 경유하여 남서쪽 쌍룡폭포~복호등 폭포~ 임씨농가를 경유하여 다시 3.8교로 나오는 코스이다 ○ 복호등 코스 : 외딴집에서 우측길로 약 15분정도 가다 계류를 건너 2분 내려가면 우측으로 쌍룡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이 갈림길에서 계속 10분정도 내려가면 중봉으로 오르는 길 다음에 이어 왼쪽 계곡으로 잠시 들어거면 복호등 코스가 있다 ○ 3.8교 - 용수목 - 외딴집 - 갈림길(왼쪽 방향) - 주능선 갈림길(오른쪽 방향) - 정상(동쪽 방향 하산) - 쉬밀고개(남쪽 조무락골 방향) - 외딴농가 - 용수목(12km, 4시간 30분) ○ 용수동 종점을 기점으로 3.8교 - 고시피골 입구 - 862m봉 능선 - 1,130m봉 - 1,103m봉을 경유 - 정상 - 쉬밀고개 - 쌍룡폭포 - 복호등폭포 - 3.8교 경유 용수동( 약 14km, 6시간 )
경기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석룡산은 강원도 산골 못지 않게 교통이 불편한 오지여서 그만큼 비경지대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 특히 6㎞에 걸쳐 조무락골 계곡이 펼쳐져 휴가철에 피서객이 많이 몰린다.폭포, 담, 소가 이어지는 석룡산은 웅장한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완만하고 시종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에 여름산행으로 적당하다.
석룡산은 산정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 해서 또는 돌이 용으로 승천했다고, 조무락골에 돌이 많아 석룡산이라고 부른 것이 아닌가 하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석룡산은 대부분 흙길로 주능선 정상 부근 몇백 미터에 돌이 조금 있긴 하지만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는 알려지지 않았다. 능선길과 정상은 우거진 나무숲으로 조망이 거의 없는 숲길트래킹 코스이다.
조무락골(鳥舞樂)
조무락골은 석룡산 자락을 흐르는 가평천의 최상류에 있는 험난한 계곡으로 6km에 걸쳐 폭포와 담(潭), 소(沼)가 이어진다. 산수가 빼어나 새들이 춤을 추며 즐겼다 하여 조무락(鳥舞樂)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고, 산새들이 재잘(조무락)거려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조무락계곡에는 넓은 물줄기가 좁아지며 폭포수가 돌아 흐르는 골뱅이소와 중방소, 가래나무소 등 여러 소(沼)가 이어지는데, 복호등폭포에 이르러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쳐 부채살처럼 퍼진다.
산행 코스
38교-마지막농가-능선길-정상-방림고개-조무락골합수지점-복호동폭포-마지막농가-38교
지루목-자주목이골-석룡산-조무락골-38교
산행 길잡이
가평 석룡산은 인근 주민들이나 다니는 오지의 산이었다. 75번 도로가 포장된후 수도권에서도 발길이 잦지만 여름철에 주로 찾으며, 산행보다는 조무락골을 주로 찾는다. 산행은 75번국도 용수목 삼팔교에서 시작한다.
전원주택단지를 지나면 좁은 비포장 도로이다. 삼팔교에서 1.1km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이 지점이 2코스 산행들머리, 여기서 400m를 더 가면 비포장 도로가 끝나는 마지막 농가이다. 직진하면 1코스인 조무락계곡따라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3코스인 능선으로 올라서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보통은 능선으로 올라 조무락계곡으로 하산한다 삼팔교에서부터 5-6시간, 조무락계곡 화악산 중봉 갈림길까지만 다녀오면 왕복 3시간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백운산과 사창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화악산과 명지산, 국망봉, 휴전선 인근의 대성산, 백암산도 보인다.
석룡산 능선길은 마지막 농가에서 시작하여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넓은 등산로 같은 임도 따라 30-40여분을 가다가 산길로 들어선다. 무작정 임도 따라 가다 보면 상당히 돌아간다. 30여분을 지나면 산악회 리본이 많이 달린 산길이 있다. 산악회 리본 있는 곳으로 들어서면 산길이다. 가끔 잣나무 군락지가 보이지만 대부분 참나무 숲길이다. 녹음이 우거진 여름, 나뭇잎 사이로 가끔 화악산이 언뜻 보인다. 조망이 없는 등산로이지만 그리 험하지 않아 시원한 숲길산행을 할 수 있다. 석룡산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육산(흑길)이고, 정상부 몇백 미터 좌우로 돌이 조금 있을 뿐이다.
