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폭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놀랍게도 태풍 세 개가 동시에 발생했는데도 한반도의 찜통더위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13호 태풍 '돌핀', 14호 태풍 '구지라', 15호 태풍 '찬홈'의 현재 상황과 이들이 우리나라 폭염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봤습니다.
태풍 세 개, 그런데 왜 폭염은 안 식을까?
기상청에 따르면 13호 태풍 돌핀은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예상 진로가 다시 북쪽으로 수정되면서 한반도 영향 가능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15호 태풍 찬홈은 일본 도쿄 동남쪽 먼 바다에서 발생해 도쿄 동북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14호 태풍 구지라는 필리핀 인근에서 세력이 약화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세 태풍 모두 한반도를 직접 통과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태풍이 몰고 오는 비구름 없이 태풍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만 유입되면서, 오히려 폭염을 부채질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우 피해 위험은 낮아졌지만, 동시에 무더위를 식혀줄 비 소식도 함께 사라진 셈입니다.
8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무더위
기상청은 이번 주가 올여름 폭염의 최대 고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다음 주 돌핀의 진로가 폭염의 강도와 지속 기간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런 극단적인 찜통더위가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폭염 대비, 이렇게 준비하세요
태풍이 와도 오히려 더워지는 이례적인 여름, 당분간은 개인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태풍 진로와 폭염 상황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