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날 빼고는 거의 하루에 한번 7천보정도 산책을 한다 나만의 행복한 시간이다 호수공원을 거의 갔었는데 좀 지루했는지 요즘은 대곡역근처 농장까지 갔다 오다가 오늘은 대곡역까지 가서 전철을 타고 마두역으로 와서 집으로 귀환했다 바람도 쌀랑하게 불고 기온도 영하라 좀 추웠는데 대형 비닐하우스 농장벽에 자리를 잡고 커피마시며 보낸 20분정도가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다 북쪽비닐하우스를 등지고 앉으니 찬바람도 막아주고 햇볕도 따뜻하고 가져간 달달한 커피를 혓바닥에 쪽쪽적시며 내가 좋아하는 음악만 나오는 유튜브뮤직 들으며 멍때리며 보낸 20분 정도가 그야말로 요즘 행복의 대표적 시간이었다 겨울나무 횅한 겨울논바닥 찬바람을 막아주는 비닐하우스 따뜻한 햇볏이 온몸을 감싸고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요소가 모두 모였으니 이게 바로 행복이지 엣날에는 이런것이 행복인지 몰랐다 행복이라는것도 스스로 느낄줄 알아야 하는가 보다 옛날에는 이런게 행복한줄은 모르고 술마시는 것만이 행복한줄 알았다
이런 행복의 요건을 오래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그런 생각을 했다 우선 무릎이 오래 튼튼해서 매일 자연에 접할수 있도록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하고 어느정도 용돈정도는 쓸수 있어야 하고 다른 욕심은 줄이든지 버리든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