마지막농가에서 정상까지 2시간. 정상은 참나무숲으로 우거져 조망은 없다. 정상 옆에 몇십명이 식사를 할 만한 공간이 있다.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방림고개까지 20분, 방림고개에서 조무락골 함수지점까지 40분, 함수지점에서 복호동폭포까지 30분, 복호동폭포에서 마지막농가까지 30분이다. 마지막농가에서 삼팔교까지는 1.5km.
♣ 경기도 최고의 오지이자 마지막 비경지대인 석룡산(1,155m)은 서울에서 동북으로 약 90km, 가평읍에서 30km지점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가평읍 적목리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경계를 이루며 한북정맥상의 도마치봉에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쳐 화악산(1,469m)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있다. 석룡산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다 산행 들목인 목동 - 적목리 용수동에 이르는 도로가 완전 포장되어 있어 찾기가 더욱 쉬워졌다. 게다가 최근 용수동에서 화천군 사창리로 이어지는 도마치 고갯길도 대형 관광버스가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확포장이 완료되어 석룡산을 찾는 등산인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가평군 북면은 천혜의 자연림과 빼어난 경관 때문에 1985년 9월 환경처에서 청정지구로 고시한 지역이다. 따라서 석룡산이 있는 가평군 북면 일원은 '경기도의 알프스'라 불린다. 산 정상(1,155m)에서 동남쪽으로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1,468m)을, 서남쪽으로는 두번째로 높은 명지산을 볼 수 있어 전망 또한 일품이다. 석룡산에는 조무락골이라는 청정 피서지가 숨어 있다. 조무락골은 가평천의 최상류에 해당되는 가장 깊고 험한 계곡이다. 늘 새들이 조무락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6km에 걸쳐 폭포, 담, 소로 이루어진 조무락골은 피서철에 진가를 발휘한다. 등산코스도 어렵지 않고 산행 내내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것이다.
▶ 석룡산 등산코스는 3.8교에서 조무락골 안으로 들어 간 곳인 임씨네 농가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왼쪽 872m봉 방면 지능선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화악산 방면 쉬밀고개를 경유하여 남서쪽 쌍룡폭포 - 복호등폭포 - 임씨 농가를 경유하여 다시 3.8교로 나오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이 코스를 역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는 조무락골 방면에서 정상에 오른 후 북서쪽 주능선으로 약 600m 거리인 1,103m봉(헬기장)에 이른 다음, 서쪽 고시피골을 경유하여 다시 3.8교로 나오는 코스도 이용되고 있다. ※ 조무락골(鳥舞樂골)은 가평천의 최상류에 해당되는 깊고 험한 계곡이다. 늘 새들이 조잘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다른 코스로는 3.8교에서 도마치 방면 도로를 따라 약 1km 거리인 고시피골 들목에서 북동쪽 862m봉 지능선을 경유하여 주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아직 소개된 적이 없는 862m봉 지능선길은 이미 사람들의 발길에 닳은 조무락골이나 고시피골 코스와는 달리 태고적 자연미가 살아있는 곳이다.
