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이충식의 <br /><br />' 클래식 영화의 향기 '<br /><br />< 대부 2 - The Godfather Part II ><br /><br />전편을 뛰어넘는, 불멸의 속편으로 회자되는 <br />< 대부 2 >...<br /><br />영화는 젊은 비토 콜레오네의 일대기와 <br />네바다로 거점을 옮긴 마이클 콜레오네의 <br />이야기가 교차적으로 오르내립니다.<br /><br />먼저 비토 콜레오네의 젊은 시절은 비토의 <br />가족이 지역 마피아인 돈 치치에게 풍비박산이 <br />난 1901년부터, <br /><br />비토가 미국에서 성공하여 돌아와 철천지 원수 <br />돈 치치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1923년까지의 <br />일대기로 펼쳐지죠.<br /><br />이어 아들 마이클 콜레오네의 시대는 그가 <br />네바다로 이주한 후 쿠바 사업에 진출하게 된 <br />1958년부터,<br /><br />동업자이자 천적이었던 하이먼 로스가 <br />공항에서 살해당하는 1960년까지의 서사로 <br />이어집니다.<br /><br />I. 비토 콜레오네<br /><br />< 대부 2 > 는 비토 콜레오네의 어린 시절과 <br />함께 그 막을 열어가지요.<br /><br />비토 안돌리니(본명)는 1891년생으로, <br />시칠리아의 콜레오네 마을 사람이었습니다. <br /><br />그런데 1901년 비토의 아버지는 그 동네를 <br />장악하고 있던 마피아 보스 돈 치치에게 <br />거역했다가 살해당했고, <br /><br />비토의 형 또한 복수를 맹세하였다는 이유로 <br />아버지의 장례식 날 죽임을 당하고 말지요. <br /><br />어머니의 희생으로 간신히 죽음을 면한 비토는 <br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사리 미국으로 <br />건너가는데 성공합니다.<br /><br />성을 안돌리니에서 고향 이름인 콜레오네로 <br />개명한 비토는 모진 고생 끝에 미국의 <br />이탈리아 이민촌에 뿌리를 내리죠.<br /><br />그는 18세에 결혼하여 슬하에 아들 산티노와, <br />프레도, 마이클, 또 막내딸 코니까지 3남 1녀의 <br />자녀를 둡니다.<br /><br />그런데... 그곳에서는 돈 파누치(개스톤 모스친 <br />분)라는 자가 어둠의 권력자로서 사람들에게 <br />상납금을 받아내는 등의 횡포를 저지르고 <br />있었죠. <br /><br />그런데 그는 비토가 점원으로 일하던 가게에 <br />자기 조카를 취직시키기 위해 압력을 행사해 <br />주인으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비토를 그만두게<br />만듭니다.<br /><br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된 비토는 우연히 만난 <br />피터 클레멘자, 살바토레 테시오와 함께 <br />운명적인 어둠의 길로 엮이게 되죠.<br /><br />처음에는 부잣집에서 값나가는 물건을 훔치는 <br />일로 출발합니다만...<br /><br />돈 파누치가 냄새를 맡고는 돈을 바칠 것을 <br />요구하자 그를 몰래 살해하고 증거도 모조리 <br />없애는 주도면밀함을 보여 주지요.<br /><br />- '돈 파누치의 암살' <br />('The Murder of Don Fanucci')<br />https://youtu.be/em7EcaXPJF8<br /><br />이로 인해 이탈리아 이민자들의 신뢰를 얻게 <br />된 비토는 그들의 뒤를 돌봐주는 마피아 <br />패밀리로서의 행보를 본격 내딛습니다.<br /><br />계속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힘없는 <br />이웃 약자들로부터 존경받는 '돈 콜레오네' 로 <br />거듭난 비토...<br /><br />그는 아반단도, 클레멘자, 테시오들과 함께 <br />'젠코 올리브 오일' 이라는 무역회사를 창립, <br />경제적 기반을 다지는 데 성공하죠. <br /><br />- '젠코 올리브 오일 회사의 출범'<br />(Don Roberto & The Genco Importing <br />Co.)<br />https://youtu.be/ofXdLZ-RlQs<br /><br />이어 동료들을 이끌고 시칠리아 콜레오네 <br />마을로 금의환향한 비토 콜레오네는 가족의 <br />원수인 돈 치치를 직접 살해하며 한맺힌 <br />복수를 완성합니다.<br /><br />"내 아버지의 성함은... 안토니오 안돌리니다. <br />그리고 이 칼은 너를 위한 거다, 돈 치치!"<br /><br />비토는 그렇게... 진정한 '대부(Godfather) <br />돈 콜레오네' 로 등극하지요.<br /><br />- '비토의 복수'(Sicilian Revenge)<br />https://youtu.be/gCdXiOssbM0<br /><br />II. 마이클 콜레오네<br /><br />1편의 마지막에서 뉴욕 제일의 세력으로 <br />등극한 마이클은 세력 확대를 위해, <br /><br />뉴욕을 피터 클레멘자에게 넘겨주고 <br />네바다 주로 본거지를 옮깁니다.<br /><br />비교적 따뜻한 인간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을 <br />확장시켰던 아버지 비토와는 달리,<br /><br />마이클은 특유의 냉철함과 예리함으로 <br />주변인들로부터 점차 경원시되고, 또<br />고립되어가면서도 정치(精緻)한 솜씨로 <br />위기를 헤쳐나가죠.<br /><br />그는 도박 및 호텔 사업의 지속적인 확장을 <br />시도합니다만...