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장갑끼고 전지가위를 들고 다니다 보니
양골담초 한가지 꺽여 내 방으로 왔다.
차 한잔 마실 준비
우선 뜨거운 물로 호를 데우고
창문 열어두니 바깥 풍경이 시원하다.
세차하고 호신에 물이 드는것을 보는것도 즐거운 일
혼자서 마시면 자유로운 가운데
또 다른 집중을 할 수 있고
호신에 물기가 가셔지는
그런 순간들도 관심있게 보아진다.
한편으로는
번거로운 일을 만드는것을 못하는 성격 탓에
혼자 있는 시간도 많고
그 시간을 오롯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니 또한 좋고
마음 놓아버리고
차한잔 할 수 있다는것은 고마운 일이고 고마운 일이다.
큰 잔 한잔이면 바삐 서둘지 않아도
넉넉해서 좋다.
방문을 열어 두면
싱그럽고 풋풋한 향이 좋은 계절
꾀꼬리 소리 지빠귀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어서
오월의 봄날은 더욱 풍성하다.
첫댓글 보면 볼수록 운치있고 좋네요. 차는 더 좋구요.나도 언젠가 저놈의 간장 한사발 마실날이 와야 될텐데...혹시 경주가면 한모금 주실런지요? ㅎㅎㅎ
그래요. 시간이 맞으면 한모금만 드리겠어요?
언제 경주에 한번 오십시요.^^
그~~~냥 넋 놓고 바라만 보지요....^^*
아침 시간이 넉넉할땐 이렇게 컴 앞에 앉아 방문 열어두고
저도 바깥풍경과 모니터와 함께 합니다.
혼자 먹는차 ...... 혼자 느끼는 여유..... 혼자 듣는 새소리......
어느하나 부럽지 않은게 없네요........
혼자가 부러운건 아니시죠?
혼자이기에 또한 가끔씩 충만됨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 하얀 씨방처럼 봄이 다 갔습니다.
꾀꼬리 소리가 좋은 오월,
새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오월입니다.
산이 무성하여 봄을 보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늘 이런날을 꿈 꿉니다
혼자서 차 한잔할 수 있는 여유와
온갖 세상의 소리를 떨쳐버리고 그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벗하며 한가로이 차 한잔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아직은 세상을 즐기고 싶고 아직은 산과들로 쏘 다니고 싶고
아직은 들꽃들의 동무노릇을 하고 싶고
결과는 없으며서 뭣이 그렇게 분주하게 들락날락하는 그런 일상 입니다
조용한 여유로움속에 차분한 일상에서 안정되고 품위있는 시간관리를 하시는
효은님이 저는 부럽습니다 늘 건강 하세요
들꽃을 찾아가는길,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쁨을 가질 수 있는것
또 얼마나 행복한 날들인가요?
결과를 바랄것이 무엇있나요? 그 순간의 행복인것을요.
양지꽃님도 건강하시기를요. 고맙습니다.^^
할미꽃의 백발이 참 멋져요
나이들면 저렇게 우아하게 ,곱게 늙어 가야하는 데...
혼자만의 고요..충만함의 시작이기도~~~
미소님도 행복한 주말 되셔요.^^
효은님~~ 복도 많으셔요...차실이 넘 부럽습니다.... 조용하고...한적함도있고...바쁜오월 이라선지..더더욱 부럽습니다....차 한잔 주셔요, ㅎㅎㅎㅎ
다정방님 차한잔하셔요^^
잘 마셨습니다...ㅎㅎ 저도 한 번 대접할께요,ㅎㅎㅎㅎㅎ
아이구...사진으로만 드려서 죄송~
고맙습니다.^^
흠!!!! 참좋다!! 이말밖에!!!
좋은 계절입니다.
하나미님도 행복한 하루 되셔요.^^