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15.(목)
바람이 그리워서 집을 나섰습니다. 경주막걸리 한통 사서 석굴암주차장으로 갔습니다. 밤11시의 석굴암주차장은 피서객들로 떠들썩 합니다. 시원한 바람소리를 들으며 불국동의 야경을 감상합니다.
새벽에 토함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들이 잠이 들었습니다만, 새벽녁에 헛꿈을 꾸는 바람에 늦게 일어났습니다. 석굴암주차장에서 일출을 맞이합니다.
날씨는 청명했지만 수평선에는 구름층이 형성되어 멋진 일출보기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습니다. 구름층위로 솟아 오르는 해를 바라보았습니다.
07시 - 아침식사를 마치고 토함산 정상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석굴암 일주문을 담아봅니다.
토함산 가는 길 - 기분이 아주 상쾌합니다. 청량한 공기를 천천히 받아 들입니다.
국립공원의 취사행위가 불법이라는군요.
정상 주변에 술패랭이가 많았는데 벌써 지고 있군요.
보물로삼거리까지 7km를 걸으면서 대덕산으로 연결되는 길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해발745m - 산정에서의 느낌은 높이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함월산 방향의 조망입니다.
경주 남산 방향의 조망입니다.
숲길이 주는 편안함을 느낍니다.
마동탑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납니다.
잦나무 숲길을 걷습니다.
시부거리 갈림길을 지납니다.
좁은 오솔길이 시작되는 구간입니다.
멧돼지가 산소를 파헤쳐놓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이곳은 멧돼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하동마을로 내려가는 임도갈림길을 지나고...헬기장을 지나...보불로삼거리 약1km전방 누운 소나무가 있는 지점에서 좌측 산판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보불로삼거리로 내려가면 블루원리조트까지 인도를 걷는 구간이 지루할 수 있어 최대한 블루원리조트 입구와 가깝게 접근하려던 생각이었는데 내려와 보니 블루원리조트입구 근처입니다.
블루원리조트 진입도로 벚나무 인도를 따라 걸어들어갑니다. 이 표지판이 있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블루원산책로가 있습니다.
블루원산책로를 따라 대덕산 방향으로 걷습니다.
산책로 반환점에서 우측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임도를 건너서 산등성이를 넘어서 약1km정도를 길없는 숲을 헤치고 걸어야합니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길을 찾는 재미가 있는 구간입니다.
잡목이 아주 조밀한 지대도 통과해야합니다. 선답자 J3클럽의 시그널이 종종 보입니다.
불국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덕산 등산로로 접어듭니다. 첫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내려옵니다. 새골길 강호농원으로 연결되는 길입니다.
새골길을 따라 나와서 둑방길...마동큰마을길...마곡교를 건너...불국로로 접어듭니다.
둑방길 땡볕을 걷다가 불국로 벚나무 숲그늘길을 만나니 반갑습니다.
12시 - 불국사 소공원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합니다.
불국사일주문을 지나 석굴암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점심식후에 바로 걸으니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천천히 걸으며 호흡에 집중합니다.
돌과 시멘트의 혼합으로 이루어진 길 - 참 멋이 없습니다.
그나마 단풍길을 만나니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오후1시30분 - 석굴암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종료합니다. |
출처: 숲길따라 도보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行雲流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