<br /><br />부패한 상원의원 팻 기어리(G.D. 스프래들린 <br />분)가 자신을 위선자라고 모욕하자 차갑게<br />응수합니다.<br /><br />"의원 양반, 우리는 둘 다 '위선자'<br />(hypocrisy)요. 하지만 내 패밀리(가족)도 <br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마시오."<br /><br />또 기어리의 무리한 상납금 요구 또한 <br />냉정하게 자르죠.<br /><br />''내 제안은 이거요. '아무 것도 없다'<br />(Nothing)!"<br /><br />- '마이클의 모욕, 그리고 제안'<br />(My offer is nothing)<br />https://youtu.be/wPmTp9up26w<br /><br />게다가 세상을 떠난 클레멘자의 뒤를 이은 <br />프랭키 펜탄젤리(마이클 V. 가조 분)와 <br />조직의 구역 문제를 두고 갈등하는 등 <br />골치아픈 일만 계속됩니다.<br /><br />급기야 아들의 성만찬(Eucharist)기념 잔치 <br />직후 그의 침실에 대규모의 총격이 가해지죠.<br /><br />마이클은 이것이 조직 내부의 배신자 또는 <br />가까운 사람에 의한 소행임을 직감합니다.<br /><br />그는 톰 헤이건(로버트 듀발 분)에게 조직의 <br />지휘권을 넘기며 네바다 주의 사업을 모두 <br />위임한 채 범인을 찾고자 나서죠.<br /><br />"형에게 집사람과 아이들, 우리 가족의 장래를 <br />맡길께. <br /><br />내 예상대로라면 놈들은 벌써 죽었을거야. <br />우리 내부에 틀림없이 배신자가 있을 거고, <br />그들 측근이 이미 죽였을거니까...<br /><br />아버지께 한가지 배운 게 있어. '바로 주변사람 <br />생각과 같은 관점에서 생각하는 거' 였지."<br /><br />마이클이 그토록 집요하게 찾고 있는 것은 <br />외부의 적이 아니라 다름아닌 내부의 <br />배신자였던 겁니다.<br /><br />마이클은 그 배후가 자신의 동업자이자 <br />유태인 갱단 수장인 하이먼 로스(리 <br />스트라스버그 분)의 소행임을 밝혀내고 <br />그와의 투쟁에 돌입하죠. <br /><br />하지만 마이클은 배신자를 밝혀 내기 위해 <br />하이먼에게는 프랭키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br />전하지요.<br /><br />마이클은 이어 프랭키를 찾아갑니다.<br /><br />" 유감스런 사건이 있었어요. <br /><br />바로 내 집, 그것도 아내와의 침대 방... 아이들이 <br />장난감을 갖고 노는 우리 집에서 말입니다!"<br /><br />그러던 마이클은 어쨌든 프랭키를 믿는다며 <br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죠.<br /><br />"나를 죽이려고 한 놈이 하이먼 로스에요. <br />틀림없습니다."<br /><br />'그럼, 힘이 있을 때 그놈들을 싹 쓸어버리자'는 <br />프랭키를 다독거린 마이클은, <br /><br />하이먼 로스의 휘하 세력과 분쟁을 겪고 있던 <br />조직 구역 문제에서 전략적 양보를 하라고 <br />지시하지요. <br /><br />마이클은 프랭키에게 나직이 얘기합니다.<br /><br />"이 방에서 아버지는 나에게 많은 걸 <br />가르쳐 주셨어요.<br /><br />또 말씀해 주셨소. '네 친구들을 가까이 <br />두어라, 하지만 네 적들은 더 가까이 <br />두어라'(Keep your freinds close, <br />but your enemies closer)".<br /><br />- 마이클 콜리오네 와 프랭키 펜탄젤리 의 <br />만남<br />https://youtu.be/TqoMFLXsyAs<br /><br />하지만 협상을 하러 갔던 프랭키는 하이먼의 <br />사주를 받은 로사토에게 역습당해 거의 죽을 <br />뻔하다가 극적으로 살아나고, <br /><br />그의 부하 윌치 치치(로 스피넬 분)도 <br />총에 맞아 부상당하고 맙니다. <br /><br />그런던 와중에 톰 헤이건은 마이클을 <br />괴롭히려 드는 기어리 의원을 무력화시키기 <br />위해 함정을 파서 그가 매춘부를 죽인 것처럼 <br />꾸민 뒤, 구해 주는 거사를 성공적으로 <br />수행해 내지요. <br /><br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 동안 마이클은 <br />하이먼이 대규모로 투자하는 곳인 쿠바로 <br />가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모색합니다. <br /><br />하이먼은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시키기 <br />위한 뇌물로 마이클에게 200만 달러가 <br />필요하다고 부탁합니다.<br /><br />그러면서도 그는 옛 동료였던 카지노 사업가 <br />모 그린의 살해 건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죠.<br /><br />이 돈을 가지고 온 마이클의 둘째 형 프레도<br />콜레오네(존 커지엘 분)는 기어리 의원을 <br />포함한 미국의 여러 정부 요인들을 위한 <br />만찬 자리를 마련합니다. <br /><br />한데... 프레도는 사실 하이먼 로스, 또 그의 <br />측근 쟈니 올라(도니믹 키어네세 분)와 내밀한 <br />관계를 갖고 있었죠.<br /><br />마이클에겐 이들을 처음 만난 것처럼 시치미를<br />뗐던 프레도는 다 같이 섹스 시어터를 갔을 때 <br />무심코 이들 둘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br />발설하고 맙니다.