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 [群鷄一鶴]
群 - 무리 군
鷄 - 닭 계
一 - 한 일
鶴 - 학 학
의미
많은 닭의 무리 속에 한 마리의 학과 같이, 여러 평범한 무리 중에서 유독 뛰어난 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 고사 (故事) ]
위진(魏晉)시대, 죽림 칠현(竹林七賢)으로 불리는 일곱 명의 선비가 있었다. 이들은 종종 죽림에 모여 노장(老莊)의 허무 사상을 바탕으로 한 청담(淸談)을 즐겨 담론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런데 그 중 위(魏)의 중산대부(中散大夫)로 있던 혜강(瑞康)이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당했다. 그때 혜강에게는 나이 열 살 밖에 안되는 아들 혜소가 있었다. 혜소가 성장하자, 당시 죽림칠현의 한 사람으로 이부(吏部)에서 벼슬하던 산도(山濤)가 무제(武帝, 256∼290)에게 청하였다.
"폐하, 아비의 죄는 아들에게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혜소가 가진 슬기와 지혜는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대부 극결에게 결코 뒤지지 않사오니, 그를 비서랑으로 등용하옵소서."
무제는 그가 추천할 만한 사람이라면 더 높은 자리를 줘도 좋다고 말하며 비서승(秘書丞)으로 혜소를 기용했다. 혜소가 처음으로 낙양(洛陽)에 입성하자, 어떤 사람이 칠현의 한 사람인 왕융(王戎)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제 혼잡한 인파 속에서 혜소를 처음 보았습니다. 그의 드높은 기개와 혈기가 마치 '닭의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의 학[群鷄一鶴]'과 같더군요."
비슷한 말
뛰어난 존재:白眉(백미),
泰山北斗(태산북두),
囊中之錐(낭중지추),
鐵中錚錚(철중쟁쟁),
間世之材(간세지재)
군계일학(群鷄一鶴) /학의 군무
군무(群舞)로 나래 펴는 백학의 고운 모습
계절풍 바뀐 하늘 줄지어 가는 고향
일관된 고품격의 높은 뜻 상징이듯
학 날개 깃 사리며 맴도는 청운의 꿈
군계일학(群鷄一鶴) /군항제
군항제 나팔소리 벚꽃이 만발한 날
계속된 도발위협 과감히 물리쳐 줄
일사불란(一絲不亂) 군기로 출동태세 갖추고
학술적 군사위엄 한눈에 보여주네.
군계일학(群鷄一鶴) /낭비벽
군중심리 충동되어 사재기로 재산탕진
계모임에 열중하다 가정살림 소홀하고
일확천금 노리면서 복권방에 들락날락
학수고대 가정평화 누가지켜 줄것인가.
군계일학(群鷄一鶴) /군기확립
군번순서 따지면서 후임병들 왕따시켜
계속되는 군사비리 국민신뢰 떨어지고
일사불란 명령파괴 오합지졸(烏合之卒) 못면하네.
학도병의 자원입대 순국정신 본받으소.
군계일학(群鷄一鶴) /청소년 비만
군것질 버릇되어 비만증 만연하니
계속된 스트레스 청소년 체력약화
일생의 황금기에 성인병 못 막으면
학부모 마음고생 평생에 한이 돼요.
군계일학(群鷄一鶴) /내 강산 좋을시고
군방도(群邦圖)* 명화같이 골마다 아름다운 * 여러 가지 꽃을 그린 그림
계절이 바뀌어도 한없이 고운 산천
일벌들 꿀을 따듯 근면한 국민정신
학자도 근로자도 힘 모아 가꾼 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