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다 발라낸 닭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개인적으로 이마트의 토종닭은 질기기가 참 알맞은 것 같다.)
냄비에 물을 붓고 통양파 큰 것 하나랑 생강 몇조각 저며 넣어서
팔팔 끓으면 닭을 넣어서 어느 정도 익으면 물을 따라 버리고
찬물을 끼얹어 슬쩍 헹구면 기름기가 쫘악 빠지고 개운하다.
다음은 양념으로 일단 내 방식은 샘표진간장501을 사용하는데
간장 약간에 고추장 약간 그리고 고추가루 약간 설탕 조금 물엿 조금과
마늘 다진 것을 넉넉하게 골고루 섞어서 질축하게 갠 양념장을 만들어 놓고
청.홍고추(조금 매운)를 어슷썰기로 해 놓은 다음 양파 몇 개를 큼직하고 넉넉하게
썰어 놓은 다음 말린 홍고추 마리당 3개 정도를 3등분 정도의 크기로 잘라서 씨를 빼서
놓는다.
닭만큼의 감자를 껍질을 벗겨서 4등분 정도의 크기로 잘라 놓고....
굵은 대파도 큼직하게 썰어 놓고
이제....닭과 감자를 섞고 냄비에 담아서 양념장을 넗어 버무리는데
썰어 놓은 양파랑 풋고추 반 정도도 미리 넣어 함께 버무린다
물기가 넉넉해야 하니까 닭을 양념장에 머무릴 때 물을 조금 자작하게 넣어서
국물이 잠기는 듯 해야 끓으면서 간이 골고루 배여서 맛이 좋다.
닭은 이미 익은 상태이니 불 위에서 익기 시작하면
나머지 고추 양파 대파 마른고추등을 넣고 끓이다가
(청홍고추의 푸른 빛이나 붉은 빛깔이 살아 있어야 보기도 좋고
마른 고추는 너무 익으면 질척 거리지만 살짝 익으면 칼칼한 맛과 함께
씹어 먹는 맛도 색다르다....)
불을 끄기 바로 전에 마지막으로 후추가루를 슬쩍 뿌려주면 완성이다.
약간 깊은 접시에 담아 내는데 감자가 부서지지 않게 살살 저어서
골고루 잘 퍼담아야 한다.
닭과 감자를 다 먹고 너머지 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면
매콤해서 땀이 흐를 정도로 맛있다.
빠트리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대충 이렇게 닭도리탕을 만드는데
뭐니뭐니 해도 정성이 중요한 것 같고 .....나는양념을 계량하거나
화학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뭐든지 그냥 눈대중으로 하는데
신기하게도 간이 잘 맞는다. 솥뚜껑 운전수 경력 탓이리라...ㅎㅎ
**집에서 담은 매실 엑기스를 여러가지 요리에 이용하는데
나는 닭도리탕 양념장 할 때도 약간을 넣는다....
그렇게 매실즙을 넣으면 닭의 비린내나 잡냄새를 없애주고
요리에 반지르르 윤기가 난다.
식초 대용으로 초고추장 양념이나 나물 무침 할 때도 매실 액기스를
사용하고 골뱅이 무침 같은 것 할때도 사용하는데 향이 좋고 맛도
참 감칠 맛이 난다.....*
첫댓글 그 도리탕 정말 맛있겠당...
간장도 넣으시네요. 전 간장은 안넣어 봤는데....... 다음에 한번 넣어서 해봐겠어요. 서향님표 닭(도리)탕 진짜 맛있겠다.... *^.^*
진짜 맛있겠네요. 먹고 싶다. 입안에서 저절로 반응이 일어나네.... 음식 솜씨가 좋으신가봐요. 부러워요.
우~~와 맛있겠다.. 군침이 저절로 도네요.서향표 닭도리탕 언제 맛볼수 있는 영광이 주어지길 원합니다요.
무슨 양념을 한가지 보다는 몇가지가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양념장에는 항상 간장 고추장 고추가루와 또한 소금을 약간씩 섞으면 맛이 잘 어우러져요..ㅎㅎ 언젠가 여러 님들에게 맛 보여드릴 날 오겠지요....^^
서향님표 닭도리탕 읽다 보니 배가 너무 고파지네요.너무 맛있겠어요. 전 매실 식초를 담그서 겉절이 하는걸 좋아한답니다. 닭도리탕이랑 같이 먹었으면...
서향님의 서향표 닭도리탕 꼭 먹고싶당~~~언제 주실거죠???
와우 군침돌아요. 전 내일 해 먹어야겠어요. 닭볶음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