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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신음하는 거제시
이대로라면
2013~2020년 까지 시민 불편 극에 달할 듯
아파트 건립 허가 건수도, 바다 매립 예정 건수도 역대 최고치다.
현재 추진중인 개발 계획이 허가로 고스란히 이어질 경우 개발붐에 따른 도로 혼잡과 교통대란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이 도를 넘어 극에 달할 것으로 예견된다.현재 거제시의 경우 대부분 고현과 상동, 옥포, 사등, 연초면 한내 등 도심지역 또는 도심과 가까운 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개발사업이 벌어지고 있어 산립훼손은 물론 공사현장에 동원된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 등 각종 중장비로 인한 교통 혼잡과 사고위험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으로 등장한 상태다.
지난 8월의 경우 전국에서 허가난 3만6천71세대 가운데 12%(경남전체 45.3%)인
4천3백21세대가 허가나 인구비례로 따져보면 경남은 물론 전국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500여세대가 훨씬 넘는 장평 주공아파트 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에 있는 등 앞으로 아파트 관련 사업은 타 지역과는 달리 끝없이 진행 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흙을 파내거나 건축자재를 실어나르는 차량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물론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견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가장 큰 불편을 안겨 줄 것으로 예견되는 개발현장은 '고현항 재개발사업'과 '사곡만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다.
공사 기간도 내년부터 오는 2022년 까지 장기간에 걸쳐 진행 될 예정이어서 두고두고 불편함과 함께 수많은 민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만약 고현항 재개발 현장과 사곡만 해양플랜트 산단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시민들이 그야말로 교통지옥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는 2022년 까지로 예정 돼 있는 이 2개곳 공사 가운데 고현항 개발의 경우 지금도
휴일이나 출퇴근 시간만 되면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 거제에서 가장 번잡한 도심지역에 위치해 있다.여기에다 사업면적도 자그마치 60만98㎡(18만1천530평)이어서 공사가 시작되면 아무리
바다 모래(487만루베)를 가져와 사용한다지만 육지의 토석이 필요하지 않을 수 없어 이를 실어나르는 차량들과 뒤엉겨 교통체증은 이루 말할수 없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바지선을 이용, 바다를 통해 물량을 운반해 온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겠지만 육지를 통해 운반해야 할 토석과 건설자재도 수없이 많을 수 밖에 없다.특히 고현만 개발지역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에 있는 등 수 많은 건축물들이 들어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민원발생에 따른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올 것으로 예견된다.
사곡산단의 경우는 더욱 심각할 수 밖에 없다.3백81만㎡(1백15만2천525평)에
달하는 사곡 해양플랜트산단은 육지는 고작 44만㎡(13만3천100평)이며, 바다매립 부분이 3백37만㎡(1백1만9천평) 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만약 이곳에 산단이 허가 난다면 거제역사상 가장 큰 공사로 분류 된다.
사곡만 일대는 고현~통영을 잇는 국도 14호선이 가로지르는 시 관문이나 다름없는 곳이어서 도로혼잡과 교통체증으로 인해 거제 전역에 까지 그 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곳과 불과 4km 인접한 곳에는 이미 허가가 나 있고 금융과 건설사 까지 들어와 있는 청포일단산단 1백19만82㎡(36만평)가 허가나 있어 기업유치만 끝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 갈 예정에 있다.현재 상태라면 내년 초 공사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져 오는 2017년 말쯤 공사가 완료 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사곡만과 인접한 사등면 성포항에 시가 공유수면 1만6천602㎡(5천22평)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추진중인 '종합 수산물센터'가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에 있다.여기에다 최근 허가난 하청면 덕곡일반산단의 경우도 오는 2016년 까지 사업준공 예정에 있는 등 곳곳에서 대형공사가 추진중에 있거나 진행 될 예정에 있다.
이에 시민들은 "아무리 대책을 세운다 해도 고현만과 사곡만 등 곳곳에서 공사가 동시에 벌어질 경우 대단위 아파트 공사와 함께 교통문제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의 매립허가는 물론 아파트 허가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 설모(55.사등면)씨는 "지금도 출퇴근 시간이나 휴일 저녁이면 차량들이 밀려 엉망인데 도심지와 가까운 곳에서 1백20여만평이나 되는 엄청난 공사가 진행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그때는 차라리 헬기나 비행기로 날아 다녀야 한다는 우스운 얘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타임즈 기사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