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부터 일박이일 일정으로 수련회팀은 서울 지역의 장로교회 평북노회 영성 훈련원에서 20여명의 목회자들이 오게되었다 월요일 일찌감치 격포에 내려온 목회자들은 채석강을 구경하고 점심식사를 한 연후에 1시55분 식도들어오는 배를 탔다 갈매기들아 줄지어 따라오는 여객선을 탄것만으로도 힐링이 시작된것 같았다 일행은 식도에 앞서서 위도에 내렸다. 대기하고 있는 위도일주 투어버스를 타기 위해서다 "여기 위도버스를 타러 오신 방문자 여러분 찌그찌그 반갑고--"로 시작하는 기사아저씨가 윗트로 해설해주시는 위도 내력이야기를 경청하며 명품관광을 하고 식도로 건너왔다 도착 예배를 드리고 선교부장 집사님댁으로 가서 해물정찬으로 예약된 저녁 식사를 했다 시내에서 웬만한 점심 정식비용으로 이 해물정찬을 받아도 되는가싶을 정도로 ㅡ 식탁이 훌륭하였다 꽃게 3종 셋트에 갑오징어 물회 ,전복 장조림에 토막 삼치와 전어구이 등등ㅡ 반찬 때문에 밥이 모자랄 정도였다 식사후 잠시 낚시 체험을 하였는데 물때가 썰물로 바뀐 뒤라 실적을 못 올리고 일행중 한명이 숭어를 낚아 올리므로 모두가 숭어회를 한점이상씩 맛볼 수 있었다 저녁 세미나는 식도 사역 목회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시작으로 도전을 받았고 훈련원 총무되시는 김만수 박사님의 강의로 영성훈련의 시간을 가졌다 첫날 강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쉬게 되었는데 이번 참가자중에는 여목사님이 한분이셔서 목사님을 위해서 특별히 식사를 하고있는 선교부장님 집에 민박 방을 하나 정해드리고 교회 숙소 샤워장 모두는 남성전용으로 활용하였다
이튿날 일정은 오전에 강의 일정을 갖고 식도에서 유일한 상설식당이라는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점심으로 먹고 가기로 했는데 해상 일기가 나빠져서 여객선이 다니지 못하게 되어 수련회 일정이 이박삼일로 하루 연장이 되었다 점심에는 짜장면에 게찜이 더해져 풍성힌 식탁을 가졌고 이색공동체 윷놀이로 친교 시간을 갖고 위성 TV 채널로 영화 감상 시간을 가지며 물때를 기다렸다가 숭어잡이에 나섰는데 과연 숭어들이 떼로 몰려와 주어 숭어낚시의 쾌감을 맛보고 교회에서 게찌개와 함께 저녁식탁에 숭어회가 올라오게 되었다
본의아니게 연장된 하루 일정이었으나 흡족한 시간을 갖게 되었고 두번째 저녁에 김만수 목사님의 부부세미나 특강까지 이어졌다 이튿날은 날씨가 호전되어 배가 들어 옴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나가는 것으로 셋째날 일정을 가졌는데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먹고 모두는 아쉬운 식도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서울 목회 여정속에서 섬마을 수련회에 기대를 갖고 떠나 왔었는데 바다일기로 하루 연장된 수련회였지만 영육으로 제대로 힐링을 받고 가게되어 기쁘다며 소감들을 밝혔고 때마침 식도에서 출하되는 멸치 상자를 구입하여 섬 특산품으로 참가기념 선물까지 손에 들고 귀가할 수 있었다 목사님들은 나름대로 가족들과 혹은 교인들과 다시 찾고싶은 수련회 장소로 마음에 새기고 육지로 향하는 객선에 오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