<br /><br />마이클은 친형인 프레도가 하이먼 로스의 <br />술수로 자신을 배반했음을 깨닫게 되죠.<br /><br />결국 쟈니 올라와 하이먼 로스, 그리고 <br />프레도 사이에 뭔가 커넥션이 있다는 것을 <br />눈치챈 마이클은 자객을 보내 쟈니 올라를 <br />먼저 살해합니다. <br /><br />이어 프레도에게 음모와 배반의 배후를 <br />추궁하며 먼저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br />다그치죠.<br /><br />"형이 한 짓이란 거 다 알아. 그래서 내 가슴이 <br />더욱 찢어져!"<br /><br />마이클은 쿠바 대통령 궁에서 열린 신년 <br />파티 와중에 잠시 뇌졸증에 걸려 쓰러진 <br />하이먼까지 암살하려고 하지만 대통령 궁의 <br />주둔 군인들에게 들켜 미수에 그치죠.<br /><br />급기야 쿠바 혁명의 열풍이 고조돼 쿠바 <br />정부군은 관타나모에서 패배한 채 산타클라라 <br />시를 내주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br /><br />이에 바티스타 장군은 사임 후 곧장 해외로 <br />도주합니다. <br /><br />마이클 역시 미국으로 어렵사리 귀국하는데... <br />귀국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소식은 하이먼이 <br />아직 살아 있다는 것과 부인 케이가 셋째 <br />아이를 유산했다는 것이었죠.<br /><br />설상가상으로 하이먼의 공작으로 자신을 <br />죽이려 한 것이 마이클이라고 생각한 <br />프랭키의 변심으로 인해, <br /><br />상원에서는 '마피아 청문회' 라는 이름으로 <br />대규모 청문회가 열리게 됩니다.<br /><br />프랭키의 부하 윌치 치치는 증인으로 참석하여 <br />온갖 불리한 증언들만 좔좔 늘어 놓지요.<br /><br />패밀리에게 빚을 진 기어리 의원이 낮 뜨거울 <br />정도로 마이클을 옹호했음에도 불구하고 <br />청문회는 잘 넘어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br /><br />게다가 마이클에게 결정타를 날릴 수 있는 <br />칼자루는 프랭키 쪽이 쥐고 있었던 겁니다. <br /><br />그러나 마이클이 신의 한 수(?)로 이탈리아에서 <br />프랭키의 형을 데려오자, <br /><br />영악한 프랭키는 당초 자신의 증언을 뒤집고 <br />청문회에서 마이클의 무혐의를 이끌어 <br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 <br /><br />청문회는 그런대로 마무리됐지만, 이번에는 <br />부인 케이가 이혼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br />풍파는 끊이지 않습니다.<br /><br />게다가 케이는 자신이 유산을 한 것이 <br />아니라고 밝히면서 마이클을 분노케 하죠. <br /><br />케이는 임신한 아이가 마이클처럼 마피아 <br />보스가 되는 일이 없도록 낙태시키고 <br />만 겁니다.<br /><br />결국 케이는 아이들에 대한 양육권도 <br />마이클에게 빼앗긴 채 떠나게 되죠.<br /><br />그러곤, 콜레오네 집안의 정신적 지주였던 <br />어머니(모가나 킹 분)의 죽음이 따라옵니다.<br /><br />숨어있던 형 프레도, 또 오빠에 대한 <br />복수심으로 패밀리 밖으로 떠돌았던 여동생 <br />코니가 어머니의 장례식을 계기로 모습을 <br />나타내지요.<br /><br />- '어머니 장례식... 코니와 프레도의 <br />귀환(歸還)'('Fredo must die')<br />https://youtu.be/kzpivoNuISg<br /><br />주변이 어느 정도 정리된 마이클은 배신자들과 <br />정적들에 대한 복수를 감행합니다.<br /><br />먼저 마이클의 암살을 지시하고, 또 프랭키가 <br />마이클을 배신하게 만든, 모든 사건의 배후 <br />리더였던 하이먼 로스가 단연 거사의 <br />첫순위였죠.<br /><br />톰과 패밀리 멤버들은 그의 암살은 불가능하다며 <br />강하게 반대합니다만... 마이클은 굴하지 않고 <br />밀어붙이죠.<br /><br /> "톰, 나는 모든 사람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br />생각하지 않아. 단지 내 적들만 처치할 뿐야!<br /><br />만약 이 삶에서 확실한 게 있다면, 또 만약 <br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게 있다면, 그건 <br />누구라도 죽일 수 있다는 거지."<br /><br />- '역사의 가르침'<br /> ('If history has taught us anything')<br />https://youtu.be/4dWE_ag9W6o<br /><br />마침내 하이먼 로스는 입국 공항에서 <br />신문 기자로 위장한 마이클 측의 히트맨 <br />로코 람포에(톰 로스퀴 분)에게 죽임을 <br />당합니다.<br /><br />톰 하겐으로부터 가족을 책임져주겠다는 <br />약속을 받아낸 프랭키 펜탄젤리 역시, 로마 <br />제국의 레거시를 따라 군 숙소의 욕조에서 <br />손목을 그어 목숨을 끊고 말죠.<br /><br />마이클로부터 "더 이상 형제도 패밀리도, <br />아무 것도 아니야" 라며 매몰차게 내쳐졌던 <br />둘째 형 프레도...<br /><br />- '프레도와의 절연(絕緣)'<br />(You're nothing to me now)<br />https://youtu.be/5Weaop_aiTg<br /><br />그 또한 보트 사고로 위장된 채 마이클의 <br />심복 알 네리(리차드 브라이트 분)에 의해 <br />살해됩니다.