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오래전부터 황토고구마 주산지로 천북면은 황토마루고구마 라는 브랜드가 있고 청소면, 남포면 또한 황토고구마 브랜드가 정형화 되어있으나 보령시에서는 지난해부터 농업특산물 육성 및 명품화 사업으로 보령 머드고구마 사업단을 구성하고 마케팅 활성화 전략을 위하여 전문기관인 (주)창의전략연구소와 제휴하여 보령 머드고구마 라는 브랜드로 본격적인 홍보를 진행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천북면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고유브랜드를 사용하며 홍보 및 판매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존 브랜드에 또 다시 보령시에서 보령 머드고구마 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지정하여 홍보하는 것은 보령시 내에서 통합되지 않은 서로 다른 브랜드가 존재하여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며 명품고구마의 특산지로 육성시킨다는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인식하기에 농산물 브랜드에서의 머드는 묽은 진흙, 진창으로 선뜻 연상되어 청결한 이미지를 주지 못하여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보령 머드축제의 머드를 연상시키고 머드축제를 개최하는 보령지역을 부각시키기 위한 머드고구마 브랜드 탄생이었다면 이는 다시 한 번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영어에서 머드는 진흙, 진창, 가치 없는, 하찮은 것, 찌꺼기, 쓰레기, 불명예스러운 것의 의미로 이를 억지 확대 해석하더라도 황토와 유사할 수 없으며 보령 머드축제에서 머드는 진흙탕에서 뒹구는 특별한 오락용이며, 머드화장품은 공산품으로이들은 상품과 브랜드가 일치하여 타당성이 있다하지만 웰빙과 건강을 위한 식품을 머드로 표현하는 것은 품질을 저하시키는 역효과 의미로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례로 서산시의 도시 브랜드는 낙토서산(樂土瑞山)이며 낙토란 근심걱정 없이 살기 좋은 곳이란 뜻으로 낙지(樂地)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도시 브랜드입니다.
이토록 같은 뜻이라 하여 이를 낙지서산(樂地瑞山)로 결정했다면 브랜드에 포함되어있는 의미와 내용은 같으나 사람들이호창할 때 연상되는 의미가 우스꽝스러우며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서산시에서는 누구든지 부담 없이 인식할 수 있는 낙토서산으로 선택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하듯 도시브랜드나 상품브랜드는 도시의 성격과 상품의 좋은 품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여야 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이미지를 주어야 할 것이나 보령 머드고구마에서 머드는 고구마 특성과 품질을 판단할 수 없는 애매모호한 브랜드로 식품에는 어울리지 않아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를 꺼리며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사항을 감안하여 머드고구마 보다는 1960년대 남포면에서 120,000관을 해외 수출하였던 황토고구마의 명성을 되찾아 보령 해풍황토고구마, 보령 이엠황토고구마, 보령 웰빙황토고구마, 보령 청정황토고구마 등의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구매의욕을 자극시키는 순화된 의미의 브랜드로 정립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모든 농산품, 공산품의 브랜드에는 상품의 품질과 정보가 담겨져 있어 브랜드에 의하여 영업의 실패와 성공이 좌우될 수있어 머드고구마 보다는 고구마 주산지인 천북면, 남포면, 청소면을 통합한 서해바다의 해풍을 맞은 청청한 의미와 맛이 부각되는 브랜드로 지정하여 타 자치단체보다 상표등록을 선점하며, 고구마 가공식품 등을 적극 개발하여 보령시의 황토고구마가 전국 최대의 특산지로 부활하여 옛 명성을 되찾았으면 합니다.
식품에 머드의 명칭을 사용한 보령머드미(쌀)가 성공적인 브랜드로 전국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지 다시한번 검토가 필요할 것이며 몇몇 시민들에게 설문하여 보령 해풍황토고구마를 구입할 것인지, 보령 머드고구마를 구입 할 것인지 물어본결과 브랜드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로 인하여 보령 해풍황토고구마를 구입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으로 이러한 소비자들의 의견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보령 머드고구마 브랜드에 대하여는 고구마에 머드를 발랐느냐?, 머드에서 재배하였느냐?, 머드로 가공하였느냐?, 머드성분이 들었느냐?. 왜?..머드고구마라 하지? 등의 의견으로 고구마 품질에 대하여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머드고구마의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구매 욕구를 저해시켜 판매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을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보령시 특산물인 고구마 브랜드가 진흙탕 고구마를 연상하는 보령 머드고구마가 아닌 청결하고 좋은 품질의 의미가 연상되는 보령 해풍황토고구마 등으로 청정한 이미지가 물씬 풍겨 소비촉진을 유도하는 브랜드로 정립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일부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 건의 드립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