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통일안보강연 개최
민주평통 우즈베키스탄지회는 지난 3일 통일안보 강연을 통해 정부의 대북정책의 일환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관한 내용을 홍보했다. 이성희 해외상임위원은 강연을 통해 “정부의 대북정책중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더이상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 상태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방안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대북 유화정책은 이제 한계점에 왔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의 3개 외교정책 중 하나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3단계로 되어있다. 즉 1단계인 남북한 간, 북한과 국제사회 간 합의한 기존의 약속 존중과 2단계인 정치적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적인 인도적 호혜적 교류사업 그리고 3단계인 남북 간 경제협력 다양화 및 북한 인프라 구축 사업 확대 등이다. 이처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그동안 이뤄진 남북 간 합의와 국제사회 약속을 먼저 지켜 신뢰를 쌓아 이를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새로운 약속을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과거 합의를 서로 지키려는 노력에서부터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익은 ‘한반도 평화 정착’이다. 이것을 위해 북한 핵을 절대로 용인하지 못하는 것이다. 즉 북핵폐기를 위해 대화와 협상을 해야 된다는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의 나쁜 행동에는 보상이 없다”라고 재천명하였고, 새누리당 황우여대표는 통일된 국론으로 정부를 뒷받침해야 된다고 말하면서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인내하면서 신중한 자세로 대비해야 한다.“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단순한 대북 유화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번 강연에는 교민과 고려인 동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취재 = 한인일보 편집국)
세종학당서 부는 한국어 열풍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겐트에 자리잡은 세종학당. 지난달 21일 이곳에는 200명의 현지 남녀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12월 시작하는 총 9개월 과정의 새 학기 수강생 모집을 위한 면접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였다. 타슈겐트 세종학당의 수강료 27달러는 이 곳 사람들에겐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1인당 월 평균 소득 266달러의 10분의 1이 넘는다. 그럼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자 했다. 하지만 학당이 수용할 수 있는 정원은 115명 뿐이었다. 한국어 학습 동기, 언어 감각 등을 묻는 면접을 통해 85여명은 고배를 마셔야 했다. 허선행 학당장은 “합격하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 무척 안타깝다”며 “여건이 되면 내년부터는 주말반과 한국 유학반을 만들어 타슈켄트의 많은 한국어 학습 수요를 다소나마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촌 세계인들의 한국어 배우기 바람이 뜨겁다. 한류 열풍 및 한국 문화의 확산에 따른 영향에 따른 현상이다. 2일 세종학당재단에 따르면 외국인 대상 한국어보급 대표 브랜드인 ‘세종학당’의 수강생 숫자가 올해 말 기준 3만 명을 돌파한다. 이는 세종학당이 처음 개설됐던 2007년 당시 740명의 40배가 넘는 수치다. 정부가 재외동포에 초점을 맞추는 데 머물렀던 한국어 교육의 대상을 외국인으로 확대하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 전 세계 세종학당을 총괄 관리하는 세종학당재단이 출범하며 세종학당의 개설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세종학당은 지난 11월말 현재 51개국 117개소로 확대되며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의 국외 거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륙별로 보면 동북·동남아시아 48개소, 서남·남부아시아 15개소, 중앙아시아 9개소 등 아시아권이 총 72개소로 가장 많다. 이 밖에 유럽 24개소, 아메리카 14개소, 아프리카 5개소, 오세아니아 2개소 등이다. 재단은 출범 이후 1년만에 20개국 27개소를 새로 지정했다. 연말까지 3개 세종학당을 추가 개설해 모두 12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세종학당은 한국문화에 대한 학습자들의 높은 관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한국음식체험, 한국영화감상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재단에서는 세종학당에서 좀 더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문화교육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형태로 문화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세종학당 문화교육 시범운영 및 실행모델 개발연구를 진행해 지난 10월과 11월 베트남, 영국, 독일의 7개 세종학당에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했다. 