<br /><br />그렇게... 마이클 콜레오네는 자신의 왕국을 <br />굳건히 사수하지만 홀로 외로이 남겨지죠.<br /><br />사회적 약자들을 지켜주면서 진정한 '대부' 로 <br />거듭났던 아버지 비토 콜레오네와 극명하게 <br />대조되는 모습으로 말입니다.<br /><br />- '하이먼 로스, 프랭키 펜탄젤리... 그리고 <br />프레도 콜레오네의 죽음' 장면<br />https://youtu.be/AO-VFDYy9Rk<br /><br />어느덧 영화의 피날레.<br /><br />형제들인 소니, 프레도, 톰, 마이클, <br />누이 코니와 예비 매제 카를로, 그리고 패밀리 <br />멤버 살바토레 테시오 까지,<br /><br />모두가 아버지 비토 콜레오네의 생일날 모여서 <br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는 장면을 마이클이 <br />혼자 앉아서 회상하며 < 대부 2 > 는 그 장대한 <br />막을 내리죠.<br /><br />- 엔딩 신 '콜레오네 패밀리 플래시백' <br />('Corleone Family Flashback')<br />https://youtu.be/435mkg6_eGQ<br /><br />1. < 대부 2 - The Godfather Part II > 예고편<br />- https://youtu.be/k3gcc_BK2jg<br /><br />명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마리오 푸초의 <br />원작에 없었던 마이클 콜레오네의 스토리를 <br />큰 축으로 해 이물감없이 1편과 2편을 연결해 <br />장대한 작품을 직조해냈죠.<br /><br />< 대부 > 1편을 뛰어넘는 최초의 속편으로 <br />회자되는 < 대부 2 > 는, <br /><br />아버지 비토의 청년기와 아들 마이클의 <br />중년기, 즉 절대 닿을 수 없는 두 세대의 <br />뜨거운 시절을 나란히 병치함으로써, <br /><br />이들 부자(父子)가 어떻게 다르고, 또한 <br />얼마나 닮았는지를 치밀하고 유기적으로<br />보여줍니다. <br /><br />3시간 20분이라는 긴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br />밀도있게 전개되는 이 영화에는, <br /><br />미국 상원에서 ‘마피아 청문회’ 라는 이름으로 <br />열린 대규모 청문회 시퀀스 등 잊기 힘든 <br />명장면이 대거 펼쳐지죠. <br /><br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아버지 비토 콜레오네의 <br />생일을 맞아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는 <br />엔딩 신입니다.<br /><br />공교롭게도 이날은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 <br />날이었죠. <br /><br />가족과 상의 없이 혼자서 군 입대를 결정한 뒤 <br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마이클로 부터,<br /><br />여동생 코니와 그녀 애인으로 소개되는 <br />카를로, <br /><br />동생의 입대 소식에 주먹부터 나갈 뻔한 <br />비토의 맏아들 산티노, <br /><br />군에 입대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열거하며 <br />차분하게 설득하려는 콜레오네 패밀리 <br />전담 변호사 톰, <br /><br />입대를 축하해주려다 산티노에게 제지당하고 <br />움츠러든 둘째 아들 프레도까지 콜레오네 <br />가문의 형제들이 모두 보입니다.<br /><br />그러나 귀가한 부친을 맞으러 모두 떠난 <br />키친 룸에서 결국 혼자 남게 된, 짧은 순간이지만 <br />외톨이가 되어버린 마이클의 과거 모습은...<br /><br />1950년대 미국 5대 범죄 조직의 하나를 <br />이끌게 된 그의 됨됨이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br />캐릭터라 할 수 있죠.<br /><br />한편... <대부> 전편에서 비중있는 <br />클레멘자역으로 돋보였던 '리처드 S. <br />카스텔라노' 가 개런티 분쟁으로 제작에 <br />불참하게 됐습니다.<br /><br />결국 클레멘자 역은 심장마비로 사망처리됐고, <br />기존의 클레멘자 역할을 '펜탄젤리' 라는 신생 <br />인물로 하여금 대신 전담토록 했죠.<br /><br />- https://youtu.be/9O1Iy9od7-A<br /><br />< 대부 2 > 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속편으로 <br />전편인 < 대부 > 를 능가하는, 말그대로 <br />명불허전의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br /><br />영화는 비토와 마이클 부자가 함께 등장하는 <br />장면 하나 없이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엮어낸<br />교차 편집을 연출의 기본 플롯으로 삼으며,<br /><br />이른바 '콜레오네 가(家)' 의 2대에 걸친 <br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시키죠.<br /><br />코폴라 감독은 이 < 대부 2 > 를 혼자서 <br />시칠리아를 떠나 뉴욕으로 건너오는 비토의 <br />영상으로 시작하고, 이어 네바다 저택에서 <br />홀로 남겨진 마이클의 모습으로 마무리짓습니다.