고시피골 입구 - 862m봉 지능선 코스 적목리 버스종점인 용수동에서 북동쪽으로 휘도는 도로를 따라 10분 가량 걸어들어가면 3.8교를 건너기 직전 오른쪽으로 산지정화관리소 건물이 있다. 관리소를 뒤로하고 3.8교를 건너 도마치 방면 포장도로를 따라 30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에서 바위지대를 박차고 세차게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나타난다. 고시피골 입구다. 이 고시피골 입구에서 계곡 안으로 들어서는 등산로는 계곡 오른쪽 둔덕 위 수림속으로 나있다. 계곡 초입 왼쪽 급경사 수림지대 속 산길로 8~9분 가량 올라가면 오래된 무덤이 나타난다. 오를수록 급경사로 변하는 능선 숲길로 10여 분 더 오르면 바위지대 아래에 닿는다. 바위 왼쪽 급사면으로 휘돌아 이어진 길을 3분 가량 오르면 바위 상단부에 선 외딴 나무에 닿는다. 여기서 20분 정도 더 올라 지능선 세 개가 갈라지는 지점을 지나 잰걸음으로 30분 가량 오르면 왼쪽으로 하늘이 트이면서 약 45도 경사에 15m 높이인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이 전망바위가 바로 862m봉이다. 862m봉에 오르면 건너편 9시 방향에서 3시 방향으로 펼쳐지는 가평천 상류 조망이 일품이다. 9시 방향 차돌박이산부터 민드기봉, 개이빨산을 비롯해서 12시 방향으로는 선명하게 보이는 무주채폭포를 품고 있는 국망봉이 멋들어진 하늘금을 이룬다. 국망봉에서 3시 방향으로는 신로봉을 지나 도마치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멀리서 한붇정맥을 끌고 오는 복주산과 그 오른쪽의 두류산이 어우러져 일렁이는 파도처럼 꿈실댄다. 862m봉 이후는 다시 하늘이 전혀 보이지 않는 숲터널 길이다. 10분 거리에 이르면 벌겋게 녹슨 군부대 경고판이 나타난다. '민긴인 출입금지, 작전지역' 이라고 쓰여 있는 경고판은 약 1시간 거리인 주능선에 오르기까지 고만고만한 거리로 9개나 세워져 있다. 마지막 경고판을 지나 5~6분을 더 오르면 주능선 상 1,130m봉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석룡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은 뚜렷하다. 그러나 빽빽하게 들어찬 잡목수림 아래로 겨우 몸통이 빠져나갈 정도의 공간 속으로 길이 이어져 속도가 매우 느려진다. 주능선 숲터널 길을 헤치며 15분 거리에 이르면 그제서야 허리를 펼 수 있는 키 큰 참나무 숲터널 아래 펑퍼짐한 능선에 닿는다. 능선 양쪽으로는 마치 수숫대처럼 자라난 당귀와 각종 산나물들이 즐비하다. 어지간해서는 보기 쉽지 않은 곰취도 자라고 있다. 이 완만한 능선을 따라 1,120m봉을 넘어 7 - 8분 거리인 안부를 지나 15분 가량 올라가면 정면으로 화악산 정상이 보이면서 고시피골로 하산로가 있는 1,103m봉(헬기장)을 밟는다. 1,103m봉에서 화악산을 바라보며 30분 거리에 이르면 석룡산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올려다보이는 화악산에서 시계방향으로 이어지는 중봉과 언니통봉 능선이 발 아래로 펼쳐지는 조무락골과 어우러져 장쾌한 조망이 펼쳐진다. 하산은 정상에서 남서쪽 872m봉 방면 지능선을 타고 조무락골 하류인 임씨 농가 앞으로 내려서는 코스를 이용한다.
○ 용수동에서 화천군 사창리로 이어지는 도마치 고갯길도 확포장되어 대형버스가 다닐정도로 길이 좋아졌다. 석룡산 일반적인 등산코스는 3.8교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들어가는 조무락골 코스이다 . 계곡에 들어서서 임씨네 농가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왼쪽 872봉을 방면 지능선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다음 ,화학산 방면 쉬밀고개를 경유하여 남서쪽 쌍룡폭포~복호등 폭포~ 임씨농가를 경유하여 다시 3.8교로 나오는 코스이다 ○ 복호등 코스 : 외딴집에서 우측길로 약 15분정도 가다 계류를 건너 2분 내려가면 우측으로 쌍룡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이 갈림길에서 계속 10분정도 내려가면 중봉으로 오르는 길 다음에 이어 왼쪽 계곡으로 잠시 들어거면 복호등 코스가 있다 ○ 3.8교 - 용수목 - 외딴집 - 갈림길(왼쪽 방향) - 주능선 갈림길(오른쪽 방향) - 정상(동쪽 방향 하산) - 쉬밀고개(남쪽 조무락골 방향) - 외딴농가 - 용수목(12km, 4시간 30분) ○ 용수동 종점을 기점으로 3.8교 - 고시피골 입구 - 862m봉 능선 - 1,130m봉 - 1,103m봉을 경유 - 정상 - 쉬밀고개 - 쌍룡폭포 - 복호등폭포 - 3.8교 경유 용수동( 약 14km, 6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