이들에겐 문화 전문가와 수업에 필요한 교육 꾸러미가 함께 지원됐다.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 등과 연계해 문화교육 인턴을 세종학당에 파견하기도 했다. 현재 풍물과 한국무용을 전공한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이 캐나다 오타와 세종학당과 이탈리아 베네치아 세종학당 등에서 각각 활동 중이다. 재단은 또 지난 10월 한글날에 즈음해 전 세계 한국어 교육자와 세종학당 우수 학습자 총 437명을 초청, 수강자들 간의 연대를 강화했다. 전문 교원 파견 및 표준 교육과정·교재 보급을 통해 세종학당 교육의 수준을 높이데도 노력했다. 아울러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기반의 한국어 학습 사이트 ‘누리-세종학당’를 운영,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원 및 학습자들을 위한 온라인 거점을 만들었다. 프랑스의 석학 기 소르망은 “세종학당과 같은 해외 진출 기관 등을 통한 적극적인 국가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고 삼성경제연구소도 ‘신한류 지속발전을 위한 6대 전략’ 보고서에서 “세종학당을 한류 전파의 교두보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등 세종학당의 전략적 육성 및 확대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도 세종학당 육성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해 노력하고 있지만, 세계 주요국의 자국어 보급 기관 규모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중국부터 지난해 말 현재 108개국에서 공자학원 900개소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공자학원은 2004년 한국에도 처음 들어와 현재 2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또 프랑스는 프랑스어 보급기관 ‘알리앙스 프랑세즈’를 136개국에 968개소를 두고 있다. 이 밖에 독일어 보급기관 ‘괴테 인스티튜트’는 93개국 149개소, 영국의 영어 보급기관 ‘브리티시 카운슬’은 110개국 250개소를 각각 운영 중이다. 자국어 보급 기관의 양적 확대 측면에서 볼 때 오랜 역사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진국의 기관과 출범 6년여에 불과한 세종학당을 단순 비교하기엔 아직 무리다. 한국어 전문가들은 “정부가 우리나라 국력 수준에 맞도록 열악한 세종학당재단의 인력을 보강하고 관련 예산도 확충해야 한다”며 “한국어의 세계 보급이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 활동과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다양한 기업들의 후원을 유치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출처 = mknews)
한국-우즈베키스탄 동반성장 포럼 개최
인하대(총장 박춘배)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한국·우즈베키스탄의 동반성장’에 관한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양국의 외교부가 주최하고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소장 김의곤), 우즈베키스탄 국가전략연구소, 실크로드 재단(이사장 최재근)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2년 10월 15~1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제1차 포럼에 이어 국제관계, 경제ㆍ통상, 교육 분과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새로운 모습으로 조망한다. 의장을 맡은 박춘배 총장은 “이번 포럼은 양국 간의 역사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는 쿠르마노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셰르마토프 통신·정보·전자통신기술청 차관, 샤리포프 튜린대학교 부총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출처 = 연합뉴스)
푸틴의 굴욕, ‘脫러시아’ 러시
‘현대판 차르’(제정 러시아 황제)를 꿈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옛 소련권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이 최근 잇따라 유럽연합(EU)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면서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지역 맹주라는 러시아의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지난 2009년부터 포괄적 경제적 협력을 골자로 하는 ‘동부파트너십’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우크라이나, 몰도바, 조지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옛 소련권 국가들을 역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이다. 그 결과 지난달 28∼29일(현지시간) CIS 국가인 몰도바와 조지아가 EU와의 협력 협정서에 가조인했다. 또한 러시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세르비아는 이달 중 EU 가입 협상을 시작하는 것 뿐 아니라 서방권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ㆍNATO) 가입도 추진중이다. 지중해 앞마당에 위치한 세르비아가 나토 세력권에 들어가게 되면 러시아의 서진(西進)도 가로막힐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압박으로 지난달 빌뉴스 정상회의에서 EU와의 FTA 협정 체결에 실패했으나, 국내의 반발에 부딪혀 다시 협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탈(脫) 러시아’ 저지는 향후 푸틴의 영향력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연합뉴스)
