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에 깊은 산속 사찰과 암자를 따라 만추의 숲길을 걸어봅니다. 문경의 대승사와 윤필암, 묘적암은 사람이 붐비지 않는 호젓함과 아름다운 단풍, 귀한 문화유산을 한꺼번에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만추의 암자 숲길, 문경 대승사, 윤필암, 묘적암 걷기는 출발이 확정되었습니다. 신청하신 분들은 여행비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아직 자리가 있으니 계속해서 참여 바랍니다.^^
일연의 <삼국유사>에 따르면, 진평왕 9년(587)에 하늘에서 사면에 불상이 새겨진 큰 바위가 떨어지고, 진평왕이 그 옆에 절을 세우게 한 것이 대승사라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대승사와 부속암자인 윤필암, 묘적암을 품고 있는 사불산 산마루에는 지금도 사면석불(사불암)이 주위를 호령하듯 우뚝 서 있습니다. 지금은 세월의 여파로 닳고 닳아 흐릿해진 사면석불의 불상조각도 살펴보고, 주위의 시원한 풍경도 담아보며 사불암과 대승사, 부속암자들을 둘러봅니다.
유서깊은 대승사는 1956년 화재로 전각들이 거의 소실돼 새로 지은 건물이 대부분이지만, 국보 321호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과 아름다운 대웅전의 꽃창살 등이 대승사의 문화와 역사를 가늠케 합니다. 윤필암은 의상대사의 이복동생인 윤필거사가 수도했다는 비구니참선도량으로, 불상을 따로 두지 않고 투명한 유리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사불석불을 참선하는 사불전 등 깔끔하고 정갈한 수도도량의 미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나옹선사의 전설이 남아있는 묘적암, 대승사 마애여래좌상, 그리고 사면불상까지 사찰과 암자를 따라 걷는 그윽하고 순한 단풍숲길은 깊어가는 가을빛으로 고요한 평화를 전해줄 것입니다.
사불산 암자숲길을 걷기 전에는 근처 예천에서 아기자기한 간이역 용궁역을 들립니다. 지금은 역무원도 없이 무궁화호만 드문드문 멈춰서는 용궁역에는 ‘토끼간빵’이라는 재밌는 빵집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용궁이라는 지명과 별주부전을 연관지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만든 사회적기업인데 빵도 맛있고 이름도 재미있어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점심식사는 오랜 전통의 지역맛집에서 순대국과 불맛이 확 나는 맛있는 오징어불고기로 먹겠습니다. 또 우리가 여행하는 중에 문경의 오래된 찹쌀떡 달인의 집을 지나칩니다. 현장판매도 거의 없이 오직 사전예약으로만 맛볼 수 있는 찹쌀떡집입니다. 제가 미리 예약해서 한 개씩 맛보시도록 해드릴 예정입니다.
아름다운 가을날 인파가 붐비지 않은 호젓한 사찰과 암자를 따라 단풍고운 숲길을 거닐며, 지역의 별미도 맛보는 이번 문경 여행에 회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정>
07:10 양재역 출발
07:30 죽전정류장 경유
10:20-11:20 예천 간이역 용궁역
11:30-12:30 예천 중식(순대국과 오징어불고기)
13:30-16:30 문경 대승사와 윤필암 묘적암 숲길(5km)
16:30-20:30 서울로 이동
여행에 참여하실 분들은 덧글이나 문자, 전화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여행비 입금은 출발확정 공지 이후에 하시면 됩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이름과 연락처를 제게 알려주세요.
<여행 안내>
• 출발일시 : 2018년 11월 10일(토) 아침 7시 10분
• 출발장소 : 양재역 1번 출구 수협 앞 출발/ 죽전간이정류장 경유
• 여행지 : 예천 용궁역 → 예천 중식(순대국과 오징어불고기) → 문경 대승사와 윤필암, 묘적암 숲길걷기
• 참가비 : 54,000원 (왕복버스비, 중식비, 뉴욕제과 찹쌀떡, 기획안내비 포함)
• 계좌번호 : 국민은행 820-24-0163-372 정지인
• 준비물 : 등산화(트레킹화), 휴대용깔개, 생수와 간식
문의는 지인여행 카페나 쪽지, 전화(정지인 010-4240-4428), 메일(mailto:beautifulbeing@hanmail.net) 주시기 바랍니다.
♡ 지인여행의 환불규정을 알려드립니다.
당일여행의 경우, 출발 3일 전에는 100% 전액을 환불하며, 출발 2일전(48시간) 70% 환불, 출발 하루 전에는 50% 환불, 출발당일은 환불이 안 됩니다. 여행성원이 25명이 안될 때는 여행을 취소되며 전액 환불합니다. 여행확정은 늦어도 여행 5일전까지 인원을 취합하고, 여행 4일전에는 공지합니다.
첫댓글 첫번째로 민우와 같이 신청 합니다~
오 빠르네 ㅎ 이번엔 볼 것도 다양하고 군것질거리도 많아서 민우가 산길만 걷는 것보다는 재밌어할 거 같아^^
군것질거리가 많아요? 기대기대^^
언니 두명 신청해요~^^
저랑 그때 그 친구
그래 신청접수할께~^^
김*희님 진*화님 신청받았습니다
취소하심~
비아님(2명) 신청받았습니다
송*숙님 신청~
배꽃공주와 친구 신청합니다^^
와 반가워요~ 알겠습니다.^^
어제, 10월 24일 다녀온 대승사, 윤필암, 묘적암의 단풍 든 현재 모습으로 공지사진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우리가 방문할때 쯤이면 낙엽은 더 짙어지고 발길에 바스락거리며 깊어가는 쓸쓸한 가을의 풍경으로 우릴 기다리겠지요..
임*근 신청합니다. (이번엔 혼자 갑니다^^ )
어서 오세요 혼자 오시는 것도 자유롭지요^^
김*실님 천하장군님 해피님 함께 갑니다
최홍*님 신청~
김*식님 부부 함께 갑니다.
최승아 외1명 참가합니다
들국화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희님 신청
박*영님 부부 신청
여*혁님(2명) 신청
이 가을 ! 이 하늘 ! < 오솔길을 걷고 싶다 !!
얼마 전, 아주 우연히 < 지인여행> 을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1명, 전태훈 신청합니다. 오늘 초록별님과 통화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구름과바람과길님 함께 여행하게 되서 반갑습니다
만추의 문경 숲길 여행은 출발이 확정되었습니다.^^ 계속 더 참여 바랍니다. 신청하신 분들은 여행비를 보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