<br /><br />즉, 콜레오네 마을에서의 장례식 오프닝으로 <br />출발해 가족(Family)의 또 다른 죽음으로 <br />막을 내리는 프레임으로 엮어낸 것이죠.<br /><br />또한 사업 면에선 둘 다 성공가도를 달리게 <br />그린 것과는 대조적으로,<br /><br />'가족' 이란 관점에서는 상승 곡선의 비토에 <br />비해 마이클은 반대 방향의 하강 궤도를 <br />타는 것으로 풀어냈습니다.<br /><br />마이클은 '패밀리' 를 위하고 또 지킨다는 <br />명분으로 물불 가리지 않고 일에 매진한 끝에<br />비지니스에선 성공을 거두었지만,<br /><br />오히려 가족으로부터, 또 주변으로부터는 <br />철저히 소외된 채 외톨이로 남게 되는... <br />비극적인 아이러니로 새겨지죠.<br /><br />< 대부 2 > 는 제4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br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고의 영예인 <br />작품상을 포함한 6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br /><br />< 대부 2 > 가 속편으로서 전편에 이어 연속 <br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br />전후무후한 일이였죠.<br /><br />2. < 대부 2 - Godfather Part II > 사운드 트랙<br /><br />2-1. 주제(Main Theme)<br />- 101 스트링스 오케스트라<br />https://youtu.be/tuvqUES3Wqg<br /><br />어린 비토가 천신만고의 항해 끝에 희망의 <br />대륙 뉴욕항에 들어와 감격적인 자유의 <br />여신상을 마주할 때 흐르는 < 대부 2 - <br />사랑의 테마 : Love Theme >.<br /><br />이토록 처연한 사랑의 테마는 'Love said <br />goodbye' 제목의 노래로도 불려졌으며,<br /><br />< 대부 1 > 에선 받지 못했던 56회 아카데미 <br />음악상까지 수상하였습니다.<br /><br />드보르작 민족 음악의 정화라는 '슬라브 <br />무곡 Op.72의 2' 와 자못 닮은 꼴의 <br />멜로디인데요.<br /><br />시칠리아 특유의 애절한 선율은 마스카니의 <br />단막 오페라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의 <br />간주곡과 비교해서 들어보면 절로 무릎을 <br />탁 치게 됩니다.<br /><br />2-2. '엔딩 타이틀'(End Title)<br />https://youtu.be/CetOXTT4P7M<br /><br />2-3. < 대부 2 > 주제가 'Love said goodbye' <br />- 앤디 윌리암스<br />https://youtu.be/uddQ3smZLfo<br /><br />2-4. < 대부 > 주제 관현악 모음곡<br />('The Godfather' orchestral suite) <br />: 대니시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br />https://youtu.be/X-jdl9hcCeg<br /><br />2-5. 드보르작 슬라브 무곡 2번, Op.72 <br />-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br />https://youtu.be/wX52fGwrG20<br /><br />2-6. 마스카니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br />- Cavalleria Rusticana > '간주곡(Intermezzo <br />Sinfonico)' - 카라얀 지휘 베를린 필하모니커<br />https://youtu.be/8xxjkNP8R1U<br /><br />3. '비토와 집주인 로베르토'(Dog Stay)<br />https://youtu.be/PQiz62UaWL0<br /><br />https://youtu.be/FFVkolpFCUM<br /><br />비토는 아내 카멜라의 친구 집주인 인 <br />로베르토(레오폴드 트리에스테 분)에게 <br />셋집에서 그녀가 반려견과 함께 계속 살 수 <br />있게 해달라 부탁하죠.<br /><br />비토가 고향 '시칠리아' 까지 내세우며, <br />막무가내인 로베르토에게 간청하지만... <br /><br />그는 패밀리 보스인 비토의 위상을 몰라본 채 <br />자신은 '칼라브리아' 출신이라며 한껏 <br />거들먹거리죠.<br /><br />결국 비토가 집세에 충분한 웃돈까지 <br />얹혀주며 사태는 겨우 마무리됩니다만...<br /><br />그 다음날 놀라자빠진 집주인은 비토 상회에<br />찾아와 돈까지 다 돌려주며 몰라봐서 <br />죄송하다고 싹싹 빌지요.<br /><br />여기서 비토의 고향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br />하는 마스카니 오페라 < 카발레리아 <br />루스티카나 > 는, <br /><br />결국 < 대부 3 - The Godfather Part III> 의 <br />'극 중 극' 으로 절묘하게 쓰입니다만...<br /><br />로베르토 고향인 칼라브리아 지방 몬살토 <br />마을을 무대로 하는 레온카발로 오페라 <br />< 팔리아치 > 는, <br /><br />1888년 손초뇨 주최 단막 오페라 공모전에서 <br />마스카니의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에 <br />밀려 1등상을 양보해야 했지요.