국수의 미학
세계가 즐겨먹는 국수는 어디서 시작됐을까. <네이처>에서 ‘인류 최초의 국수 유물’이 중국 칭하이성 황허 유역의 라자 유적지에서 발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4000년 전 발견된 면은 꼬불꼬불 마치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수확한 밀을 갈돌로 빻아 밀가루를 만들고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 손바닥으로 비벼서 만든 면발. 그 고대국수는 오늘날 ‘라그만’과 많이 닮아 있다. 중국 시안 회족거리에서 수많은 밀가루 음식들을 발견했다. 한국에서 즐겨 먹는 호떡도 여기서 나왔다. 호(胡)자가 붙는 중국 고대음식들은 모두 ‘오랑캐’ 즉 소수 이민족과 관련된 것이다.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 상인들은 만들기 쉽고 장기보존이 가능하며 휴대하기 편한 음식을 들여온 것이다. 본격적으로 밀 재배가 시작되기 전 중국은 곡식의 낟알을 끓이거나 쪄 먹었다. 그래서 탕과 찜이라는 독특한 식문화가 발전했다. 대표적인 음식이 ‘만두’다. 여기서 국수의 단서가 발견된다. 가루를 내 구워 먹는 서역의 빵 문화가 중원의 탕 문화를 만나 끓는 물에 조리하기 적합하게 변모한 음식이 바로 ‘국수’다. 건식 재료와 습식 조리법이 만난 동서 최고의 합작품이 바로 국수였다. 밀가루 반죽을 순식간에 칼로 깎아 내려 면발을 뽑아내는 ‘도삭면(刀削麵)’, 한 가닥의 국수로 이뤄진 ‘일근면(一根麵)’, 고양이귀처럼 생긴 특이한 모양의 ‘고양이귀 국수’, 면을 뽑는 모습이 묘기인 ‘수타면’까지 수백 가지 진귀한 국수가 즐비하다. 그렇다면 서양 국수인 스파게티는 어떻게 이탈리아에서 먹게 되었을까. 이슬람 건조 면에서 시작됐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지중해 한가운데 시칠리아는 이슬람 문화와 연결돼 있었는데 오래 저장할 수 있는 건조 파스타를 만드는 방법을 아랍인들이 전했다는 것이다. 중앙아시아 육로를 통해 중국의 국수가 아랍과 페르시아, 그리고 이탈리아로 전파됐다. 수천 년 동안 수만 명의 손을 거쳐 탄생한 국수. 태생적으로 세계화와 퓨전 코드를 갖고 있는 음식이라 세계인의 인기메뉴가 될 수 있었다. 민족 이동에 따라 새로운 여행을 하기도 하고 변화무쌍한 변신을 꾀하기도 하는 국수는 어떤 식재료와도 잘 어울리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몇 가지 재료만으로도 짧은 시간에 멋진 음식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출처 = asiaN)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준비委 발족
올해 한인(고려인)이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지 150주년을 맞은 가운데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발족 및 심포지움’이 개최됐다. 이날 준비위원회는 150여명의 준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열고 선언문에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등으로 흩어져 살아가고 있는 50만 고려인들의 민족적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이고, 국내 체류 중인 고려인들의 권리 보호와 권익 향상을 위해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안중근과 최재형을 기억하고, 이범윤, 이상설, 홍범도 등의 연해주 항일투쟁을 되새기면서 조국에 대한 고려인의 무한한 사랑을 본다”며 “유배지 중앙아시아에서 농업신화를 만들어 낸 고려인의 근면과 영광을 함께 보려 한다”고 말했다. 또 “소비에트가 여러 공화국으로 분리되면서 독일인과 유태인 등은 120만 명 이상이 고국으로 이주했지만 고려인에겐 손을 내미는 조국이 없었다”며 “(국내 체류) 고려인이 2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지만 대부분 3D 업종에 종사하면서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열린 ‘150년의 과거·현재·미래’ 심포지움에서는 700만 재외동포의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인의 역사와 정체성을 확인하는 한편 다문화가족과는 또 다른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심포지움은 (사)동북아평화연대와 고려인한글야학 ‘너머’, 재외한인학회, 국제한국사학회, 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안산고려인원탁대회, 민주당 인재근·김성곤 의원,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출처 = 뉴시스)
15일부터 최저 급여 5% 인상
오는 12월 15일부터 최저급여를 비롯한 기초 연금수당 등이 인상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 2일 급여 인상을 비롯한 기초연금 수당과 기타 생활유지 수당을 평균 5% 이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최저 급여는 월별 96,105숨으로 소폭 증가했고 기초 연금은 최저 187,970숨으로 채택됐다. 퇴직 연금은 최저 115,340숨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한편 최저 급여는 지난 8월, 15%까지 인상된 바 있다. (출처 = uz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