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전·세종시 넘어 전국으로 활동 확대
‘4가지 컬러’ 주제로 1~4집 앨범 수록곡 연주
퓨전국악그룹 ‘풍류’가 오는 3월 30일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4집 앨범 콘서트의 한 장면. Ⓒ퓨전국악그룹 풍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충남·대전·세종시를 대표하는 퓨전국악그룹 ‘풍류’가 서울 한복판에서 신나게 논다. 정규앨범 1~4집에 수록된 곡들을 각각 블루, 레드, 블랙, 화이트 네 가지 색깔에 맞게 나눠 스토리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풍류’는 오는 3월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풍류는 작년 12월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개최된 정규앨범 4집 발매 기념 콘서트와 23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초청 공연 ‘소확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활동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겠다고 선언했다.
풍류는 서울의 중심인 용산구를 그 첫 무대로 정하고, 약 800석 규모의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1집부터 4집까지 정규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제1장 ‘Blue(치유)’, 제2장 ‘Red(열정)’, 제3장 ‘Black(거리)’, 제4장 ‘White(평화)’ 등 4가지 컬러의 각 주제를 표현하는 곡들을 선정해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갈 예정이다.
퓨전국악그룹 ‘풍류’가 오는 3월 30일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4집 앨범 콘서트의 한 장면. Ⓒ퓨전국악그룹 풍류
풍류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속연주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에는 김창환 작곡의 ‘웃자’ ‘실크로드’와 함께, 유태환 작곡의 ‘애니타임’ ‘소확행’ ‘용오름’ ‘I’m still hungry!’ ‘공야과탐료(公爺過貪了)’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세상’ ‘수수꽃다리’ ‘씀바귀’ ‘풀꽃’ ‘진달래꽃’ ‘콩, 너는 죽었다’ ‘세호락((世湖樂)’ 등 풍류의 창작곡들이 80분간 연주와 노래, 합창, 안무 등 다채로운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풍류의 조성환(피리·태평소/예술감독), 김영덕(타악 수석/사무국장), 고애니(가야금/악장), 임성애(대금·소금), 김보경(타악), 최여진(해금), 강연지(피아노), 변가온(피아노)이 연주한다. 또한 국악 보컬 지유진, 소프라노 김혜원, 테너 권순찬, 그리고 예신 주니어 꿈나무합창단 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객원 및 특별출연으로 정태영(타악), Amidou Balani(발라폰), 이재영(젬베) 등도 합류한다.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풍류의 김영덕 사무국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대극장 무대에 공연을 올리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요즘이지만 정면으로 돌파하기로 했다”며 “예술의 힘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퓨전국악그룹 풍류는 한국전통음악의 원형을 탐구하고 재창조해 동시대에 소통하는 21세기 새로운 음악세계를 구축하고자 2009년 2월 창단된 전문공연예술단체다. 자연과 인간, 생명과 평화, 나눔과 소통, 영성과 깨달음을 모토로 사람들에게 치유의 힘과 긍정의 힘을 제공하고 지역 화합과 공동체 문화에 기여하는 로컬-글로벌 소통방식의 ‘열린 음악가’를 지향하고 있다.
현재 4장의 정규앨범과 60여 곡의 창작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래식, 재즈, 성악, 무용, 연극, 인문학,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와 융합한 창작공연예술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공연기획자이자 연출가인 댄허코리아 허영훈 대표가 이번 콘서트의 공동 기획과 협력 연출을 맡았으며, 온라인 예매처는 3월 초에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