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4일 주일대예배 설교문 / 막 10:1-31 / 세 가지 방해물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먼저 1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①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②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하나님 나라는 두 가지 방면으로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영접하는 것과 들어가는 것.
①번의 받들다는 것은 공경하다, 높여 올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희랍어 원어로 보자면 덱세타이인데 이는 받들기보다 받아들이다, 취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번역, 공동번역은 받아 들이다로 번역되어 있으며 영어성경인 KJV, RSV, NIV도 receive 즉 받아들이다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9장 37절의 영접하다도 덱세타이를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어적 측면에서 볼 때 하나님 나라를 받드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즉 영접하다가 맞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초대에 응답하여 영접하는 자가 가는 곳입니다.
요한복음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그러나 ①번이 다가 아닙니다. ②번의 측면이 있으니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누가 들어갑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누가 들어갈지 누가 들어가지 못할지는 양과 염소를 분별하듯이, 알곡과 가라지를 분별하듯이 하나님께서 절대적인 심판의 주권으로 판결하시는 것입니다.
자 그럼 질문하겠습니다. 당신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까? ①번 질문에는 예 그렇습니다. 라고 분명히 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영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②번 질문에는 그 대답을 망설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세 가지 방해꾼이 있으니 이를 지적하시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너의 구원을 이루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빌립보서 2: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첫째는 이혼입니다.
모세의 율법에 이혼은 가능했습니다. 예수님도 상대방의 음행의 이유로는 이혼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 이전에 창세부터 주신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이혼은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들을 다스리기 위해서 수억 명의 사람들을 한꺼번에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한 쌍의 남녀로 통하여 그들의 번식을 통하여 온 땅을 채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 바로 다음에 가는 것입니다. 결혼은 결코 경히 여길 것이 아닙니다. 결혼하고 나서 성격이 다르다고, 마음에 안 든다고 이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3:4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결혼은 존귀하며 거룩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결혼이 인류를 번성케 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이 성취될 수 있게 한다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결혼을 망가뜨리는 음행과 간음을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우상숭배죄와 같이 여겨서 이것은 반드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은 엄중한 것입니다. 결혼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좀 더 세밀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가 되었다고 성급하게 결혼해서는 안 됩니다. 더 많이 기도하고 숙고해야 합니다. 무엇이 부족한가, 무엇이 맞지 않는가?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한 번 결혼하면 물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하늘이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 선택의 여지없이 무조건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결혼한 모든 사람은 배우자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맹인>이 되어야 합니다. 배우자의 약점을 알아내려고 노력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모든 조사는 결혼 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결혼한 후에는 모든 것에 <맹인>이 되십시오. 당신이 맹인이 되지 않는다면 합당한 결혼생활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9-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성격이나 형편이 맞으면 계속 살고 아니면 파토 놓고...가 아니라 이혼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결혼생활이 불행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에 온전히 들어가기 위해 결혼생활이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항상 마음을 고쳐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어!” 사탄이 틈을 타서 쪼개려고 해도 <맹인>이 되십시오. 이것이 이기는 길입니다.
둘째, 늙지 말아야 합니다.
1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신앙생활은 항상 젊어야 하고 아예 어린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자꾸 배우려고 합니다. 자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선생님같이 여깁니다. 반면에 늙었다는 것은 그의 영혼에 닫힌 것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배울 것도 깨달을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 속담에 세 살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사람은 겸손한 영적인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많이 연구하고 배운 율법학자,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는데도 몰라봤습니다. 오히려 어린아이들, 배우지 못한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지난 주 9장에서 누가 더 크냐고 다투고, 자기편이 아니라고 금하고... 이런 사람들이 늙은 사람들입니다.
9장 35-37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변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창의력을 가지고 도전하고 승리하고 있습니다.
ex1) 스마트 팜 시대를 여는 김혜연 대표(엔씽 창업자)
영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날마다 새롭고 거듭나야 합니다. 늙다리가 되고 꼰대가 되어서는 복음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이제 BC와 AD로 나뉘는 것이 아니고 BC와 AC로 나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Before Corona와 After Corona. 코로나로 교회가 엉뚱하게 핍박을 받는다고 한탄만 할게 아니라 이때에도 창의력을 가지고 복음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어제도 오늘도 동일하신 분입니다.
예레미야애가 3: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나라가 멸망하는 가운데서도 새롭게 다가오시는 주님의 성실하심을 노래한 예레미야처럼 늙지 말고 항상 젊어야 합니다.
ex2) 구순을 바라보시는 ○○○ 젊은 장로님 – 몸이 늙었지 마음이 늙었냐?
나만 높아지려고 하고, 상대방은 판단하고 정죄하면서 금(禁)하는 늙다리가 아니라, 항상 열려있어서 하늘의 계시를 받으며 땅에서 영혼을 복음으로 잘 섬길 수 있는 겸손의 청춘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부(富)의 문제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데 방해해는 세력 세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머니입니다.
2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저는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부담이 생깁니다. 내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줘야 하나? 그렇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는데...
그래서 저는 지나가다가 신발도 주고, 옷도 벗어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아내가 제 카드를 빼앗아 갔습니다. ㅠㅠ. 만약 그렇지 않았으면 저희 집은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가만히 읽어보니 답이 나왔습니다. 사도바울의 서신중에서 교인들보고 “너희가 주님과 상관이 있으려면 너희가 가진 것을 다 팔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어야 한다.”라는 구절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믿는 자들에게 재물의 속박 가운데 있지 말라고 강조했던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결코 돈이나 물질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인생 추하게 사는 사람만 될 것입니다.
“저 돈 밖에 모르는 사람, 저 사람은 돈의 노예야!”
세상을 살고 이기려면 물적 토대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돈이 있어야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돈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돈 벌려고만 인생을 산다면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올 것입니다. 내가 돈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 돈을 사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코로나로 교회들마다 힘들다고 합니다. 물론 힘들 것입니다. 우리교회도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족한 재정을 메꾸기 위해서 헌금을 걷으려고 예배를 드려서는 안 됩니다. 원초적인 질문. 하나님이 먼저입니까? 돈이 먼저입니까?
세상에서도 이것을 적용하십시오. 돈을 벌기 위해서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까? 예수님 때문에 사업도 하고 직장도 다니시는 겁니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예수님을 내 마음에 영접하고 영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때 사탄이 방해물들을 가지고 끊임없이 훼방 놓을 것입니다. 이혼, 교만, 돈... 이 원초적인 공격에 무력하게 넘어가서는 결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2천 년 전에 이미 십자가에 죽은 나의 자아를 선포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으로 살기 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주시는 하늘의 신령한 복으로, 땅의 기름진 복으로 반드시 이기고 열매 맺으며 행복한 영적 삶이 될 줄 믿습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