<br /><br />물론 2년 후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br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와 함께 'Cab(서정) <br />+ Pag(격정)' 프레임의 오페라로 묶여져 <br />한 무대에 연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br /><br />4. < 대부 2 > 마이클 콜레오네... 그 배반의 <br />질곡(Michael Corleone - 'Betrayal')<br />https://youtu.be/sKu4OYjzlw8<br /><br />5. <대부 1~2> 마이클 콜레오네 베스트 신 <br />모음<br />'The Best of Michael Corleone<br />in 10 minutes' from < The Godfather <br />Part I & II ><br />https://youtu.be/f2LkBxgixK8<br /><br />- 李 忠 植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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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대부 2 - The Godfather Part II > 예고편
https://youtu.be/k3gcc_BK2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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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 2 - The Godfather Part II >
트레일러
https://youtu.be/9O1Iy9od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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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파누치의 암살'(The Murder of
Don Fanucci)
https://youtu.be/em7EcaXPJ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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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코 올리브 오일 무역회사의 출범'
https://youtu.be/ofXdLZ-Rl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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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의 복수'(Sicilian Revenge)
https://youtu.be/gCdXiOssb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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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의 모욕, 그리고 제안'
(My offer is nothing)
https://youtu.be/wPmTp9up26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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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과 프랭키의 만남'
(Keep your friends close,
but enemies closer)
https://youtu.be/TqoMFLXsy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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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죽음... 프레도와 코니의 귀환'
(Fredo must die)
https://youtu.be/kzpivoNuI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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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가르침'
(If history has taught us anything)
https://youtu.be/4dWE_ag9W6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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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도와의 절연'
(You're nothing to me now)
https://youtu.be/5Weaop_ai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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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신'(Corleone Family Flashback)
