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손쉬운 감통훈련들

[황순재]

우리 아이들에게 감통훈련은 근본 중의 근본입니다. 우리 아이들 핵심 문제의 근원은 감각뇌신경의 손상, 미성숙, 부재가 원인이며 이로 인한 감각처리장애, 감각통합장애 현상이 우리 아이들의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설명하듯이 외부세상의 정보가 뇌 속으로 전달되기 위해 뇌의 각 감각정보 처리 영역으로 정보가 전달되는 감각뇌신경이 제대로 발달되어야 하는데 이런 감각뇌신경망의 결함이 바로 우리 아이들 병적증세의 근본원인이 됩니다.

감각뇌신경망을 회복시키지 않으면 어떠한 교육도 뇌를 자극하지 못하며, 외부세상에 대한 정보가 누적되지 않아 인지발달을 하지 못하니 자신의 세계 속에 갇히고 맙니다. 또한 감각뇌신경망의 부재는 감각자극 욕구를 크게 자극해서 일반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한 행동들을 유발함으로써 소위 자폐적 이상행동을 하게 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은 끊임없는 감각뇌신경망을 인위적으로 자극해가는 것인데 그 원리를 알면 가까운 생활반경에서도 늘 해나갈 수 있습니다. 감각통합 훈련은 일상생활에서 늘 함께 해야 합니다. 다음의 활동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손숩게 할 수 있는 감통훈련들입니다.

☆외출시 언제나 배낭을 매게 합니다. 배낭 속에 음료수나 물티슈, 장난감 등을 넣어서 무게감을 주는 게 좋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매고다니는 것은 전정감각과 고유수용감각 자극에 큰 도움이 되고, 우리 아이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어깨근육 불용(사용하지 않음)을 개선시켜 줍니다.

☆옷의 촉감을 느끼지 않는 헐렁한 옷보다는 피부에 압박을 주는 꽉끼는 옷착용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촉각적 압박을 느끼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물건부수기, 샴푸나 비누뭉개기, 다른 사람 때리기 혹은 자해하기 등의 이상행동을 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평소에 압박감을 주는 옷을 자주 입혀줍니다.

☆징검다리와 같이 점프하여 건너뛰는 활동을 자주 해줍니다. 특히 시각정보처리의 문제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징검다리 건너기와 같은 활동은 전정, 고유수용, 시각 자극활동입니다. 전정감각과 시각적 문제비중이 큰 아이들은 중력불안도가 높아서 점프하기와 같은 중력거스리기 동작에 큰 불안도를 나타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격이 좁은 징검다리부터 간격이 큰 것까지 매일 시켜줍니다.

☆계단오르내리기는 매일해야 됩니다. 계단오르내리기는 전정, 고유수용, 시각자극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다양한 종류의 계단은 우리 주변에 널려있습니다. 시간나는대로 계단오르고 내리는 활동은 수시로 합니다.

☆울퉁불퉁 고르지않은 길걷기는 전정과 고유수용감각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자갈길, 모랫길, 돌맹이박힌 발지압길, 잔디밭, 낙엽쌓인 길, 눈길 등등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고 제주해안의 빌레와 같이 혹독한 균형감을 요하는 길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정글짐 오르기와 같은 어딘가를 올라가는 활동은 전정감각 개선에 큰 도움을 줍니다. 집에서는 소파 등받이쪽에 올라가서 걷다가 내려뛰는 것을 반복하는 것도 층간소음 문제가 없다면 아주 좋은 활동입니다.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은 전정자극에 큰 도움을 줘서 집중력과 착석안정에 큰 도움을 줍니다. 달리기도 좋고 자전거타기, 인라인타기 모두 속도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활동들입니다.

☆거꾸로 매달리기는 매일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거꾸리와 같은 운동도구를 집에 하나 두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늑목이 있으면 오르는 것 뿐 아니라 거꾸로 매달리기하기로도 유용합니다. 머리를 밑으로 가게하는 활동은 전정자극에 큰 도움을 줍니다.

☆벽에 항상 큰 도화지를 붙여놓고 거기에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붙이거나 등등의 활동을 하게 합니다. 이런 활동은 시각처리문제가 큰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이런 활동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나면 정말 고마운 활동들이며 인간의 기본을 깨워주는 근본치료책이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여에]

감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