https://youtu.be/435mkg6_e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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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 2 > 사운드 트랙
- 101 스트링스 오케스트라
https://youtu.be/tuvqUES3W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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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사운드 트랙(End Title)
https://youtu.be/CetOXTT4P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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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윌리암스의 'Love Said Goodbye'
- Theme from 'The Godfather II'
https://youtu.be/uddQ3smZL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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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주제에 의한 관현악 모음곡'
(The Godfather's Orchestral Suite)
- 대니시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https://youtu.be/X-jdl9hcC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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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 슬라브 무곡(Slavonic Dance)
2번, Op. 72 -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https://youtu.be/wX52fGwrG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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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니 오페라 <카바렐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Intermezzo Sinfonico)
- 카라얀 지휘 베를린 필하모니커
https://youtu.be/8xxjkNP8R1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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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와 집주인 로베르토'(Dog Stays)
https://youtu.be/PQiz62UaW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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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stays' 신
https://youtu.be/FFVkolpF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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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콜레오네, 그 배반의 질곡'
(Betrayal)
https://youtu.be/sKu4OYjzl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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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 1~2 > 마이클 콜레오네 베스트 신
Michael Corleone in 10 minutes
https://youtu.be/f2LkBxgix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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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 - The Godfather >
'How to develop characters'
https://youtu.be/eJLQk9_5G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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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 II > 사운드 트랙
- 니노 로타 와 카민 코폴라
https://youtu.be/vK-0jfosh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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